우선 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외연확대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분명 작년 대선에서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보수의 이념을 차용하고, 박정희의 성장신화에 대한 인정을 했음에도 무슨 이유에서 인지는 잘모르겠지만(아마 일부 편향되고 독선적인 지지자들과 세력때문이라고 추측하지만, 이곳에서도 많이 보임) 점점 독선적인 진영화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로 인해 예전과 달리 전반적으로 억지주장과 폭력성은 많이 약해졌으나 지금 진행하는 적폐청산은 이념적 성격을 많이 띄고 있고 그로인해 민생과 멀어졌습니다. 소득주도 성장이 민생이라고 말할 수 있겠으나, 순전히 예전의 진영논리에 기인한 문제의식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진영에 의한 전선이 형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문제의식에 기반한 적폐청산으로는 합리적 보수의 참여를 유도할 수없고 피곤한 진영싸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경제는 갈수록 위축되고 국민들의 피로감은 가중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핵심은 경제에 있어서는 보수세력에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프는 신이 아닙니다. 민주화와 인권에 있어서 많은 역할을 한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도 국민들이 경제에 대해 문프에 기대를 걸고 투표하여 당선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경제에 있어서 많은 기여를 하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제가 재벌 가족체제를 옹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것은 재벌 오너들이 아니라 그밑에 수많은 훌륭한 인재들입니다. 지금의 진보세력은 아집을 버리고 그들은 포용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진보세력은 경제에 있어서 많은 부분 기여가 없었고 발언권도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게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