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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 나온 주장들을 좀 볼까요. '탈원전으로 세워놓은 원전을 재가동시켰다'라는 주장은 맞는 것입니까?
[기자]
'재가동'을 어떤 의미로 썼는지를 잘 봐야 됩니다.
마치 탈원전 정책으로 폐쇄를 했거나, 아니면 멈추게 했는데, 폭염 때문에 이것을 다시 가동한 것처럼 들리게 되죠.
이런 의미로 주장을 했다면 사실이 아닙니다.
반면에 업계에서는 다른 의미의 '재가동'을 씁니다.
원전은 최소 20개월 내에 1번씩 예방정비를 해야 합니다.
정비를 마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뒤에 가동을 합니다.
최근 한울4호기가 이 절차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 의미라면 재가동이 된 것이 맞습니다.
8월 중순에 예정되어 있던 한빛1호기와 한울1호기는 정비를 이렇게 미뤘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의미가 뭐가 됐든지 간에, 폭염 때문에 원전 사용 계획을 바꿨냐, 아니냐 이것을 좀 봐야 되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폭염 때문에 일정을 미루거나 바꾼 것은 아닙니다.
정비계획이 변경된 것은 이미 4월에 결정이 됐습니다.
당시 하계수급계획을 미리 짜서 이처럼 짧게는 5일, 길게는 14일 뒤로 미루기도 했습니다.
또 전력 수요가 많은 여름에 정비일정을 잡지 않거나 잡았더라도 미루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폭염이 심했던 2016년에 정비계획을 미루지 않는 바람에 오히려 예비율이 7.1%까지 떨어졌던 일도 있었습니다.
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7232228084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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