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송혜교가 어린 시절 어머니와 이혼한 아버지에 대한 여전한 효성을 드러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성월간지 <퀸> 4월호는 송혜교의 아버지 송모씨(41)와 처음으로 인터뷰를 갖고 "남들에 비해 일찍 결혼해 열아홉살 때 (송)혜교를 낳은 뒤 딸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이혼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송씨는 이와 함께 "그후로 혜교가 1주일에 2∼3번씩 전화를 걸어와 안부를 묻곤 한다"고 고백했다.이같은 사실은 처음 일반에 알려진 것이어서 송혜교의 가슴 아픈 성장사와 함께 효성스러운 마음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송씨는 <퀸>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내 나이가 젊기 때문에 혜교에게 해주지 못한 많은 것을 앞으로 해줄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이혼한 아버지로서 안타까운 부성애를 드러냈다.
현재 대구의 모 건설회사 간부로 일하고 있는 송씨는 "혜교가 어리고 어려울 때 함께 있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앞으로 그 미안함을 갚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씨는 이어 송혜교의 어린 시절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하며 딸에 대한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고 <퀸>은 보도했다.송씨는 "초등학교 시절 운동회에서 혜교가 100m 달리기에서 1등으로 달리고 있을 때 내가 '빨리 달리라'고 독려했다.그때 나를 본 혜교가 잠시 주춤했고 결국 2등을 했다.그뒤 혜교는 한참을 울었다"면서 "혜교가 어렸을 때부터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송혜교가 드라마에서 눈물을 떨구며 열연하는 모습을 볼 때면 늘 가슴이 아팠다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송씨는 "드라마에서 혜교가 우는 모습을 차마 보지 못한다"면서 "어렸을 때 (아버지와) 정을 떼야 하면서 겪은 힘겨움을 떠올리며 연기하는 것 같아 혜교가 출연하는 드라마 등을 보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