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출산사실 애인에게 감추려고 낳은 아이 호텔 창문밖으로 던져
【안산=뉴시스】20대 임산부가 호텔에 투숙, 혼자 아기를 낳은뒤 신생아를 객실창문 밖으로 던져 아기가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5분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40-5 미란다 호텔에서 전날 오전 1시께 이 호텔 411호실에 투숙한 전모씨(27여. 무직)가 혼자 아기를 낳은뒤 객실 창문을 열고 10여m 아래 녹지대로 던졌다.
경찰조사결과 전씨는 새로 사귄 애인에게 전 애인과의 사이에서 임신한 사실이 들킬 것을 염려해 혼자 호텔에 투숙한뒤 아기를 출산,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객실 창문밖으로 신생아를 던졌다.
그러나 다행히도 아기는 추락도중 2층에 설치된 간판에 걸려 매달려 있던것을 이 호텔 투숙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호텔 내부를 조사하던중 전날 411호실에 20대여자가 혼자 투숙했다는 종업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탐문 수사를 벌이던중 전씨를 검거, 범행사실을 자백받았다.
한편 전씨는 범행직후 인근 우성병원에 입원치료중이며 신생아는 현재 고대 안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임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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