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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10866
    작성자 : 오직그대생각
    추천 : 15
    조회수 : 803
    IP : 218.49.***.57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04/03/07 14:33:53
    http://todayhumor.com/?lovestory_10866 모바일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인간이 얼마만큼의 눈물을 흘려낼 수 있는지 알려준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사진을 보지 않고도 그 순간 그 표정 모두를 떠올리게 해주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비오는 수요일 저녁, 비오는 수요일에는
    별 추억이 없었는데도 장미 다발에 눈여겨지게 하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멀쩡히 잘 살고 있던 사람 멀쩡한데도 잘 못살게 하고 있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신이 잠을 자라고 만드신 밤을 꼬박 뜬 눈으로 보내게 만드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강아지도 아닌데 그 냄새 그리워 먼 산 바라도게 만드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우연히 들려오는 노래가사 한 구절 때문에
    중요한 약속 망쳐버리게 만드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껌 종이에 쓰여진 혈액형 이성 관계까지 눈여겨지게 만드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스포츠 신문 오늘의 운세에 애정운이 좋다 하면
    하루종일 호출기에 신경 쓰이게 만드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썩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던 내 이름을 참 따뜻하게 불러주었던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그날 그 순간의 징크스로 사람 반 병신 만들어 놓은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담배연기는 먹어버리는 순간 소화가 돼
    아무리 태워도 배가 부르지 않다는 걸 알려준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목선이 아름다우면 아무리 싸구려 목걸이를 걸어주어도
    눈이 부시게 보인다는 걸 알려준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그 여자도 나를 사랑하고 있을지는
    그저 모든 이유를 떠나
    내 이름 참으로 따뜻하게 불러주었던
    한 여자만 사랑하다 가겠습니다
    오직그대생각의 꼬릿말입니다
    [내가 쓰던 별명들:한여자와함께, AB형은천재, 거위의꿈]
    <bgsoundooo src="http://redssulebba.hihome.com/bbs/redssulebba_1_0_1/cherry.mp3"hidden="true" loop=99>
    그림자 같은 사랑 - 유미성


    낮에도 별은 뜨지만
    눈부신 태양빛에 가려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듯이


    나 언제나 당신 곁에 서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에 가려
    당신의 눈에 보이지 않나 봐요


    나,
    밤마다 뜨고 지는 별이 아니라
    늘 당신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
    그림자 같은 사랑인데


    당신은 보이는 것들만 믿으려 하시는군요
    마음 속에 담에두고 보여주지 못하는 사랑은
    끝내 외면하려 하시는 군요

    나 그렇게 당신의 그림자 같은 사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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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3/07 15:07:52  218.154.***.210  天토네이도子
    [2] 2004/03/07 16:12:05  218.48.***.158  
    [3] 2004/03/07 23:43:27  61.85.***.32  
    [4] 2004/03/08 01:51:29  218.154.***.118  
    [5] 2004/03/08 03:29:51  211.243.***.146  
    [6] 2004/03/08 06:14:00  211.58.***.146  요리조리
    [7] 2004/03/08 09:17:51  210.99.***.34  당근쥬스
    [8] 2004/03/08 12:26:49  219.241.***.247  
    [9] 2004/03/08 12:27:00  221.160.***.9  
    [10] 2004/03/08 13:13:51  211.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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