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랫동안 궁금해 했던 질문입니다.
문학이 많은 기능을 가진다는 것은 저도 압니다.
삶의 지표가 될 수 도 있고 문제의식을 전달 받을 수도 있습니다.
철게 예전 글을 뒤져 보니 문학은 철학의 기반이 된다는 말도 있더군요.
하지만 그런 기능들은 논픽션으로도 더 쉽게 수행 가능한 역할인 것 같습니다.
교훈도 교훈 자체의 내용과 실제 사례로도 충분히 설명될 수 있습니다.
철학에서도 철학서적이 문학보다는 더 분명하고 친절한 매체입니다.
경험을 전달하려고 한다면 수기가 더 낫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난쏘공'보다는 유엔보고서'planet of slums(슬럼 지구를 뒤덮다)'에 더 마음이 움직이더군요.
문학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극단적으로 건조한 추리소설이라면 모를까 다른 문학작품에서는 작가나 독자나 재미 이상의 무엇을 추구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문학이 문학/픽션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었던 유희 이외의 기능과 특성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음 저는 이과적인 뇌를 가진 사람이라 쉽게 설명해 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