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연상 남자친구와 1년넘게 연애중입니다.
오늘 있었던일때문에, 전에있었던 일들과 겹치니 폭발하여 참을수없게되어
오유가 연령층이 좀높은거같아 인생선배가 많을듯해
오유님들 조언 듣기위해 글 올려봅니다. 잘잘못좀 가려내어주시고,제가 고쳐야할점이있다면
딱 집어 말해주세요. 후에 남자친구와 함께 볼겁니다.
(게임관련얘기가 있으니 게임이 취미인것에 대해 별로좋지않게 생각하시는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남자친구와 저는 같이하는 게임이있습니다. 팀을 맺어 점수를내는 fps류 게임인데요.
저희 커플이 이 게임을 좀오래해와서 잘하는편인데 오늘 같이 이게임을 하다가
2:2로 우리커플, 적팀에는 파티맺은사람 두명으로 붙었는데 적팀도 꽤실력있어서 사실 긴장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저희가 6:1로 완승했습니다. 그러니 적팀에서 시비를 걸더라구요
"양민학살 하시는거예요?ㅋㅋ" (양민학살은,실력좋은 고수가 실력좋지못한 유저를 이기고 다닌다는뜻입니다)
사실 이말이 고수층한텐 수치입니다.그리고 나름 나도 몇번 죽을뻔한거 겨우피하고
열심히한건데 그런식으로 말하니 기분이 더러워서
"시비거시는건가요?" "그럼 그쪽들이 양민?"하니까 "ㅇㅇ"하시길래 "그럼 양민학살 맞네요 ㅋㅋㅋ"
이러니까 중간에 남친이 "원래 oo이 말을 싸가지없게함ㅋㅋ" 이러는겁니다.oo은 제 게임 닉네임이구요.
그리고 게임하며 보이스톡중이었는데 보이스톡으로 "넌애가 뭐그리 초딩같이 하나하나받아치냐? 시비거시는건가요~시비거시는건가요오~~시비~~시삐~~시삐~~" 이런식으로 제가한말을 따라하면서 비꼬는거있죠? 혹시 아시나요? 우스꽝스러운 말투로 따라하면서 상대방 기분나쁘게 하는거.
저는 "아니 그럼 게임가만히 하고있는사람한테 시비를거는데 안화나냐?"하니까 "응안화나는데? 내가 안화나는데 넌 왜화나?ㅋㅋㅋㅋㅋㅋ"이러고 ...진짜 폭발해서 게임때려치우라 소리지르고 보이스톡 끊고 게임도 껐네요.
첫째 제가 기분나쁜건.
아무리 온라인상이라지만 남들앞에서 저를 '원래 싸가지없는여자'로 만들고
아무리 온라인사람들과 시비붙은거라지만 남들앞에서 제편이 아닌 남의 편을 들어주고..
그사람들이 뭐라생각했겠습니까 저를? 또 저희커플을?
그래서 제가 남친에게 '너가 그렇게 말하면 니얼굴에 침뱉기 아니냐?'하니까
'난 상관없어' 이러더라구요 ㅋㅋ....
둘째 제가 기분나쁜거.
지가 보기에 지맘에 안드는행동,말투만 나오면
그행동이나 말투 기분나쁘게 따라하면서 (특히말투) 비꼬는거.. 안당해본사람은 몰라요.
이건 당해본지 좀오래됬는데 고치라해도 안고치네요.ㅋ이거땜에 싸운적많아요
중간에 하도어이없어서 저도 남친이 꼬투리잡힐만한 말같은거하면 비꼬듯 따라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정작 지는 정색하면서 "그거하지마라.너그거하지말라그랬다." 이러고 ..ㅋㅋㅋ
그래놓고 제일웃긴거는, 이거 저한테 진짜 자주하는말인데
"이런식으로 너한테 따끔하게 말을해야 니가 고친다" 라고함 ㅋㅋㅋㅋㅋ
아니,사람성격 다 틀린거고 모든사람이 다 지성격같을수가없는건데
온라인사람들과 가끔가다 시비붙는거까지 다 고치고해야하나요? 제가 먼저 걸었으면몰라,
그쪽에서 먼저걸어온거구요. 제가 그런거까지 다 지성격에 맞춰줘야하나요??
자기가 나를 기분나쁘게 하는행동을 보란듯 해놓고,
꼭 마지막말은 수습하듯,자기 행동 포장하듯 "너에게 충격요법을주는것이다"또는
"이렇게 해야 너는 말을 알아듣는다"고해요.
이것도 하지말라고 몇번을 말해도 안고쳐요^^ 그런식으로 말안하고 부드럽게얘기해도
충분히 알아듣는다고 그런식으로 얘기해서 싸움일으키지 말라그래도.
저희커플은 좋을때는 무지사이가 좋은데 나쁠때는 너무나빠요.
일단 제가 생각하는 문제점은 남자친구는 저에 대한 존중심이없는거같아요.
그러니 남에게 저런식으로 자기여자친구를 함부로 까내리고,제가 하는말을 맘에안들면 우스꽝스럽게 비꼬며 따라하는거 아니겠어요?
물론 저도 남자친구와 1년넘게 사귀며 싸울때,트러블의 원인을 제공하지않은적이 없진않지만
원인 제공을 제가하더라도, 중간에 싸움을 더 증폭시키는건 남자친구인 경우가많았던듯.
우리커플,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