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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유업에서 출시된 유아용 기능성 우유가
포르말린이 들어간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생산한 것이라 밝혀져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뉴스가 나 간 직후, 아기에게 이 제품을 꾸준히 먹여온 많은 어머니들의 원성을 사고 있죠.
하지만 매일 유업에서 쓰인 오스트레일리아산 포르말린 사료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안정성을 인증 받은 것이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사료라고 합니다.
지금 농식품부에서는 국립축산과학원에 포르말린 사료의 위해성 여부를 검증할 것을 요청했다고 하네요.
이 뉴스를 보고 참 씁쓸한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얼마전 식약청 공무원이 매일 유업측으로 공공연하게 뇌물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은 모를겁니다.
이에 매일 유업은 이 뇌물 요구를 녹취하여 고발했죠.
해당 공무원은 징계처분을 받았지만 일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4일 MBC에서 매일 유업의 경쟁사인 남양 유업과 식약청의 검은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 기사가 나왔습니다.
남양 유업이 최근 출시한 커피믹스에서 타브랜드와 달리 합성첨가물을 뺐다는 주장이 과대광고에 해당되어 시정 조치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식약청 간부와 남양 유업측과의 검은 관계가 드러나게 된 것이죠.
식약청의 뇌물 요구에 매일 유업은 정직하게 고발로 대응했고, 남양 유업은
뇌물을 제공함으로써 식약청과 유착 관계를 맺었습니다.
공무원 한명 징계를 받았다고 끝날 일이 아니었던 거죠.
식약청의 뇌물 요구는 조직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었다는 겁니다.
매일 유업은 식약청에 자사의 제품이 안전한가에 대하여
정직하게 자진 조회를 요청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불보듯 뻔했죠.
식중독균이 일정 수치 이상이 넘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식약청이 매일 유업의 제품에서 발견했다던 식중독균은
다른 11개의 대학연구소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번 포르말린 사료에 대해서도 매일 유업측에 국내 기준이 없으므로 일단
보류하라고 지시를 해놓고
이렇게 언론에 발암물질이며 검증안된 위험물이라고 대대적으로 발표를 해버렸습니다.
세계적으로 까다롭다는 미국 식품의약청의 인증을 받은데다가
특히 깨끗하다고 정평이 나있는 오스트레일리아산 사료를
우리 나라에서는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사용 보류 지시를 내린 이유가
바로 자신에게 뇌물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니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분통이 터집니다.
단순히 이번 기사만 놓고 또 많은 상처를 받은 어머니들은 또 어떡할까요?
정직하게 회사를 운영하다 억울하게 매도당한 매일 유업 직원들은
또 어떤 심정일까요?
정녕 우리나라는 정직하게 살면 손해보고 피해를 입어야 하는 사회인가요?
어째서 타사보다 깨끗하고 비싼 사료를 쓴 제품이 오히려 매도를 당하고...
정말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답답하고 속이 상합니다.
정직의 미덕이 대우 받은 그런 좋은 사회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2011년 4월경 라디오 대본 중에서
2011년때 제가 매일유업 포르말린 사료 이거는 언론 플레이 당한거라고 생각했고
농심이 삼양을 그렇게 무너뜨렸듯이 남양이 매일을 같은 방법으로 공격하는거라고...
남양유업하고 정부하고 어떤 커넥션이 있는거라고 얘기했는데
그렇게 말했다가 정말 매장당할 뻔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대부분 '어떻게 애들 먹는 분유에 포르말린 사료를 쓰느냐! 배신감 느껴진다!' 였던거 같아요.
매일유업이 얼마나 정직한 기업인지 알고 있었던 저는 그때 얼마나 답답했는지 모릅니다.
진실은 꼭 밝혀지나 보네요.
이제서야 매일 유업이 반사 이익을 좀 볼 것 같은데, 정말 내 일은 아니지만 내 일처럼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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