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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0847
    작성자 : 욕안함
    추천 : 18
    조회수 : 6705
    IP : 112.171.***.105
    댓글 : 172개
    등록시간 : 2017/10/19 03:41:51
    http://todayhumor.com/?wedlock_10847 모바일
    시누와의 갈등으로 미치기 일보직전

    시누이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무엇이 문제인지 조언 구하고자 글 올려봅니다.

    1. 결혼 허락

    스무살 혼전 임신으로 어렵게 양가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시어머님이 많이 속상해 우셨지만 그외에 마음에 안드는 기색  하지 않으시고 시부모님 두분 모두 절 존중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나이가 많고 남편보다는 어린 시누이가 눈에 불을 켜고 반대를 했습니다. 
    " 시발 어디서 막 임신해 와가지고"
    "나는 네가 아기 지웠으면 좋겠어." (이 말은 제가 남편과 결혼 하면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아 한 말이라고...남편이 철이 없어 맘고생 좀 했지만 지금은 잘 지내고 있어요. 가끔 다투기도 하지만 ㅎㅎ)
    "엄마한테는 말하지마 엄마가 어디서 거지같은 년을 데리고 왔다고..." 등등

    제게 소리 지르고 때릴 것처럼 들이대고 폭언...
    이 당시에는 혼전 임신을 해서 잘못했다는 느낌에 참았어요. 남편과 시부모님은 중간에서 시누를 말리고 막아주어서 무서웠지만 견딜만 했거든요. 제가 어린나이에 결혼도 하고 어머님 아버님의 관심을 받으니 시기하는거라고 이해해 달라고 했어요. 알겠다했죠. 그렇지만  뒤에선 참 많이 울었습니다. 내가 노력하면 언젠간 친해질 수 있겠지 해서 제게 욕하고 화내도 잘 설득하고 이해하려 노력했 습니다.

    2. 아이의 탄생 후 합가.

    임신중에는 원룸에서 남편과 지냈는데 출산 한달 전에는 남편이 불안하다 하고 시부모님도 원룸에서 애 키우긴 힘들다는 의견에 따라 시댁에 들어갔습니다. 어머님이 산후조리를 해주셨어요.

    3.  시댁에서의 첫 생일

    제 생일날 진수성찬을 차려주신 어머님. 기타 연주 해주신 아버님. 그런데 느닷없이 시누가 오빠에게 욕을 하여 둘이 몸 싸움을 했고 그불똥이 제게 튀어 제게 소리지르고 욕설을 퍼붓습니다.

    4. 고기 한점.

    시댁에 살면서 부엌을 깨끗이 하라는 어머님 말씀에 노력했습니다. 시누는 밥을 따로 먹는데 굉장히 오랜시간에 걸쳐 먹고 먹은 상 위를 잘 치우지 않아서 대부분 제가 뒷정리를 했습니다. 어느날은 상위에 빈듯한 락앤락 통이 있기에 열어보니 고기 한점과 너저분해 보이는 양념이 있기에 다먹은 것인줄 알고 버린뒤 설거지를 했습니다. 어머님도 제가 그것을 버리는걸 바로 옆에서 보았고  별 말  않으셨죠. 그런데 알고보니 시누의  것이었고 저는 사과를 했으나 몹시 분노하여 분을삭히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더러 일부러 그런것이라며...
    (지금은 오빠와 어머님의 꾸준한 잔소리로 본인이 식사한 자리는 치우네요. 이외에도 택배 받고 상자,비닐 거실에 두고 방으로 들어가버리면 결국 그런건 다 제가치워야하고 밤에 설거지해놓고 자면 아침에 또 한가득이고...어머님이 딸 뒷바라지하던걸 제가  해야하니 너무 스트레스 받았지만 집에 신세 지고 있으니 참았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5.  남편

    남편과 시누는 사이가 좋지 않아요. 남편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에 제가 어떻게 답해야하는지...
    "너는 어차피 오빠편이잖아"
    당연히 남편편이지만 문제상황에서는 중립적이려노력합니다. 폭언하고소리지르는 사람의 편도 들고싶지 않고요...

    여기까지가 1년여간의 일이네요. 사이사이에 폭언과 욕설 소리지르기 등이 더 있는데...자세히 기억이 안나서...

    6. 슬리퍼 (이시점부터 저도 할말하고 싸우기시작)

    화장실 슬리퍼가 찢어졌습니다. 아이가(14개월쯤) 만진걸 본
    뒤 그런것 같아  물어줬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를 실수로 녹였습니다. 사과하고 물어줬습니다. 어느날 토끼슬리퍼를 가져오더니 누가 일부러 그런것처럼 슬리퍼가 망가져 있다며 아기가 그런것 같으니 물어내라합니다. 확실히 아이가 그런거면 물어주겠으나 확실하지 않고 아이는 어머님 아버님이 봐주실때 그 슬리퍼를 만져서 그렇게 됐다 말이없으셨다. 나도 보지 않아서 다른 신발에 채여서 벗겨 졌을수도 있으니 못 사겠다 하니 누가 일부러그런것 처럼 되어있었다며 따지기에 서로 언쟁을 나눔

    7.세면대.

    뚫은지 얼마지나지 않아서 막 막혀도 서서히 내려가길래 최대한 미루다가 남편에게 부탁하여 뚫음.
    그과정에서 세면대에 다량의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는걸 발견. 내것은 아니므로 시누의것. 뚫고 시누에게 남편이 앞으로 잘하라고 말하자. 화내며 자신이 얼마나 청소를 열심히 하는지 아냐며 억울해함...(지금까지 청소 한번한듯 쓰레기통은 하도 안비워 그냥 내가없앰) 자기가 맨날 세면대 머리카락 뺀다고 함. 그럼 그날 오빠와 내가본 머리카락들은 대체...? 앞으로 조심하쟀더니 본인이 청소를 얼마나 잘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함....말이안통해 싸움 시어머님이 어른 앞에서 싸운다며 소리질러  일단락... 그날 밖에서 평생 입에대보지도 않은 소주를 깡으로 마시고 인사불성함...

    8.시부모님 여행

    오래가심. 아이를 봐줄테니 청소 다하라함. 알겠다 고맙다함. 2층 집이고 현관나가면 난간 있어서 추락사 위험있음. 아이를 1층거실에 울도록 방치하고 2층에서 문닫고 폰함. 위험한대 그러면 어떡하냐고 뭐라하니

    "어쩌라고"
    "니가 낳았으니까 니가봐"
    그럼 봐준단 말을하지말던가....싸움


    "수준 떨어진다."
    "걸레년 애나 하나 더 낳아서 고생이나 해라"
    "불행하지?"비아냥 대기에

    니가 그러니까 남잘 못만나지 집에서 놀기나하고..라고 쏘아붙여줌. 그뒤로 냉전 시누는 쿵쾅거리며 다니는중...

    9. 마지막으로 나의심정과 상태

    1년정도부터는 시누의 인기척만 느껴져도 가슴 쿵쾅거림. 현재는 가슴이 뛰고 머리가 아프고 호흡이 곤란하고 미쳐버릴 것같은 기분에 시달림.
    11월~12월 사이에 분가하니 어머님은 너가  참아라 하심...  집안 시끄럽게 하지 말라며...여기로 시집왔으면 어쩔 수없다며 웃기도하고 별 대수로워하지 않음...
    남편에게는 대학병원 정신과 상담 받고 싶다하니 그런걸가지고함...난 미칠것같다고 우니 분가하면 나아질거라고 미안하다 사과함...
    시누는 평소에는 잘해주려하고 아기 옷 장난감 사주곤하는데 자기와 조금만 틀어져도 온갖 욕설과 폭언이 난무하여 이제 더이상 말도 섞기 싫고 얼굴도 보기 싫음...











    참는게 현명한건가요?정신이 죽는 것 같아요.
    평생안볼 사이라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고.....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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