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 메인 포지션이 탱커라서 그런지
나름대로 플레이하면서 느낀 몇가지 팁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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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AOS게임 플레이철학은
"최적화"
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의 방법만을 택해서
그 상황에 가장 걸맞는, 가장 상식적이고 계산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인데요
(방탄 카인이나 계속해서 뒷치기를 시도하는 다이무스같은건 그다지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그런면에서 탱커는 정말 제 플레이공식을 적용하기 좋은 캐릭터입니다
왜냐면
남들은 비교적 운에 의존하며 상식적으로 플레이를 하지 않는 경향이 큰데
탱커는 상식적으로 플레이하지 않으면 망하는거거든요(...)
가장 묵묵하게 플레이해야하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팁입니다
1. 1장은 어지간하면 꼭 찍으세요
흔히 노장노모를 극방으로 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좋은 플레이방식은 아닙니다
어차피 장갑 하나에 800원 밖에 안하는데
이거 하나면 스킬링 몇개씩 이상으로 도움이 됩니다
탱커에게 있어서 장갑 하나의 의미는 굉장히 큽니다
공격력이 좀 높은 상황이라면 모를까
노장노모에서 1장으로 올라가는건 어마어마한 체감을 불러일으키는데
" 맞아도 무시하고 넘길 수 있는 공격 " 에서
" 계속 맞다보면 좀 위험한 공격 " 으로 변하게되거든요
원딜러가 위협을 느끼지못하는 탱커는
제대로 된 탱커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적어도 때리다보면 적팀 극공원딜러 한명쯤은 순삭할 수 있어야해요
정말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1장은 필수입니다
물론 립핑에 있어서도 게임을 하면서
노장보다 1장이 더 립을 잘먹는 것도 사실이기때문에
1장은 게임을 하면서 굉장히 큰 이득을 불러옵니다
2. 고기방패보다는 트릭스터가 되세요
보통 딜러가 화려한 컨트롤을 할 수 있는 가장 눈에띄는 포지션이라고 하지만
제 생각에는 아닙니다
탱커가 훨씬 컨트롤 잘해야합니다
상대방한테 맞지않으면서 어그로를 계속해서 끌고
그러면서도 죽지않고 최대한 버텨야하는데
이런 면에 있어서 탱커는 심리전을 최대한 활용해 긴 시간동안 지속적인 컨트롤을 해야하기때문입니다
상대방한테 무작정 맞는게 탱커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지말고
어느 상황에서든 그 상황에 맞는 최적의 행동을 할 수 있게끔 생각하면서 플레이하세요
탱커라고 전면돌격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뒷치기도 좀 하고 아군들 사이에서 대기타기도 하면서
적팀 암살캐 오는거 끔살시켜주기도 하고
교활하게 플레이하세요
탱커는 적팀에게 있어서 번거로운 존재가 되야합니다
3. 가장 만만한 상대 한 명을 죽어라 물어뜯으세요
탱커를 한다면 적팀에 분명히 만만한 상대 한 명쯤은 보일겁니다
극공일 수도 있고
아니면 캐릭터 자체의 특성일 수도 있겠지요
게임을 시작할 때 적팀 캐릭터 다섯명을 유심히 관찰해서
"내가 손쉽게 요리 할 수 있는 상대는 누굴까? "
생각해본다음에 그 사람 한 명을 최선을 다해서 괴롭히세요
4. 킬을 포기하지마세요
탱커도 킬 잘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탱커만 하는 유저지만
옵뎃을 하는 경우는 거의없고
에이스를 먹는 판도 굉장히 많습니다
딜러들보다 에이스 훨씬 잘먹어요
탱커로 캐리하기 쉽습니다
어떻게 하냐구요?
적팀 극공 원딜러를 물어뜯으면 됩니다
어차피 적팀에 극공 한 명쯤은 있을테고
1:1 상황이라고 가정한다면
극공은 극방을 결코 이기지 못합니다
한타 시작하자마자 그 한명부터 따버리고 시작하세요
딸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저금통이라고 생각하고 맡겨뒀던 돈 찾으러가는 느낌으로 순삭해버리세요
탱커도 잘만하면 굉장히 높은 성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5. 코인을 누구보다 끈질기게 먹으세요
흔히 탱커들은 성장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포기하시나요?
초반에 다 해먹어야하는 시바나 타라만큼이나 립을 잘 먹고 돌아다녀야합니다
탱커의 수명은 길지않아요
제 레베카같은 경우는 레벨 27을 찍는 순간 상대방 서너명한테 계속 맞기만해도 1~2분은 버틸 수 있습니다
상대방들 평균레벨 50 이상 되지 않으면 저를 한두명이서 따는건 불가능해요
하지만 저 레벨을 못찍는다면 아무 의미 없는겁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립을 먹어치우세요
탱커는 초반효율이 좋은만큼
남들보다 훨씬 더 폭발적인 성장력을 가져야 중후반 시점까지
유리한 위치에 서서 적들을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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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커는 다루기도 힘들고
아군에게 그리 존중받지 못하며
또한 그렇게 화려한 포지션도 아니지만
극복하기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조금 힘들기는 해도
계속해서 하다보면 전혀 힘들다고 생각들지도 않을 뿐더러
시즌2 이후로 거의 대부분의 판을 탱커 밖에 안해왔지만
탱커는
적절한 운영만 할 줄 안다면 분명하게 사이퍼즈 최강의 포지션이예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포지션입니다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이 극공을 갔다면 가장 무서운 상대는 누굴까요?
아무리 때려도 죽지않고 끈질기게 달라붙는 탱커일겁니다
탱커 좀 해주세요 제발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