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이유는 없어요 그냥 아 이쯤되면 살만큼 살았다! 라는 생각만 들어요
체험판 게임을 하는기분?ㅎㅎ 여러분들 게임하실때 체험판게임 오래 안하시잖아요
무료고, 뭐 잠깐해보다가 재미가 있건없건 체험판은 지우죠. 재미없어도 지우고 재미있으면 정품사서 체험판 버리고
제 인생은 체험판이예요 재미는.....음.....돈내서 유료지불하기엔 아까운정도? 에이 아깝지만 걍 딴게임하자! 싶은 생각?
전 스물 한살이예요 여자구요, 서울 살아요
집안 화목해요 부모님 사이가 삐그덕거리시긴하지만 그건 뭐 각자의 삶이시고...그것때문에 마음쓰진않아요
가난하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부유하지도않고
저는 서울로 대학을와서 친구랑 자취중이고....알바하고....번화가 근처에살고....디자인과 다니고....
그리고 전 예뻐요
진짜 헐 존예 미친 대박 연예인이예요????정도는 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예뻐요
미팅때문에 감정상한적도 있어요 저 안나왔으면 좋겠대요 길가면 번호도 따이고요 연예인 지망생 소리도 들어보고...
알바 매니저님이 저 예뻐서 뽑았대요 가만히 있어도 나중에 친구가 와서 "야 누가누가 너 예쁘대~"라는 소리도 많이듣고
친구는 적은편이예요 저는 친구를 좀 오래 못사귀어요 지금와서 얘 내 친구야! 할정도는 손에 꼽혀요
그냥 제가 친구관리를 별로 안하는 편이예요 카톡하는거 귀찮아하고 약속나가는것도 귀찮고
연예인에 대해 관심도 없어요 사실 좀 안면인식장애가 있는듯....서양인은 차이가나는데 동양인은 다 똑같이 생긴것같고....
그래도 제일제일제일 친한 친구는 있어요 맨날 통화하고 연락하는 남사친(연애감정전혀!!없음)....
전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편이예요 낯도 안가리고 어른들한테 말 잘하구요
술도 좋아해서 술자리에서 제대로 노는 스타일이예요 클럽가서 춤추는거 좋아하고 클럽에서 만난 남자랑 그때 잠깐 어울리는거 좋아하고...
뭔가 좀 문란해 보이는데ㅡㅡ.....저 모솔이고 혼전순결 주의자입니다....
여튼 제가 제 이야기를 줄줄이 읊어놓는건 누가봐도, 저는 평범한 사람중 하나란겁니다 오히려 죽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실듯.
진짜 평범하죠. 친구들이랑 대화주제도 인터넷 이슈에 대한것밖에 없어요 그냥 사는얘기 나라가 미쳐돌아가는 얘기
심리치료?? 저에겐 낯선 말들입니다
그런데도 전 그만 살고싶어요 죽고싶다는 말보단 그냥 제 인생에 마침표를 찍고싶어요 이런제가 미친건가요 아니면 중2병인가요
전 뭔갈 열심히 해본적도 없는데 그냥 지쳐요 재미없고 내 인생 불보듯 뻔하고
이런생각을 몇년째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올리는 글입니다 이쯤되면 사춘기의 열병은 아닌것같아서...
아무리 생각해도 딱히 죽을 이유는 없는것 같아요 사실 게으른자의 현실도피라는 말이 적당한듯
정말 체험판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것 같아요 죽으면 다시 태어나서 이번엔 잘 할수 있을것같고...사실 환생이란것부터가 막연한말이지만..
스텟 잘못찍은 망캐가 저에게 어울리는 단어인것같아요
사람이 꼭 자살하는 이유가 죽을만큼 괴로워서가 아닌, '그냥'이라는 이유도 있는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개소리 헛 잡소리 저런애가 진짜 죽을것같냐 시도라도 해볼것같냐 하실수도 있을거예요
세상에 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니가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살았다고 죽냐....이러실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무한테도 말을 못했어요 그냥 내가 미친년이구나 생각하고 끝내려고했어요 이런말 하는것도 오유가 처음이고
제 친구들이 이 글을 보면 못믿을거예요 근데 지금 여기에 쓰는 이 글이 아무런 가식없는 순도 100퍼센트 제 생각입니다
여러분이 미친년이라고하면 제가 미친년 맞을거예요 넋빠진년 가서 과제나하지....성적관리나하지....이런말들 다 이해합니다
이런 저에대해 무슨 덧글이 달릴지 궁금합니다 어쩌면 덧글이 하나도 안달릴수도 있고..
공감하시는 분이 계시면 정말 반가울것같네요
팍팍한 한국 현대사회에서 의외로 흔한 속앓이 일수도 있고......그냥 제주변엔 이런애가 없는것같길래......
추가로 제 고민이 여러분들의 눈살을 찡그리게했다면 사과드립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고민을 비하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구요
진심으로 삶에대해 포기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제 글을보고 어쩌면 상처받고, 어쩌면 한심하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요
그런 의도로 쓴 글은 아니지만 혹시 그런분들이 계시다면 사과드립니다. 저는 쌍욕을 먹더라도 제 생각들을 어딘가에 남겨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