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재 "'문재인 재기'가 혐오? 은유적인 표현… '곰'은 귀여운 수준"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자유한국당 후보로 지방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섰다 낙선한 강연재 변호사가 혜화역 시위에서 문재인 대통령 비하 표현이 나온 것에 대해 “왜 혐오 발언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페미니스트 정책을 내세우며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했던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당위원장과 함께 9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김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주말 혜화역에서 열린 불법 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등 최근 불고 있는 여성운동의 요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강 변호사는 당시 시위에서 “문재인 재기(자살을 조롱조로 이르는 표현)해”, “곰(‘문’을 거꾸로 한 표현)” 등의 표현이 나온 것에 대해 “곰이라든지 재기해 이 두 단어 가지고 그러는 것 같은데 사실 곰은 왜 그게 혐오발언인지 모르겠고 아주 귀여운 수준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옛날에 우리나라 대통령은 다 쥐 아니면 닭 이런 것들로 표현이 됐다”며 전직 대통령들 역시 비하 표현에 시달린 점을 지적했다.
이어 “‘재기해’라는 것도 저는 딱 보자마자 무슨 뜻인지도 몰랐다. 그래서 굉장히 은유적인 표현을 쓴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했다, 혐오했다 이렇게 가져갈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라는 지위에 있는 사람, 그 1인자를 향해서 빨리 해결해 달라는 취지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층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좀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함께 출연한 신 위원장 역시 “시위 주최측이 그 구호를 전면적으로 내보낸 것은 아니다. 어떤 부분 좀 과격한 이야기들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위에 대한 옹호 입장을 전했다.
오히려 신 위원장은 “(다른 비판 때문에) 수많은 여성들이 얘기하고 있는 ‘우리는 불법 촬영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한다’라는 이 목소리가 오히려 더 삭제되는 것이 아닌가 좀 걱정스럽다”며, “언론들이 더 자극적으로 이 시위와 여성들의 구호를 소비해 버리면서 시위의 본질을 좀 비껴나가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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