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 김어준의 파파이스 동영상을 보면 김어준이 이재명에게, 소위 말하는 문파의 마음을 이재명 자신 쪽으로 돌리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서인지 이에 관한 답을 유도하려는 듯, " (지지도가) 15%든 20%든 .... 올라가면 핵심 지지층인 코어층을 설득하는 것이...없는 것 같다. 아니면 안돼 봐서 잘모른다..."라고 김어준이 질문했는데, 이에 대해 이재명은 그 질문에는 일언반구도 없이 "... 기존의 정치제도를 바꾸고...깨어서 행동하는 소수가 이끌어간다... 우리나라는 1%인 50만명이 지배한다...."고 응수했었다.
이재명의 이 말은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문파를 별 볼일 없는 구태 정치세력으로 규정하고, 일베스런 찢가혁을 대폭 늘려 당을 장악하고 대선 승리를 노려보겠다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지난 지선 기간 중, 많은 사람들이 이재명은 문재인 정부 성공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등에 칼을 꽂을 것이라고 하며, 민주당에 이재명 사퇴를 촉구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재명 낙선운동에 들어갔었다.
이러한 자신의 반대운동에 대해, 이재명은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을 사랑한다며 자신의 선거 캠프에 문대통령 사진을 걸었고, 유세차에도 문프와 찍은 사진을 붙이고 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기회 있을 때마다 자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씨부렸었다.
이재명은 지선이 끝난 후에 자신에 대한 '문프의 등에 비수를 꽂을 사람이다'라는 말이 더욱 확산되자 이를 잠재우려는 듯,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제 다시 출발...' 이란 글에서
"이재명이 문재인 대통령의 등에 칼을 꽂을 것이라는 이간질은 이재명에 대한 비난이기도 하지만, 사욕 없이 국정에 헌신하는 문 대통령님을 모욕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랬던 이재명이 찢묻은 성남시장 은수미의 아동수당을 상품권으로 주려는 계획이 논란에 휩싸이자, 은수미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에서 아동수당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아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헛소리를 씨부렸다.
이재명 자신이 성남시장 시절 상품권을 발행했었기 때문에 상품권 발행 절차와 정부의 아동수당 지급 기준인 아동수당 관련법에 '현금 지급을 원칙으로 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원할 경우 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로 규정되어 있는 것을 몰랐을 리가 없었을텐데도...
그리고 이재명은 어제(7.4) "지방정부에 조세권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재명은 이 요구에서 정식명칭인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지방정부란 말을 사용함으로써 문재인 대통령은 중앙정부의 대통령이고, 자신은 지방정부의 대통령임을 은연 중에 표시하면서, 차기 대선을 위해, 국민들에게 대통령과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려 시도했던 것 같다.
그리고 조세권은 법적 사항으로 조세권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국회에 조세 조항 변경을 요청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에 조세권을 달라고 요구했던 것은, 자신은 도민을 위해(?) 기본소득제 같은 것을 시행하고 싶은데, 문재인 정부가 가로막아 할 수 없다는 것을 각인시키려 시도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이재명의 아동수당과 조세권 관련 문재인 정부 성토는 사실 관계도 부합되지 않을 뿐 아니라 절차 상으로도 잘못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이재명이 억지를 쓰는 것은, 자신이 문프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것을 공표함으로써, 차기 대선을 위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자신만의 잘못된 포석이라 생각된다.
이재명의 이러한 행동은, 얼마 전 "이재명이 문재인 대통령의 등에 칼을 꽂을 것이라는 이간질은 이재명에 대한 비난이기도 하지만, 사욕 없이 국정에 헌신하는 문 대통령님을 모욕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자신의 글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문프와 국민을 상대로 한 경거망동이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대선가도를 향해 달리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라 생각한다.
자신보다 상위 계층과의 갈등을 일으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 이재명의 본색 역시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재명의 문프 등에 칼 꽂는 이러한 경거망동 결코 좌시만 해서는 안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