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기분이 나빠서 글쓴사람 옆에 있으면 면상을 후려갈기고 싶지만 참고 욕을 안하고 글을 쓰려한다
당신의글이 타당한점이 분명있다
"이러이러한 사회에서 이러이러하게 살기위해서는 이러이러해야 한다"
이것이 당신의 글의 요약이다.
아 맞는말이다
그리고 그안에 살고있는 우리도 상당히 그런 외모 지상주의 사회에서 살기위해 발악하며 살고있다
그런데 말이다
<못생긴여자도 사람이다>라는글의 대강적인 요약은
내가 못생겼는데 슬프다가 아니다.
언제부터 사회가 이렇게도 외무지상주의가 되었느냐다.
물론 겉으로 보이는 외모를 무시할수는 없지만 지금은 그 상태가 너무 심각한 상태이다
외모때문에 자살하는 사람을 보는것도 요즘세상엔 큰일이 아니다.
당신의글은 그런 근본적인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되어있지않다.
한마디로 어떠한 잘못된 그룹속에서 살아가기 위한 지능적인 방법론적일뿐이다.
왜 그 그룹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핵심은 배제하고 그안에서 어울리기위한 지극히 얄팍한 말일뿐이다
그래. 그런 너는 얼마나 잘났느냐고 나에게 질문할수도 있다
그런 너는 얼마나 그런 사회적 인식과 틀리게 다른생각을 할수있겠느냐 라는질문 말이다
하지만 그런질문은 오직 반박에만 목적이 있는 개소리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못생긴여자도 사람이다>의 글은 못생긴 사람을 인정해달라는글이 아니다
왜 이토록 사회가 외모지상주의가 되었느냐의 문제의식 제기이다
그글을 보고 '못생긴거 내탓아니라 타고난거다. 왜 나 싫어하냐? 이쁜것만좋아하는속물들아' 라고
해석하는 인간들은 난 솔직히 그 뇌를 한번쯤 해부해 보고 싶다.
원문글에서 도대체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기 바란다.
정말로 그런 외모적 인식이 인간이 진화하는 한 과정인가?
사람은 동물과 틀리게 생각하고 행동할수있는 동물이다
나는 인간의 사고를 매우 위대하게 생각한다
단지 보여지는 비주얼적인 부분에 대해서 너는 이렇다 또 너는 저렇다
너는 뚱뚱하다 그래서 게을르다. 너는 못생겼다 그래서 재수없다.
이러한 논리가 타당하게 받아들여지는 지금 이 골때리는 사회가 좀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않나?
이글쓰는 니새끼는 얼마나 잘났느냐. 이글쓰는 니새끼는 예쁜여자 안밝히냐라는 리플이 달릴것이 분명하기에 다시한번 말하지만
원본글 <못생긴여자도 사람이다>라는 글에서 말하고자하는 내용은 못생긴사람을 사랑하자라는말이 아니다
어찌하여 이지경이 되었느냐의 문제제기다.
그런 원인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고 가능하다면 바꿔봐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고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기위한 얄팍한 소리 그것도 칼날이 시퍼런 그런글로 왜 상처를 주는가?
이왕 말나온김에 한마디만 더 하자.
글쓴 사람은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사람마다 성격차이가 있듯이 몸의 차이도 분명있으며, 정신적 의지도 차이가 있다.
당신누나가 얼마나 잘났는지는 나는 관심없다.
하지만 당신누나가 해놓은일을 다른사람이 못한다고 해서 그런 사람은 쓰레기라고 말하는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말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안그래도 정떨어지는 오유를 더 정떨어지게 해준 당신의 글이 참 안타까울뿐이다
겉에 눈으로 보이는것으로만 판단하는 외모 지상주의 사회에 발맞추어 당신도
원문글에 대해서 겉으로만 판단하고 살빼라고 하는 논리를 펼치고 있으니 비꼬자면 참으로 현실적이라고 할수있겠다.
그러나 이것은 잊지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어떠한 다수의 오류에 대해서 반박하는 사람이 아무리 소수일지라도 그 문제제기에 대해서 한번쯤은 들어봐야 한다.
그리고 이글을 끝으로 나는 오유를 떠난다.
사람사는 냄새가 좀 나는 오유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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