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의 완성! 민선7기 수원시장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125만 수원시민 여러분!
3천여 수원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시민의 눈으로 시정과 도정을 살펴주실
우리 지역의 시・도의원 여러분!
저는 지금 민선 7기 수원시장의 임기를 시작하는
출발선에 서있습니다.
우선, 시민 여러분들의 선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는 지난 8년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더 큰 수원을 완성’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반드시 내실 있는 성과로 부응하겠다는
저의 각오를 밝히는 것으로 민선7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먼저 저와 수원시정의 동반자이신
공직자 여러분께 공감과 협조를 구하고자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이번 지방선거에 국민들이 보내주신
압도적 지지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유능함, 도덕성, 겸손함’을 갖출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우리 수원시가 지켜온 시정의 기조와 일맥상통합니다.
우리 수원시 공직자는
시민들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는 따뜻한 행정의 주역으로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대안을 끈기 있게 모색하고,
주민자치1번지의 디딤돌을 착실하게 놓아왔습니다.
한 가지만 더 당부 드린다면,
앞으로 수원의 변화는 더욱 빠르고 폭넓게 진행될 것입니다.
우리 공직자들은 최소 10년 앞을 내다보며,
보다 과감하고 혁신적인 자세로 도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우리시 공직자 여러분의 역량과 재능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이어서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뤄나갈 3대 과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수원 경제의 활력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우리 시는 4년 연속 일자리 대상 전국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일자리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첨단 기술력을 갖춰 수원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세계적인 히트상품으로
실현되는 기반도 제공하겠습니다.
소상공인 여러분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노동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두 번째, 탄탄한 복지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올해 신년사에서 “복지시민권” 개념을 제시하고,
노동, 주거, 교육, 육아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촘촘한 복지체계 마련을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수원형 기초보장제도 수립, 온종일 돌봄체계 확충,
치매안심 선도도시 추진 등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을 실행하여
지방정부가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복지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똑똑한 시민 정부를 구현하겠습니다.
일 잘하는 정부는 시민의 참여로 만들어집니다.
지난 8년간 수원시가 일군 변화와 성과가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수원시 협치 기본조례 제정, 시민주권 온라인 플랫폼 구축,
주민자치회의 전면 실시 등을 통해 시정의 모든 영역에서
시민 참여와 자치의 모델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 한 달여간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따뜻한 격려와 응원으로 힘을 보태주신 분도 계셨고,
따끔한 지적으로 저의 부족함을 일깨워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그런 가운데 기억에 남는 한 가지 일화를 소개하겠습니다.
선거 운동 기간 중,
저의 선거캠프에 동전이 가득 찬 돼지저금통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연세가 여든이신 망포동의 권섭순 할머니께서
보내주신 저금통이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2005년 청와대를 방문하셨을 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던
제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듬해 수원시장 후보로 나온 저를 알아보고
응원을 하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11년간 부군이나 자식들에게도 일절 그 동전 모으기의
사연을 말씀하지 않으신 가운데 모으신 돼지저금통을 들고 오셨고, 그 저금통을 깨보니 동전 388,930원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기간 중에 제게 후원금으로 전달하신 것입니다.
저는 권섭순 할머님의 돼지저금통을 통해,
진정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바로 ‘지극한 정성’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민선7기, 저의 마음가짐도 이 ‘지극함’에서 출발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주신‘수원시 최초의 3선 시장’이라는 자리는
결코 저 개인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수원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제가 생각하는‘더 큰 수원의 완성’은, 시민이 주인인 도시이고,
세계 유수의 도시에 버금가는 위상과 품격을 갖춘 도시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수원시는 앞으로
‘수원 특례시’,‘한국 자치의 선도도시’,‘글로벌 스탠다드도시’
등의 쉽지 않은 과제들을 해결해나가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야만
가능합니다.
저는 앞으로 민생 현장을 저의 사무실로 삼겠습니다.
언제나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을 만나고,
시민 여러분의 쓴 소리에도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저와 수원시정에 대한 평가의 척도는
언제나 시민 여러분의 만족도입니다.
시민들께서 나날이 바뀌고 발전하는 수원의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제게 새로 주어진 4년의 시간동안 더욱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의 완성’을 향해
125만 우리 수원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위대한 시민은 위대한 역사를 창조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7월 2일
수원시장 염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