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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081977
    작성자 : 익명Z2dlY
    추천 : 10
    조회수 : 1484
    IP : Z2dlY (변조아이피)
    댓글 : 111개
    등록시간 : 2014/05/07 22:59:39
    http://todayhumor.com/?gomin_1081977 모바일
    어버이날 챙겨드리는게 왜 싫은지아세요?
    제가 나이가 어린데 이런 글 쓰는게 굉장히 멋모르고 웃기실거라 생각해요..

    근데 전 어버이날 정말 싫어요. 아니 그냥 생일같은 기념일이 싫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어버이날이 싫은 이유가요, 엄마아빠 저 이때까지 힘들게 키우신거 알아요. 나이가 아무리 어려도 그런걸 왜 모르겠어요?

    근데 매년 어버이날이 올때마다 다들 부담스러우시잖아요? 저희 부모님은 저한테 너무 물질적인것만 바라세요.

    저 진짜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어버이날 안챙겨드린적없어요.챙겨드려야 맞는거죠 알아요.

    근데 몇년전에 딱 한번 아무것도안한때가있어요. 근데 사실그때 카네이션 학교에서 만들었거든요 편지까지쓰고요.

    근데 카네이션주면요? 다 버려요 몇일도 안돼서.근데 안챙겨주면 저 딸년 지 애미애비한테 해주는거 하나도없다고 진짜 하루종일 욕을합니다.

    정말 학교학원때문에 시간도없는데 학원 수업하기전에 10분쉬는시간이 있는데요, 그때가 한 8시 좀 넘어서에요. 앞에 빵집이랑 편의점있거든요?안챙겨주면 욕할게 뻔하기때문에

    그 쉬는시간안에 다돌아봐요.근데 여덟시잖아요? 케이크는 이미 다 팔리고..카네이션 몇개있는거 겨우 사서 집에 좀 늦게들어간적이있어요. 근데 문열자마자 하는소리가 저년 내쫓으라고, 시간이 몇신데 이제야 오냐고말하면서 제 손에들려있는 꽃바구니보고 바로 표정과 말투가 싹 바뀌더라구요.

    제일 서러운건뭔줄아세요? 케이크 기본 2만원깨고들어가고요, 어버이날이니 평소보다 더 빨리 팔리잖아요? 그래서 조각케익 두개사갔어요.그리고 집에들어가는데

    솔직히 좋아할줄알았어요. 아니 좋아해야하는게 맞는거아닌가요? 근데 제손에 케이크보더니 콧방귀끼고 거실에가서 눕더라고요..엄마는 관심도없고..진짜 그때 목욕하면서 엄청 울었어요.

    그래서 매년 어버이날올때마다..기대한다는말을 듣기가싫어요. 내일 또 어버이날이네요..정말 착잡합니다 지쳐요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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