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에겐 30대 중반 초반 언니가 둘있어요
아버지는 사업을 하시지만 환갑이 훌쩍 지나셨고..
사업도 몇년 전부터 잘 안되서 수입이 거의 없습니다
어머니도 일을 하시지만 벌이 목적이 아니니라 수입이 적습니다
저는 1학년때부터 과외나 외주를 해오다가 3학년때 취업을 위해 공부에만 매진을 하다..
집 사정이 어려워 4학년인데 낮엔 학교에 가고 공부를 하다 저녁에 과외하고 새벽까지 알바를 합니다
5인 식구인데 아버지는 생활비를 150도 주기 힘들어 하십니다
저번달은 거르기도 하고..
저희학교는 4학년은 장학금을 한명만 줘서 다음학기에 400넘게 나갈텐데 걱정만 되요..
제가 버는 돈 가지곤 제 차비랑 휴대폰 식생활비에 등록금 보태려고 모으는 돈이랑(이것도 어머니가 간간히 빌려가셔서..)
가끔 남친이나 친구 만나면 밥 먹고.. 가족들 먹을 장보는거 20쓰면 저도 적자에요ㅜ
새벽에 2시에 들어오면 씻고 공부하다 8시에 일어나서 공부하러 갑니다..
네달째인데 정말 힘드네요ㅠㅠ.. 주말엔 단기알바 하고 남친을 보던가 해서 지내요.
그런데 언니 둘은 집에서 게임만 합니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게임만하고... 만화보고..
대학교 나오고 취업준비는 안하고 집에서 놀기만 해요
흔한 알바도 안하고.. 자기가 먹은거 설거지도 안하고 화장실 머리카락도 안 치우고 심지어 자기 옷이나 속옷도 안빨아요
"엄마 빨래 언제할꺼야? 지금해. 티비보지말고"
"엄마 샤워하는데 화장실 물 안내려가ㅜ역겨워"
"엄마 냄비가 없는데, 날파리 너무 많다 더러워"
심지어 나한테 와서 욕조에 머리카락좀 치워달라고 역겨워서 자긴 못치운다고 그러더군요
참고로 제 머리카락 아닙니다. 하도 저보고 더럽다고 해서 제 머리카락 노란색으로 물들여서 바로 티나요
제일 싫은건 머리카락 더미 사이에 핏덩이 걸려있어서 날파리 꼬인거..
진짜 더럽게 살아요 그래서 뭐라 하니 제탓 합니다
그래서 한달 밖에서 살고 왔더니 제가 엄마 안도왔더니 아주 집이 쓰래기장..
요즘 어머니도 일하고 들어오시면 힘들어 하고.. 모임에 나갈때 돈 걱정부터 하시고
집에 들어오면 쓰레기 치우시는데 너무 화가나서
쓰레기같은년들 취직안하냐고 존나 역겨운병신들이라 하며 몹쓸 욕도 하고 싸웠습니다
마음같아선 골백번 나가사는데 제가 나가면 우리 엄마 불쌍해서 못가겠습니다..
미국쪽에 대학원 가고 싶어 취직후2년정도 돈벌어서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가면 엄마 버리고 도망가는 거 같고.. 더 배우고 싶은데 마음에 걸려 못떠나겠어요..
저도 휴학하고 회사에서 일년 일해본 적있어서 아는데(고졸로 들어간거죠 최종학력이)
힘든거 압니다 차라리 알바가 마음은 편해요
동료끼리 싸울 수도 있고 모함당할 수 도 있고 상사가 내 자존심 다 밟을 수고 있고 그런건데..
그래서 일이년 쉬는 건 이해 합니다..
오년 칠년 넘게 일을 안해요
첫째언니 일 안하고 펑펑 노니 둘째언니도 멀정한 직장 그만두고 자기도 논지 오래 되었네요. 직장 딱 6개월이 다에요..
삼년 전까지만 해도 언니 일 안하세요? 물어보니
아빠 돈 다 빨아먹고 다 떨어지면 일하겠답니다
하도 화가나고 이건 너무 아닌 거 같고..
롤 하는게 너무 보기 싫어서 몰래 인터넷 살짝 뽑았다 연결을 3일마다 반복했더니
공유기를 자기 컴 옆으로 옮겨서 두꺼비집 내렸더니
그때의 돼지멱따는 괴성을 잊을 수 없습니다ㅜ
성인이고 100키로도 넘어 쿵쿵거리며 소리지르고 파괴본능 나오면 감당 안됩니다ㅜㅜ
제 침대에 자기 다쓴 생리대 올려두고 휴지나 축축한 쓰래기 이불 속에 버리고..
그 둘이 저에게 쓰레기라고 욕하고 하도 욕하니깐 엄마가 그만하라 했더니
더 뭐라 하네요
부모님이 저만 이뻐하셔서 더 괴롭히고 엄마에게 가서 제가 싸가지없다며 욕을 하다
엄마가 제 반만 닮으라고 핀잔줬더니 겁니 삐져서
비싼 피자랑 다 엄마카드로 사고..
제가 가족먹으라고 치킨이나 피자사오면 절대 안먹고
엄마카드로 그거랑 똑같은거나 더 비싸고맛있는 걸 시킵니다..
저희집 너무 힘들어요
이번에 훨씬 작은집에 월세로 들어가는데도 월세내면 식비도 간당간당합니다..
이 식비의 대부분은 언니들 식비..그리고 친구랑 놀러간다고 돈타고 카드가져가서 막쓰고..
얼마전에 엄마가 친구들에게 입던 옷을 받아오셨는데
엄마말론 엄마가 날씬하고 걔들은 살쪄서 못입으니..이쁜데 아깝다며 받아왔더라고요.
물론 그럴 수 도 있는데 사람 마음이란게 좀 슬프고..빨리 취직하고 싶고 그러네요..
그런데.. 이대로 가면 몇년 안에 제가 가장이 될텐데 그땐 20중반인데
다섯식구 먹여살릴 걱정하니 너무 힘들어요..
사이라도 좋으면 모르겠는데 오면 욕하고 자고있음 전등켜고 음악틀고 문 부셔져라 열고 닫고..
끽해야 여섯시간 자는데 제가 힘드니 존나꼬소하다네요..
언니들은 해외로 맛집탐방도 많이 해보고 많이 놀러가봤는데
저는 비행기는커녕 배도 못타보고.. 초등학교 소풍 아니고선 놀이공원이나.. 대학교 엠티때 강촌간거 빼고 놀라본 적도 없는데
저도 놀고싶어요
저도 언니들처럼 일 안하면 알바할때 손님이 거지취급에 아랫사람 대랑 담배연기도 힘들고 음식물쓰래기나 청소도 안하고
집에서 용돈받으며 게임이나 하고싶은데.. 그러면 제가 병신이 될 거 같아 집을 너무 나가고 싶어요..
이제 이사갈 집에 방이 줄어 각자 방을 쓰고
저는 복도에서 자라는데 그자리 난방 안되던데 마음같아선 20하는 고시원이 훨씬 편할텐데..맘도 몸도..
아빠돈 다 뜯어먹고 살거라는 말을 듣고 지금은 왜 일 안하는데 물어보니
일해봤자 집에 돈 뜯길텐데 왜 일해야 하냐고
내가 이럴 수록 자긴 더더욱 절대 일 안하겠다고 합니다...
제가 외국 안가고.. 몇년 일해 생활비 벌다 제가 결혼하면 어쩌려는건지..
더 늦기전에 경리로라도 취직해야 청소부 일이라도 안할텐데 너무 걱정이에요..
비위가 약해서 언니들 청소부 못할게 뻔하거든요.. 그리고 제 맘도 아프고
공부라도 다시 시작한다면 저도 좀 도와주겠는데..
살때문에 취직 안될 거 같고 둘이서 못빼할래
제가 30키로 넘게 져서 80찍고 셋이 같이 뺐는데
제가 38키로 빼는 동안 3키로 빼더니 나 체중 두자리라고 하고 있네요..
언니들이 어서 취직하고 우리 엄마 아빠좀 편하게 사셨음 좋겠어요
부모님은 오래전부터 포기하신 거 같아요
언니들이 저 말고도 아빠도 피날정도로 할튀고 때리고 그랬거든요..
전 어릴때부터 하도 맞아서 손이랑 팔이 온통 손톱자국.. 우리 아빠 이마랑 볼이랑 목 가슴에도..
엄마한텐 닥치라고 꺼져 나가 모욕적인말에 가정부 취급하고..
힘들어서 그냥 하소연 좀 해봤습니다.
차라리 제가 첫째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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