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뷰게에서 정보를 많이 얻는데, 정작 나눌만한 정보가 없었던 여징어입니당 ;-)
3월 초인가요...
제가 갑자기 등드름이 나고, 낫지를 않는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댓글에도 달았지만
가끔씩 등드름이 슬쩍 올라오면
-닦토
-바디브러쉬 주 1회 사용
-숙여서 머리감기
등등 등드름을 예방하는 방법들은 이미 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1.스님비누로 효과보신 분들이 많다고 하니 구입 >> 더 심해짐 (ㅠㅠ안 맞나봐요)
2.모낭염일 수도 있기에 에스로x연고와 무항생제 연고를 구매해서 사용해봄 >> 전혀 반응 없음. 오히려 가드름이 두드러기처럼 심해짐
3.병원을 가봤지만 병원에서는 그저 성인여드름이니 레이저 시술 권유
4.건조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하기에 코코넛 오일을 구입하여 사용 >>더 심해짐
정말 매일매일 거울을 보며 울었습니다.
등이 얼마나 빨갛던지 정말 끔찍했고
면티 한 장입고 벽에 기대지도 못할 정도로 심했습니다. 아팠거든요.
이제 여름은 다가오는데 난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진짜 피부과 시술을 받아볼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 눈에 보이던 것은 바로 '알로에 젤' 이었습니다.
아 알로에 젤이 진정효과가 있다고 그랬어.
어차피 지금 최악인거 한 번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닦토 후 발라줬습니다.
오!?
오!?!?!
오!?!?!!?!?
3일 째에 붉은 기들이 점점 가라앉더니 정말 많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요렇게 계속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가렵고...더 이상 좋아지지를 않았습니다.
'아 이것이 너무 수분만 충전하나보다. 유분이 없나보다.' 생각이 들었고
알로에 젤 7 : 코코넛 오일 3 의 비율로 등과 가슴에 발라주고 톡톡 흡수 시켜주었습니다.
이렇게 실천을 하다보니
일주일만에 거의 다 가라앉았고
아주 심했던 날개뼈 위쪽만 약간의 붉은기가 남아있고,
흉터가 남아있는 정도입니다.
정리해보면
등 역시 각질층은 두껍지만, 유수분 밸런스를 잘 맞춰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닦토 후 3번 정도씩 흡수를 시켜줬지만 그 자체로는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코코넛 오일만 잔뜩 쓴 것은 유분만 충전해줬던 것 같습니다,
저렇게 비율을 맞춰주니까 확실히 빨리 가라앉더라구요.
+미세먼지로 인해서 더 심해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독 미세먼지가 심한날 가려움이 심해서 계속 손이 가게 되거든요....
피부자체가 건조하긴 하지만
트러블로 고생해본 적이 거의 없던 저에게
등드름과 가드름은 엄청난 충격이었고, 공포였습니다 ㅠ_ㅠ
혹시나
닦토도 열심히 하고, 스트라이x스 같은 제품을 쓰는데도 잘 낫지 않는 분이 계시다면
저처럼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데에 조금 초점을 맞춰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