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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10798
    작성자 : 까여버렸당
    추천 : 0
    조회수 : 1067
    IP : 61.40.***.59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6/09/13 15:23:44
    http://todayhumor.com/?love_10798 모바일
    고백했는데 까였다는 글쓴이입니다. 어제 상황 보고드립니다!
    옵션
    • 창작글

    http://todayhumor.com/?love_10687


    위 글을 어제 새벽에 썼었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날짜와 추가 사항을 말씀드려야겠네요.

    1. 구체적인 날짜

     

    9/9일날 고백 후 거절당했습니다. 그때 여자가 어떻게 말했는지는 위 글을 참고해주세요 허허!

     

    9/10은 그냥.. 서로 묶여있는 카톡방이 있어서 대화를 어설프게 하긴 했습니다.

    저와 그녀는 인접한 지역 같은 회사에서 비슷한 업무를 하고 있는데, 다른 지부 또래 친구들이 카톡방을 판 상태입니다. (남2,여자2) 그런데 고백하고 거절당했단 사실은 당사자만 알기 때문에 단체 카톡은 씹을 순 없었습니다. 또 그 안에서 우리 둘은 최대한 어색하지 않은 척을 했구요.

     

    9/11은 단체 카톡방에서 대화가 없었기에, 서로 연락 1도 안했습니다.  이 날 여러분의 댓글 조언대로 연락을 안하는 연습을 하며, 만약에 단체 카톡에서 대화가 진행된다면 부담스럽지 않게 해야지...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무서운 건 "평일(근무)날 회사 메신저.." 또래 친구들이 항상 강제 초대를 하기에... 이 때는 하루종일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런 막막함에 오유에 글을 쓴 것이구요.

     

    9/12 오늘이 다가왔습니다. 출근을 하니 어김없이 4명 강제 대화방이 만들어지고.. 그 여자는 태연하게 말을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전 핑계가 좋게

    위에서 문서업무를 지시했기에 "난 잠시 서류로 자리를 비우겠다"라고 했습니다. 헤헤..진짜인데 그 여자가 보면 찌질하다고 생각했을 수 있겠군요. 그래도 매 아침마다 서류 정리하는 건 아니까...좀 좋게 생각하렵니다..!!

    그러던 와중에 카톡이 오더군요. 그 여자로부터요.

    평소에 식물 이야기로 대화를 했었는데, 그런 뉘앙스로 " 까똑~"

     

    솔직히 그 카톡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제 (11일) 그렇게 개인적으로 만큼은 연락을 안하는 연습을 하자고 다짐했는데.. 먼저 오다니..

    그렇게 카톡은 시작되었고 단체 대화방과 동시에 그녀와 1:1대화방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대화 양상은

     

    "오늘은 민원 들어오는게 별로 없어~ 오늘 점심 진자 맛없어~ 이제부터 커피대신 홍차 마시려구~"  평소에 하던 일상적인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그러고 퇴근시간 지나서는 "나 집 바로가는 버스탔다~" 일상 나누는 대화를 하던 중 제 마음을 아프게하는 말을 하더군요

     

    "나 오늘 술마셔야지 ㅎㅎ/ 나 요새 술 계속마셔/ 오늘 마시면 3일차야 / 아빠가 보면 알콜중독이라고 할거같아"

     

    고백이 있기 전 그녀는 친구들이랑은 잘 마셔도 집에서는 안마신다고 했는데... 술 마시면 우울해진다고 했는데... 왜 굳이 이런 말을 저에게 했는지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진짜 전남친 잊을 시간이 필요한건지

    아니면 친한 친구로라도 남으려고 하는건지 오늘도 별을 헤며 잠자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여성회원님들 저에게 현명한 답을 내려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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