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왜 헤어졌는지는 기억이 나는지 모르겠네.
기억하지?
우리 그래도 나름 괜찮게 헤어졌잖아.
내가 식은게 오빠눈에 보이니까 우리 이쁜기억있을때 헤어지자며,
그렇게 좋게 헤어지고 정신못차리고 내가 오빠한테 3일만에 전화했을때 오빠뭐라 했냐.
"나 니전화 기다렸다 니가 전화올때까지 나도 안하려고 했다 니가 사귀자면 다시 사귀고 니가 사귀자 안그럼 나 안사귄다."
그 얘기 들었을때 정신이 번쩍들더라 오빠 목소리 듣자마자 나던눈물이 다시 들어가더라
그래서 다시는 전화 안한다 하고 끈고 한달 정도 지났나?
시험기간에 전화왔었지
안받으려고 노력헀다
오빠 니 번호 지웠지만 니 번호인줄 다 아니까 근데 어찌저찌 잘못 눌러서 받아버려서
아무렇지 않은척 통화하고 잘 얘기해서 그게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한 내가 바보였지
전화 끈고 두번째 전화 왔을때 다시 사귀자고 말하려고 했던거 다 알고 일부러 안나갔다
난 그러고 싶지 않았으니까 나오라고 해서 나가면 오빠한테 괜한 희망 주는거 일까봐
근데, 너 거따 대고 뭐랬냐
"다른 남자만나냐. 너 참 독하다. 그래더 잘났다. 어떻게 한번을 전화 안하냐, 나 안보고 싶었냐. 안보고싶었다고?. 그래 너 잘났다. 넌 하나도 안변했다. 그대로다. 늘 그랬다 너는 항상그랬다."
처음엔 좀 미안해서 눈물도 나려고 했는데 점점 들을수록 기분나쁘더라
그래서 원하는게 뭐냐니가 보고싶었다고 얘기하라고?
장난치냐? 안보고싶은데 왜 보고싶다고 그러냐고
술먹어고 취해놓고 안취했다할때부터 알아 봤어야 됬는데 내가 바보 였지.
너 술취해서 했던말 또하고 하는데 그 말 간추려 보니까
'내가 먼저 헤어지자 그러면 너 변해서 니가 다시 나랑 사귀게 될줄 알았다'
이거던데
진짜로 장난치냐고 내가 왜 변해야 되는데 그래서 내가 너 원하는게 혹시 니가 헤어지자고 하면 내가 변해서 다시 니가 사귀자 그러면 미안하다하고 사귀자고 하는 그거냐니까
"어 나는 니가좀 변할줄 알았다 근데 넌 똑같다 나따위 신경안써준다."
그게 할소리냐 내가 뭐 어쨌길래.
'유종의 미'라고 알려나 모르겠네
마무리 이쁘게 해놓고 이게 뭐냐?
그 뒤로도 니가 헛소리하다가 또 미안하다 얼굴한번만 보자 이러다가 또 헛소리하고
죽을래?
그러다 니 마무리는 이거였지
"미안 다시는 연락안할께"
나 그말 믿었다
근데 너 술만 좀 마셨다 하면 전화하더라
물론 안받았지만
나 눈에 선하다
니 친구들한테 너가 나 뭐라도 털었을지. 니가 비련의 남주인공 이겠지 아마. 맞지? 그치?
벌써 세번째 전화 오는거 같은데 너희집도 알고 니 학교도 알고 니가 어디서 술 자주 마시는지도 아니까
자꾸 전화 하지마라 나 진짜 열받았어
어제도 너 세통이나 전화했어.
명심해 내가 헤어지자 안했어 니가 한거야
난 노력하고있었는데 니가 그런거야 그러니까 독하다느니 그딴 소리하려고 전화하지마
나 진짜 열받았어
나 한다면 하는 사람인거 니가 더 잘알꺼다
이거 보고 니얘긴줄 알면좋겠다
이거보고 또 술먹고 열받아서 전화해봐 진짜 그땐 고자를 만들어 버릴테니까
그리고 나 나쁜년 만들지마 내가 뭘 잘못했다고--
너랑 전화 내용 다 써서 너 진짜 나쁜놈 만들고 싶은데 참고 간추려 쓴거야
너 취해서 기억안나겠지만 니가한 헛소리 기억안난다면 이거보고 기억하고
부끄러워서 다시는 못하길 빈다 빌어
혹시라도 계속 전화할꺼면 해봐 난 평생 안받알꺼니까 흥 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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