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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07809
    작성자 : 사루류사토이
    추천 : 12
    조회수 : 746
    IP : 221.163.***.139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04/03/25 20:07:29
    http://todayhumor.com/?humordata_107809 모바일
    아무리 세상이 불공평하다지만...
    아..

    유게에 이런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워낙에 화를 참을수 없어서..

    조금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나마 유게가 오유분들이 많이 보시는곳이기 때문에.

    조금 많이 길지도 모릅니다..귀찮으시면 스크롤바 내려주세요


    요즘 제가 나쁜일이 많습니다.

    차마 말로 할수 없는 집안일들까지요.

    그래도 나름대로 낙천적으로 살아보려고.

    저답지 않게 선행도 많이 해왔어요

    저희집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어려우신 노인분들이 100원만 100원만 하실때.

    웃으면서 끼니하시라고 손에 지폐 꼬옥 쥐어드리고..

    뭐.. 그렇다고 자랑하는건 아닙니다..

    단지.. 그래도 나름대로 악하지 않게 지낸 제게..

    정말 화날만한 일이 있었어요.

    보고 비웃고 비난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제가 온라인 게임을 하나 합니다..

    3년동안 시간나면 심심할때 틈틈이 해왔어요.

    그 흔한 현질도 안하고.

    그냥 순수하게 제 힘으로 아이템 맞추고.

    열심히 키웠죠.. 그렇게 지내가.

    같은과에 친구들이 다들 다른서버라며

    서버를 옮기길 권했어요..

    솔직히 온라인 게임이라는게

    사람들이랑 함께하는 재미때문에 하는거잖아요

    혼자할거면 집에서 RPG같은걸 하겠죠..

    그래서 고민끝에 서버를 옮기기로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3년간 나름대로 열심히 모은 아이템이었죠.

    그래서 다 팔아서 게임상의 화폐로 바꾸고.

    친구들이 현질해서 다시 다른 서버의 돈을 사라고했지만

    저는 그냥 왠지 현질이라는게 좀 꺼림칙해서.

    그냥 서버간에 거래를 하기로 했어요.

    제가 사람을 잘 못믿는지라(의심같은게 심해서요..)

    거래를 할때마다.

    그 거래자와 제가 서로 선을 받겠다는 바람에 ..

    며칠간 전혀 진전이 없었죠.

    그러던중에 어떤분이..

    그럼 조금씩 번갈아 가면서 나누자고했어요.

    그렇게 4분의 1쯤 교환했을까...

    그분이 아.. 오래걸리는거 같으니까 제가 남은거 다 드릴테니.

    잠시후 다른섭의 이장소에서 뵈요 ^^

    믿을께요.. 하시곤 제게 남은 4분의1 가량을 거래하시곤

    휭~ 가시는거에요.

    저는 당연히 다른섭으로 가서 그분께 남은 돈을 드렸죠..

    그분께서는 아.. 고마워요 ^^ 라고 하시며

    "온라인상에 님같은 분만 계셨으면 좋겠어요" 이러는거에요

    사실 저야 말로 더 고마울 따름이었죠.

    솔직히 적은양도 아닌데 저를 믿고 그냥 거래하셨다는게.

    저는 너무 고맙고 왠지 믿음을 받았다는게 뿌듯했어요.

    그래서 남은 2분의 1을 다시 거래하게 되어서.

    다른분과 또 거래를 하게됐죠

    직장인이신지 시간이 없다며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시곤.

    저녁때 잠시 PC방에서 접속하면 연락은 준다고 하셨어요.

    저녁이 되서 그분이 전화를 하셨고

    지금 어디니까 오라고 했죠

    그리고 그곳으로 가는도중에 문자가 왔어요.

    "이것도 인연이니 우리 좋게 끝났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말이죠..

    그래서 아.. 나도 사람을 믿어보자..

    나를 믿어주는 사람도 있는데.

    사람끼리 서로 믿고 살아야지.. 좋은분 같은데..

    하면서 미련하게 그냥 한번에 다 거래를 했죠..

    잠시후 다른섭으로 갔는데..

    오시지를 않는거에요..

    그때까지는.. 아.. 서버랑 연결이 끊어 지셔서 조금 늦나보다 했어요.

    그런데 10분이 지나고 전화를 했더니..

    받더니 바로 툭. 끊더군요..

    순간 머리에 사기다.. 라는게 스쳐가더라구요..

    집주소랑 폰 번호까지 말해서 아닌줄 알았는데..

    폰번호는 맞는데. 집주소는 가짜더라구요..

    확인하기엔 시간이 촉박했으니..

    제가 바보같았죠.. 사람한번 믿어보겠다고

    주제에 안맞는짓하다 이렇게 됐으니..

    그렇다고 돈 몇푼에 이러는건 아닙니다..

    저는 단지.."이것도 인연인데 좋게 끝났으면 좋겠어요"

    이 문구가.. 저를 너무 화나게 했습니다..

    전화에서 조차 말했던 저말..

    그냥 사기였으면..

    에이.. 똥밟았다 치자 했을텐데..

    저말이 계속 머리속에 맴도는 겁니다..

    덕분에 며칠간 잠도 제대로 못자고.

    저 말만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고 심작박동이 빨라질정도로.

    흥분을 하게됐습니다..

    휴우..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제가 말씀 드리고픈건.

    핸드폰 번호로 그사람 이름이나 이런.

    신상명세를 알수 있냐는 겁니다..

    무슨 나쁜짓같은걸 하려는게 아닙니다.

    단지 뭐라고 따지고라도 싶습니다..

    직접 앞에 마주치면 전화처럼 끊거나 할수는 없으니까요.

    상황을 짐작해보건데.

    왠지 학생같습니다..

    단지 이것만이라도 알고 싶네요.. 어른인지.. 학생인지..

    학생이면 괴심하고.

    어른이면 어이없겠죠...

    알수 있다면 혹시나 조금이라도 알수 있다면..

    011 - 663 - 5981

    이런데 함부로 올려선 안되지만.

    너무 화가나서..

    지금 글도 막 흥분해서 앞뒤도 제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간략한게 이정도 입니다..

    저분이 제 마음을 가지고 논거 같아서

    왠지 더 화가 납니다.. 단지 사람을 믿었을뿐인데.

    제게 돌아온건 이런 상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기친사람 나쁘다 ----> 추천

    사기따위나 당하다니 병신이구나 ----> 반대



    아래 그림은 짤방입니다.

    볼때마다 저를 설레게하는 저희집 배경화면이죠..
    사루류사토이의 꼬릿말입니다


    시체놀이하는 강아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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