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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hil_10780
    작성자 : 고양이발가락
    추천 : 13
    조회수 : 886
    IP : 141.223.***.11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5/02/11 15:15:02
    http://todayhumor.com/?phil_10780 모바일
    죽은 자에 대한 추모는 그 사회가 무엇에 가치를 두는지 보여준다

    20120129185447.jpg

     고대의 왕국들은 군인의 죽음에 큰 영광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늘 전쟁의 위험을 안고 살았던 그 시절에는 국가와 공동체의 안위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였다. 따라서 사회는 이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었던 이들을 찬양하고, 그들의 죽음에 찬양과 영광을 부여했다. 혹은 권력자들이 그러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싶었다고도 볼 수도 있겠다.
     신에 대한 헌신이 가장 큰 가치를 갖는 시절에는 순교자가 가장 큰 영광을 얻었고, 혁명의 시절에는 혁명을 위해 목숨을 내놓은 사람들의 죽음에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 반대로 평화의 시절에 군인의 죽음은 주목받지 못하고, 종교의 자유가 허락된 나라에서는 순교의 미학이 큰 가치로써 인정받지 못한다.

     즉, 한 사회가 추모하는 죽음은 그 사회가 어떤 가치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지, 어떤 사회를 꿈꾸는지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목숨을 버린 군인을 추모하면서 안전한 사회를 꿈꾼다. 순교자를 추모하며 종교의 자유를 꿈꾸고, 혁명가의 주검 앞에 눈물을 흘리며 새로운 세상을 열망하는 것이다.






     얼마 전 철학게에서 노란 리본을 규탄한 글을 보았다. 물론 죽은 자에 대한 추모는 죽은 자를 일으키지 못한다. 죽은 자는 성대한 추모의 행렬도 보지 못하고, 살아남은 자들의 눈물도 보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 자들이 죽은 자를 추모하는 이유로, 나는 메시지의 전달을 들고 싶다.

     앞서 설명했듯이 죽은 자에 대한 추모는 그 사회가 가치있게 여기는 행위들을 대변한다.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이 어떤 사회를 꿈꾸는지를 보여준다. 억울한 죽음에 대한 추모에는 억울하지 않은 사회에 대한 열망이 숨겨져 있고,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추모에는 그러한 안타까움이 없는 사회에 대한 소망이 나타나는 것이다.





     때문에 나는 추모와 역사에 공통점이 있다고 본다. 어떤 죽음을 추모할 것인가는 과거에서 무엇을 반성할 것인가와 맥이 닿는다. 둘 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지, 어떤 사회를 원하는지에 따라 추모의 대상과 역사의 해석이 달라진다.

     우리는 작년 초에 일어난 사건에서 무엇을 반성했는가? 희생자를 추모하며 어떠한 사회를 꿈꾸었는가? 노란 리본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죽은 자에 대한 명복을 비는 것에만 있지 않다. 그것은 떠나간 사람들을 기억하며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인 것이다. 

     우리 사회는 그러한 죽음을 바라지 않았다고, 그러한 죽음이 일어나지 않는 사회를 바란다고.






    고양이발가락의 꼬릿말입니다
    사진 출처:
    http://www.huffingtonpost.com/2012/01/27/dignity-memorial-buries-1_n_12346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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