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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07710
    작성자 : H2OCO2
    추천 : 5
    조회수 : 788
    IP : 211.115.***.174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4/10/24 11:54:45
    http://todayhumor.com/?animal_107710 모바일
    어제 분양을 받았습니다.
    제가 받은건 아니고 어...으음... 여..ㅊ  아니 짝꿍이 분양을 받았어요...
     
    기존에 있던 아가가 너무 외로움을 심하게타서 색시하나 만들어주고자 2달된 여자 아가 샴을 가정분양을 받았답니다.
    퇴근하고 갔더니 제 손바닥만한 아가 고양이가 구석에서 쪼그리고있더 라구요... 첫째 샴은 멀뚱멀뚱 보고만있고...
     
    근대 잡아서 보니 한쪽는엔 눈꼽이 심하게 껴서 눈이 붙었고 두달이라기엔 덩치가 너무 작았습니다  저도 두마리 냥이 아빠로서 어처구니없더라구요 ...
    그래서 병원 갔냐 했더니 ...분양인이 절대 병원을 가지말라고 신신당부했답니다 문제생기면 연락 달라며... ?!?!!!!! 이건 또 뭔 개소리???
     
    그래서 분양자와 통화를 했습니다. 그러더니 병원 가시면 절대 안된다고  아가들 스트레스로 죽는다고 절대가지말라고... 그래서 아니 애가 눈병이 이리심한데 무슨 병원을 가지말라는거냐...분양자 왈 그냥 사람넣는 안약 조금 넣어주면 다 나으니까 병원 가지말라고...아니 무슨 사람넣는걸 넣냐고 상식있냐고  따졌더니 40년 애기들 키우고 있다면서 자긴 예방접종 한번 맞춘적 없이 잘키웠다고 전부 자가치유된다고....무식이 툭툭튀는 개소리를 합니다.
     
    무시하고 병원에 갔습니다.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종합검진을 부탁했어요...편백증 검사부터 눈 귀 코 똥꼬 생식기 전부...
    다른 부분은 정상이지만 귓속이... 진드기,진드기알,유충,배설물딱지로, 귓구멍이 막혀있더군요... 와 생각보다 심각해서 모니터보고 토할뻔 했습니다.
     
    수의사분이 가정분양 확실하냐? 유기묘아니였냐? 건강상태가 어제 구조한 길냥이 보다 못하다 라며 한달반된 구조된 치츠테비와 고등어테비를 안고 오시더군요... 귓속을 보여주는데 어제 구조된 애들이 귓속이 가정분양 받은 아가보다 깨끗해요...기가막히죠???거기다 생후 45일 추정...
     
    결국 여...아니 짝꿍이 분양비 25를 주고 제가 병원비 12를 부담했습니다. 그돈이면 차라리 검증된 샵분양을 받았겠습니다.
    괜시리 아가 불쌍하고 돈도 날리고 사기인거같아 짝꿍에게 다그쳤어요... 왜 맘대로 분양받냐 나랑 상의도 안해보고...짝지는 울고 ....아가도 나도 미안하다고 징징징... 화가 머리 끝까지나서 다시 분양자와 통화했습니다.
     
    나: 분양자 분 너무한거아니냐 어쩜 이런 상태의 아가를 분양 할생각했냐 이건 사기다 어딜봐서 건강하냐 병원 갔다왔다. 생후 45일 추정이라는데 미친거아니냐??
     
    분양자: 어휴 병원가지마시라니까 왜 가셨데...그렇게 병원가면 아가들 스트레스로 죽어요... 이미 스트레스 받게 해놓고 뭔 파양이에요? 그리고 두달된거 맞아요 8월15일!!! 낳았다고 우기는데... 개 씹 노답.. 
     
    나: 진드기 눈병 어찌설명할꺼냐...진드기 너무 심해서 귀에 염증이 생겼고 그로인해 눈병까지온거다.!!
     
    분양자: 아휴...눈병은 안약 넣으라고 말씀 드렸구 귀에 진드기야 모든 동물이 다있어요 약필요하면 제가 보낻줄껀데 그거 두어방울 넣어주면 다죽는데왜 병원을 가셨을까 그래 쯧쯧쯧 ...진드는 우리자는 이불에도 다있어요 호호호호호  ( 이 미친 분양자는 집먼지 진드기랑 흡혈 진드기 분간이 안되나 봅니다.)
    (여기서 전 쌍욕이 막 쭉쭉 올라오는데...진짜 아가를 보니 분양자 멱살 잡고 때리고싶었습니다 ㅠ)
     
    나: 장난치냐고 아줌마 나도 고양이 두마리 십년 가까이 키우지만 그딴 치료법 듣도 보도 못했고 자연치유 드립 치시는데 의학적으로 설명 가능하냐?? 난 수의사가 검증한거다 소견서도 받았다 그러니 병원비+분양비 돌려주고 아가 파양할꺼니까 데려가라...!!!! 안그럼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분양자: (격하게 화를내며) 아니 병원 가지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병원가서 애기 이미 스트레스 받아서 아프게 해놓고 뭐 파양이야 법대로해봐 어디 !!!  말이안통하는 인간이야 짜증나게   라면서 끊어버림...(번호를 차단한거같습니다.)
     
    하아...빽빽 울고있는 아가보자니 파양도 너무 한거같고 다시 가도 저딴 몰상식하고 구제불능인 사람에게 다시가봐야...이아가는 죽을수있겠다 싶어...
    일단 진드기와 눈병은 전염석이 높아 짝꿍에게 말하고... 저의 집으로와서 격리 조치중입니다.
     
    귀를 쉬지않고 긁던아가가 치료받고나니 귀도않긁고  한결 활발해졌어요... 얼굴은 이쁜데 눈병 때문에 짝눈이라 속상해요...
    가정분양 참... 가격면에선 합리적이지만... 저딴 분양자보면... 검증된 샵에서 분양이 더 합리적입니다.
     
    아픈 45일된 아가 어찌해야할지 막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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