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시작하자마자 클핏 해야지! 싶어 진짜 지르고 시작해 어느덧 한달 반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비싸긴 엄청 비쌌는데 이마저도 수도권에서는 제일 저렴했네요.(3개월 50만원대- 라커, 신발장포함)
이게 before and after 사진을 찍자찍자 했지만 ..... 비주얼이 별로네요. 하. 그래서 사진은 패스합니다.(개인 체크용)
before : 뚜렷한 D라인이 있었음 (XL입을 때) after : 강제로 허리를 굽혀 구부정하지 않는한 D라인 튀어나오지 않음. (뱃살은 있는데 옷입으면 티 안나는 뱃살?) XL 입으면 품이 남음. XL과 L의 중간 사이즈가 됨. 바지도 86cm둘레>> 83cm둘래로 옴. 체력 증가 - 첫날 시작 20분만에 체력소진 다했는데 현재는 1시간 내내 운동
어차피 3월까지만 할 예정이고(약 4개월 여름까지는 크로스핏 스케줄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24시 헬스장 찾아야해요) 어느덧 반에 다다렀기 때문에 정리 겸 글을 남겨요.
크로스핏 하며 생긴 장점 1. 힘든데 재밌다는걸 이해했다. : 철봉 매달리기도 겨우 했는데 이제는 다리도 들고 흔들어보고 어깨를 움직이며 몸의 반응에 집중하는 방법을 알게된게 제일 큰 도움이네요.(이제 어깨 강화하면서 strict pull up을 1회 하는걸 목표라도 잡아야겠습니다. ... 내년에?) 2. 2 in 1 방식 혹은 3 in 1 방식의 팀 운동의 즐거움 : 미치네요. 캬. 혼자하면 초조한데, 둘이하니까 초조고 나발이고 승부욕 때문에 몸의 '그만해 미/친/놈/아'를 극복하게 됩니다. 3. 중량의 부담에서 자유로움 : 웨이트 할 때 중량 못친다고 친구들이 엄청 놀렸는데, 클핏은 신체가 골고루 발달한 사람 아니면 중량이 더 위험하더군요. 적당히 맞는 중량으로 운동하는 즐거움+ 맨몸 운동의 강려크함을 알아 좋았어요 4. 사이즈. : XL 인데 딱 맞는 XL>> 작은 사이즈로 나오는 XL 맞음 + L사이즈가 딱 맞음(fit하다 수준) 아무래도 허리 둘레가 줄어든거 같지는 않은데, 뱃살이 훅 들어가더라구요. 원래 술담배 안해서 그럴지 모르지만, 운동 전후로 요거트나 우유만 마셨는데(안그럼 토나옴) 그 영향일거 같네요. 허리둘게 줄어 좋네요< 5. 운동의 다양함 : 바벨만 가지고 드는 방식이 매우 다양하고, 역도의 인상과 용상을 배운다는거 매우 고마웠습니다. 정말 좋아요
단점 1, 근육통 :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근육통 때문에 움직일 때마다 "아..."합니다. 스트레칭 공부 많이 하고 마사지를 해야하는데 못해서 그렇다고 하네요. 기분 좋은 근육통이 아니고 무력해지는 그런 근육통입니다.< 2. Rx'D의 압박 : 크로스핏은 스케일링을 통해 WOD 난이도를 조절합니다. 근데 저랑 체구 비슷하거나 큰 분들은 자꾸 중량 더 쳐라 하시며 Rx'd로 목표 잡는걸 권장하시네요 ㅎㄷㄷ 저는 죽기 싫어서... 적당한 도전정신은 좋지만 권유 받는건 무서움. 3. 자신의 한계를 봄 : 주요 관절 가동성, 신체 근육틀의 밸런스, 균형감각, 협응력 등 모든 한계를 봅니다. 진짜 단점임. 암튼 단점임< 4. 비용 : 비싼 값을 하지만 비쌈. ㅇㅇ 무튼 비쌈. 인증받은 박스지만 비쌈. 5. 과도한 경쟁 : 중량 경쟁이 있습니다. 전 소극적인데... 심한분은 20lb씩 중량 올리며 테스트하네요. 백스퀏 200lb까지...
단점이라 적었지만 ... 진짜 단점이기보다 그냥 경험상 '별로'인 내용입니다.
크로스핏 처음 하시는 분께 권장하고 싶은 말 : 본운동의 강도를 여성분 기준으로 반 이하로 낮추시는게 좋습니다. 훅가요 여성 회원을 기준으로 하는게 처음엔 도움 많이 됩니다. 다이어트로 크로스핏 하시는 분께 권장하고 싶은 말 : 술부터 끊어보세요 + 운동전 2시간, 운동후 6시간은 식사를 가볍게 그리고 질높은 영양소로 드세요. 속도 장난아님.(예: 운동전 2시간- 요거트, 바나나, 운동후 견과류 곁들인 소채류 반찬에 고기류 식사하되 양은 평소의 70%. 특히 채소 비중 높아야함. 고기 한조각 먹는데 브로콜리, 김치, 시금치, 마늘쫑 하나씩 이런 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