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최악이란 표현도 부족할 정도로 답답한 경기였습니다..

전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래도 감독이 좀있으면 잘하겠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얼마전에 안정환.이영표.차두리선수를 소집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부터

매우 꺼림직했었습니다.

안정환선수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프랑스의 FC메츠에 입단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박지성선수처럼 적응기간이고 게다가 팀에서 

유일하게 득점을 기록한 선수이기 때문에 공격수가 부족한 

메츠입장에서는 안정환선수를 보내기 싫어했습니다.

그리고 안정환선수측에서 자신이 뛰고싶었으면 어쩔수 없는거지만

시차적응문제도 있고 팀적응도 빨리해야하는 과제를 안고있고

게다가 우리나라가 월드컵 본선에도 진출한 상태에서 꼭 불러야 했는지..

그리고 이영표선수, 대한민국 사람이면 거의 다 알다시피 에인트호벤의

전력의 핵심선수중 한명이고 지금 에인트호벤은 많은 변화로인해 

흔들리면서 팀을 다시 재정비 하고있는 시기입니다.

새로운 선수들과 발을 맞춰보기도 해야할것이고 안정환선수의 경우처럼 시차적응

문제도 있는데 꼭 불러야 했는지...

차두리선수의 경우도 마찬가지 이구요..

아마 거의 대부분의 축구팬분들은 본프레레의 자기의 직면한 문제를 좀 가리고자 했던

의도라고 생각하실것이고 저도 거기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적응도 제대로 안되고 맞추는시간도 적은상태에서 약속된 플레이가 나올까요?

오늘솔직히 위의 세선수 모두 원래의 기량의 반도 못보여준데다 약속된 플레이가 없으니

당연히 패스미스는 잦을 수 밖에 없었고..(안정환선수 정말 열심히 뛰더군요)

일단, 전체적인 우리나라의 패턴은 간단하게 이러합니다..

패스가 오면 일단공을 잡고 두리번거려서 우리편 선수를 찾은다음 패스.

그렇게되면 당연히 패스의 패턴은 느려질수 밖에없고

이미 상대선수들은 자신의 수비위치에 가있는건 당연한결과..

그러면 막히는건 시간문제죠..

그리고 제 주관적인 의견이긴한데 

솔직히 우리나라선수들중에서 자기 역량을 제대로 보여준 선수는

김두현,백지훈 이 두선수라고 생각됩니다..

공을 줄곳에 정확하게 찔러주는패스, 그리고 미드필드에서 상대에게 공을 빼앗겨서

역습을 주는 경우도 거의 없었습니다..

김진규 김영철 이영표 김동진 안정환 선수도 최선을 다해주었구요..

박주영선수는 몸이 좀무거워 보이더군요..

근데 한가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그렇게 잘하던 백지훈선수를 빼고 페이스가 않좋은

김정우선수를 넣은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그후에 오히려 미드필드 진형에서 안좋은 상황이 많이 연출되었습니다.

김두현선수도 부상으로 교체되었구요..

오늘 차두리 선수의 움직임은 역대최악이었습니다.

여튼 선수기용 타이밍이나 바꿔주는선수에도 문제가 있는거 같구요.

아직도 선수들을 다파악못한건지..

여간 답답한게 아닙니다..

뭐그냥 축구광으로서 이래저래 너무 답답해서 글좀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