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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티아는 아무도 없는 소극장 한가운데에 홀로 앉아 있었다. 그녀의 미간은 잔뜩 주름져 그녀가 심각하게 인상을 구기고 있다는 걸 누군가 보았다면 바로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소극장 안에 셀레스티아의 혼잣말이 울려퍼졌다. 그렇게 그녀가 혼자 무언가에 대해 고심을 하고 있을때 극장의 문이 벌컥 열리며 루나가 힘차게 뛰어 들어왔다.
"언니! 티아 언니!!!"
"어떻게 하면 루나를 벗길 수........응? 무슨 일이야?"
루나는 그의 언니를 째려보았다.
"날 벗기다니 무슨 소리야!!"
"아니 아무것도 아냐. 무의식중에 본심.....아니, 아무것도 아냐. 근데 무슨 일이야?"
루나는 미심쩍은 눈초리로 그녀의 언니를 보았으나, 이내 표정을 풀고 용건을 말했다. 그녀는 전단지를 꺼내들고 펄럭이며 신나서 말했다.
"이거 봐! 언니. 포니빌에서 컵케이크 먹기 대회를 개최한데. 우리 구경가자!"
셀레스티아는 루나에게서 전단지를 건네 받았다.
"어디.. 케이크 부부의 최고 야심작 [자이언트 컵케이크]를 누가 빨리 먹는지 승부하게 될 이벤트라고? 자이언트?"
"응. 엄~~청 큰 컵케이크를 가장 빨리 먹는 포니가 이기는 이벤트래. 티아 언니. 가자아~"
"나참. 포니빌에선 별 쓸데없는 대회를 한다니까. 너 저번엔 나보고 자매대회 나가자고 졸라서 네 등쌀에 못 이겨 나갔었잖아. 그때 얼마나 포니들 보기 부끄러웠는지 알어? [군왕의 자매]인 우리가 거기 참가하다니 우승은 당연한 거잖아. 그때 다른 포니 자매들의 얼굴 표정이라니.."
루나는 그때를 회상했다.
"그래도 재밌었는걸."
"뭐 그렇긴 했지. 알았다. 가자. 내가 아니면 누가 네 투정을 받아주리."
셀레스티아는 자리를 툭툭 털며 일어났고, 루나와 함께 포니빌에서 행해지는 [푸드파이팅! 컵케이크 먹기대회!]를 관람하러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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