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95287&s_no=195287&kind=bestofbest_sort&page=2&o_table=panic">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95287&s_no=195287&kind=bestofbest_sort&page=2&o_table=panic</a><br>공포 게시판에서 베오베를 간 "당신의 개인악마로부터" 를 읽고 전에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어 몇자 남겨봅니다.<br></div> <div><br>희망은 언제 찾아올까요?<br></div> <div> </div> <div>중환자가 아니고서는 우리는 숨을 쉬는 행위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희망을 갖지 않습니다.<br>갓난아기나 장애우가 아닌 이상 우리는 현관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가는데 성공하기를 바라는 희망을 갖지 않습니다.<br></div> <div><br>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벌써 감을 잡으신 분도 있으실 겁니다. 계속해 보겠습니다.<br></div> <div><br>어린 아이에게 니 소원이 뭐냐고 물으면 흔히 고가 (7-8만원짜리) 장난감이나, 수십만원이 훌쩍 넘는 망원경을 갖는 것이 소원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죠.<br>그러나 100만원짜리 게임기를 갖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하는 어른은 본 적이 거의 없으실 겁니다.<br>왜냐하면 100만원은 보통의 어린아이가 용돈으로 모으기에는 2-3년도 부족하지만<br>어른이라면 서너달만 지나면 모을 수 있는 액수거든요.<br></div> <div><br>간절한 희망이라는 이야기는 앞뒤가 바뀐 이야깁니다.<br>희망이 간절한게 아니라, 상황이 간절하기 때문에 희망을 바랄 수 밖에 없게 된 겁니다.<br>42.195km 마라톤을 완주하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는 사람은 있어도, 100m 달리기를 완주하는데 희망을 바라는 사람이 있나요?<br></div> <div><br>상황은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br>100m 는 일상적인 거리지만 42.195km 라는 거리는 힘든 상황입니다.<br>우리가 해야 할 일은 42.195를 주파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지, 42.195를 주파할 수 있기를 바라는 희망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br></div> <div><br>단언컨대 희망은 마약입니다.<br>그것은 임종 직전처럼, 더이상 사람이 바꿀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만 투여되는 <br>진통제 같은 역할만으로 인간에게 남아있어야 합니다.<br></div> <div><br>인간은 자신의 현실을 개선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br>희망은 그 노력하고 투쟁하는 와중에 지쳐 쓰러질 때 극소량 투여되는 진통제여야만 합니다.<br>그것은 습관적으로 남용하는 약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br></div> <div><br>희망이 나쁜 것이라서 희망에 의지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div> <div>희망에 의지할 수 밖에 없게 된 상황이 나쁜 것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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