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많이 두서가 없어요 죄송합니다.
커피숍에서 일하다가 관뒀습니다. 제가 오늘(27) 일방적으로 문자로 통보했고요. 저 내일부터 일 안나가겠다고 죄송하다고...
그랬더니 네가 약속을 안지키니 나도 못지키겠다고 하시네요. 임금 못준다는 말인 것 같고요.
노동시간이 100시간이 넘는데 제가 매너 없는 행동을 한건 백번 인정합니다. 그런데 못 받는게 당연한건가요?
여기서 일하면서 몸이 너무 힘들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일한지는 5개월 좀 안됐네요.
그만 해야겠다 생각한 건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요. 일도 많이 힘들었고요. 이런 얘기는 사장한테 안했어요.
전부터 너무 힘들다 생각은 했는데 참자참자 하다가 더이상은 안되겠어서 오늘 오전에 일그만하겠다고 했습니다.
하루에 열시간을 꼬박 서있었습니다. 중간에 잠깐 10분 길면 15분 앉아서 밥먹었고요. 꾀부릴 생각도 감히 못했습니다.
사장이 씨씨티비를 매일 확인했으니까요. 이걸 저한테 말은 안했는데 다 알겠더라고요. 한 20분 앉아서 밥먹으면
다음부터는 간단한 걸 먹어라. 바로 얘기했으니까요.
출퇴근 시간도 하루 이틀 전에 알려주고 전화로 오늘 30분만,한시간만 더 연장근무 부탁할게. 이런 날도 대다수 였고요.
처음 일 할 때는 이번달은 사정이 있어서 그런다. 3월 부터는 일정한 시간을 정해주겠다. 그러더니
지금 4월 말까지 똑같이 구네요. 그리고 일하는 곳의 특성상 금요일은 바쁩니다. 혼자하기 벅차요.
가게 바로옆의 지금 일하는 곳보다 두테이블 정도 적은 카페의 경우 둘이서 일을 해요. 금요일에는. 그리고 동네에 딱
제가 일하는 곳과 같은 크기 카페만 가도 둘이서 일을 하고 있고요. 근데 사장은 저를 혼자
열한시간 둔 적도 있고요. 인건비 아끼려고 이러는 거죠.
식대도 적은 편이어서 밥먹으려면 제 돈 500원 천원씩 더 씁니다. 식대로 먹으려면 한메뉴만 먹어야 해서 사료같더라구요.
물려서 가끔씩 천원 오백원씩 제 돈 썼어요.
2월에는 단 하루만 쉬었고 매일을 일 했어요. 하루는 집안사정 때문에 못나가겠다고 말을 했더니 그래도 나오래요. 그러더니
한시간 전에 전화로 오늘 안나와도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다음 날 가게갔더니 매출이 심~~~하게 적더라고요. 제 사정
때문에 나오지 말라고 한 게 아니라, 돈 아까워서 그랬나봐요.
2월에는 하루에 일을 열시간 일을8-12:30 /4-7:30 이런 식으로 중간에 텀을 서너시간 씩 잡고
이중으로 나오게 했고요. 자기가 사정이 있으니 어렵더라도 부탁한대요. 그래서 제가 그건 힘들다. 연달아서 해달라
그랬더니 자기는 주부이고 애들 밥을 해줘야하고 이런 말도 안되는 사정을 말하더라구요. 네가 시간이 다 괜찮다고
해서 뽑았는데 왜그러냐. 무리한 요구를 하고서도 당당하더라고요. 2월이 이렇게 일한게 네댓번 있었고, 교통비는 이중으로 썼는데
이 때 제가 그래도 그건 힘들다라고 말해서 참 많이 배려해 준 것 같아요. (원래는 일주일에 세번씩 이렇게 하는 걸로 했어요)
식대도 좀 짠 편이었고요. 한겨울에도 온수를 못쓰게 하더라구요. 절약이 엄청나요. 미지근한 물 틀어놓으면 금새 가서
제일 찬물 나오게 수도 돌려 놓고요. 고무장갑도 못쓰게 하더라구요. 제가 마치 유난떠는 사람처럼 보이게요. 그래서 초반에는
제가 장감 사와서 했어요. 고무장갑 쓰지말라고 말을 한 건 아닌데요. 자꾸 제가 장갑 내놓고 설거지 하면 다시 서랍에 넣어
놓더라고요. 그럼 저는 다시 꺼내 쓰고요. 눈치를 엄청나게 줬네요. 눈치보여서 초반에는 생손으로 설거지 했어요 몇주동안은
그리고 1월 초반에는 7시간 8시간 일하고도 식대 안준 날도 많았고요. 레시피도 어제 오늘이 달라요. 어제는 시럽
두번넣으라고 해서 계속 그렇게 했더니 갑자기 오늘 한숨 푹쉬면서 이거 왜 두번 넣어? 세번이잖아. 이러고요;
이런 게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이 분이 하는 말이 바르게 안들리는 이유가 자기부터가 일을 제대로 안해요.
머신청소하는 거나, 스팀하는 거나 우유도 엄청나게 재활용하고요. 손님들한테 라떼 시키지 말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요. 이 외에도 여러가지 것들이 있는데 생각이 안나네요. 일적인 부분에서도 일관성이 없어요.
그리고 열한시간이나 열시간 반 일한 적도 있었고요. 당일날 전화해서 오늘 삼십분더 한시간더 연장근무해달라고 해서요.
어쨌든 일하는 내내 스트레가 심했고 여기서 계속 일하다가는 몸도 다 상하겠다싶어서 (6개월 이상 한다고 하고 들어왔지만) 4월 중순에
얘기를 했어요. 일 그만 하겠다고 공부하겠다고 핑계대면서.... 그랬더니 알았대요. 사람 구할 때까지만 해달래서 알겠다고 했어요
그리고나서도 계속 하면 안되겠냐고 계속 잡더라고요.. 주말이라도 하라는 둥 저는 내가 아무리 돈이 필요해도 여기서는 다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사장이 너~무 박하고, 너무 사람을 부리니까요. 마감청소를 저를 시켜요. 얼마나 편안하게 일을 하는 줄 아냐면서. 열시간 서서 일하는
게 편한건가요? 정말 모르겠어요. 열시반에와서 열두시에 마감하거든요 이 분이. 그 마감청소를 제가 하라고 시키더라구요. 그 얘기를 하면서.
마감 때 해야 할 일이 많으니 그걸 제가 하라고 하면서 하는 말이 그랬어요. 마감청소 힘든 건 아니지만 그런데 일을 편안하게
한다는 말이 참 어이가 없었어요.
그리고 3월부터는 평일만 일하는 걸로해서 평일만 했어요. (주말도 가끔 했고요)
4월부터는 주말도 제가 했고요. 평일 주말 다..
그리고 새사람을 쓰려면 교육을 하든 뭘하든 빨리빨리 해야 얼른 일이 끝날텐데 저를 최대한 쓰려고 하는건지 뭔지 공고도 좀 뒤늦게
올린 것 같고요. 평일날 교육을 시키면 될텐데 주말에 교육을 시키려는지 그럼 제가 오월 넘어가도록 일을 계속 해야할 판이었어요.
몇주전에는 불만이 있거나 힘든일이 있냐 그래서 내가 아무리 생각하도 금요일은 둘이 하는게 맞는 것 같다. 혼자하기가 너무 벅차다.
그랬더니 그건 $씨가 체력이 약한거라고 하더라구요 전에 하던 사람은 그런 말 안했다며.
(저는 제가 하는 일이 엄청난 막노동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추성훈씨가 와도 힘들다고 할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아 이사람하고는 말이 안되는 구나 싶어서 조율하거나 이런 거 없이 그만두기로 생각이 굳더라고요.
어쨋든 제가 이 얘길 하고 나니까 금요일은 열시간이상은 안시키는 걸로 해서 4월 부터는 하루에 8시간 9시간 10시간 이렇게 일했어요 일정치가 않네요;. 제가 힘들다고 하니까 아마 그분 생각에서는 많이 배려를 해 준 건가봐요.
그리고 어제는(26) 일 끝나고 너무 우울해져서..... 진짜 집에서 펑펑 울었어요.
내가 너무 한심하고 말도 못하는 병신같아서요.
오늘 오전(27)에 일어나서 오늘은 몸이 좀 안좋아서 두통이 심해서 일 못가겠다고 전화했어요...
제딴에는 오늘은 바쁜날이지만 일할 사람이 온다고 해서 혼자하는 건 아니니까 일이 아예 안되지는 않겠다 생각했어요.
(어쨋든 출근시간 전에 전화해서 못나가겠다고 한 건 두말 할 소리 없이 제 잘못이지요)
그랬더니 이 분이 잠깐만이라도 택시타고 나와달래요. 일단 상태보고 자기가 말할테니 택시타고 나와달래요. 그래서 일단
알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고요. 너 아픈지 보게 거짓말인지 내눈으로 확인할테니 어디 와봐라 하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문자로 저 이제 내일부터 일 그만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보냈어요. 그랬더니
자기(니)가 한 말이 있는데 그 말을 안지키니 나도 약속을 지킬수가 없어.라고 답이 왔어. 임금 안주겠다는 얘기인 것 같고요..
멘붕와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