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미소 입니다.
정말로 많은 고민끝에 제 의견을 적고자 합니다.
처음부터 침묵을 바래온 저로써 이 결정은 쉽지않았습니다.
제 스스로의 약속을 어긴다는 생각이 모순같기도하고
또 더 다칠생각에 많이 무섭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나고 싶은 마음에 얘기하고자 합니다.
이 일은 제가 대학교 졸업공연을 올리는날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너무 창피한 마음에 엄마에게 공연을 보러오지말라고 했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그 후 졸업관련 사진을 정리하던중 이후보님과 저희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되었고 그 사진을 찾고있는 엄마를 보고
많은 고민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습니다.
그 이후에 그런 손편지를 쓰게되었고
저를 봐서라도 함구해달라고 부탁을했고 약속을 했기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으셨는데 후보토론의 과정속에 뜻하지 않게 다시 논란이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중에서는 이번 선거의 결과때문에 엄마와 그분의 그 시절 사실관계 자체를 자꾸 허구인냥 엄마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가려고 하시는데
그때 당시의 진실을 말해주는 증거라 함은
제가 다 삭제시켜버렸지만,
사실 증거라고 하는것이 가해자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위해서 제시해야하는 것이지,
피해자가 자신이 피해받은 사실을 증명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또한 사실상 모든 증거는 저희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에
더 이상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끄러운걸 싫어합니다.
제 탄생자체가 구설수 였기 때문에
앞으로는 모두가 조용히 살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배우라는 직업을
하게 되었고 무명배우 이지만 누구의 딸이 아닌 배우 이미소 라는 이름을 갖고자 노력했고,
그 환경과 그런 제 성향에서 상처받지 않고 망가지지않으며 예쁘게 살고자 늘 제 자신을 탐구하는 사람입니다.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엄마가 싫었고 그래서 저는 여지껏 어떤 일이던(옳은 일이여도)엄마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엄마의 마음을 들어주지 못하고 회피하고 질책하기 바빴습니다.
사실 지금도 여전히 밉지만
이번만큼도 제 마음 편하고자 침묵하고 외면한다면
더이상 제 자신을 사랑할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얘기를 하게됐습니다.
논란이 되겠지만 저는 논란을 일으키려 하는게 아닙니다.
논란을 종결시키고자 하는 바 입니다.
서로의 실수와 지난일로 과거에 머무는것이 아닌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소명의식을 갖고 제 역할을 잘 하길 바랄뿐입니다.
또 더이상 선거잔치에 저희를 초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집앞에 계시는 기자분들도 퇴근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상처받은 만큼 상처받았을..
이재명 후보님의 가족분들에게도 대신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배우 이미소로써
좋은 소식으로 뵙길 노력하겠습니다.
+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내가 너무 정치 공학적으로만 이번 건을 본게 아닌가
저 넘어엔 사건 당사자와 가족이 있는데...
그러므로 더 싫어지는 어떤 사람이 있긴 하지만 내 욕심에 이번 건을 이용한게 아닌가 반성해 봅니다
++ 그리고 만에 하나 내가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이 사실을 알고도 정치적 계산을 위해서 은폐하거나 침묵했다면...
앞으로 그 분들 나오는 방송은 저 개인적으로 시청 또는 청취는 못 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