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씨를 바미당과 자한당 측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그 배후 세력을 끝까지 추적하겠다네요.
나머지는 김부선씨측 주장이 오락가락하는 측면이 많아 팩트체크하는 내용인데, 김부선씨를 고소할 생각은 여전히 못하는 것이 분명하고요. 대개 오유에서 이미 다룬 내용이라 패스합니다.
보다 흥미로운 부분은 입장문 초도부에 쓴 다음 구절입니다.
"김부선씨 측의 주장이 '대부분' 허구이니 국민들께서는 100%안심하셔도 된다"고 짐짓 너스레를 치는 부분 말이죠.
논리학적으로 '대부분'이란ㅡ엄격한 의미에서ㅡ 전체 분량 중 절반만 넘기게 되면 쓸 수 있는 표현이라는 게 함정이라면 함정이겠네요. 일상적으로 이 용어는 무조건 전체에 가까운 분량을 의미한다고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강하니까요. 이런 헛점을 파고들면서 나중에 혹시 추궁을 당할시에 빠져나갈 구멍을 파고 있는 것 같군요.
설령 이재명 측에서 이 용어를 전체에 거의 가까운 분량이란 의미로 썼다고쳐도, 이 역시 완전한 허구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므로 질적으로 어떤 내용을 사실이라 인정한다는 것인지를 정확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죠.
입장문 전체를 보고 난 개인적인 인상은 참 '일관되게 교활하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