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된 좋은 생각이라는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예요...................
다 누군가의 체험 수기랍니다.
1. N 씨는 여느때와 같이 출근을 하기 위해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늘 바쁜 출근길. 그 날 따라 유난히 버스가 늦고...
N 씨 뿐만이 아니라 옆에 있던 다른 직장인도 슬슬 불만이 일었다.
그 때 버스가 나타났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버스는 정거장을 지나쳐 휭하니 지나가는게 아닌가?
N 씨는 당황하여 옆사람에게
"저 버스가 출근 버스 아닙니까?"
"맞는데요.. 이를 어쩌나-_-^"
황당해 하는 두 사람이 대화하는 동안 자동차 경적 소리가 들렸다.
차도를 돌ㅇㅏ 보니 왠 택시 한대가 멈춰 있고 백발 성성한 운전기사가 말을 건내왔다.
"저 버스가 출근 버스 였나요? 타셔야 했죠?"
"예... 그렇습니다만...O_o"
"그럼 어서 여기 타세요. 두분"
N씨와 그 사람은 짐칫 망설이다가 결국 택시를 탔다.
택시기사는 버스를 바싹 쫒으며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사실은 저 버스에 제 아들이 타고 있습니다."
N 씨는 그게 무슨 상관이길래 택시를 태우주는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
그 놈이 저 버스 운전기사랍니다. 못난 아들놈 겨우 일자리 얻어 이제
첫 업무인데 혹시나 실수나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이렇게 따라 나왔답니다.
역시나... 이렇게 두 분를 못보고 그냥 지나갔나 봅니다.
미안해요"
라면서 수줍게 *^^* 웃었다.
N 씨는 그 늙은 택시 기사에게서 부모의 사랑을 느끼고는 그 날 하루 따뜻한
마음으로 지냈다고 한다.
2. 층층이 사람들이 옹기 종기 모여사는 ☆☆ 아파트.
그곳에 거주하는 H 부부는 화가 나있었다.
얼마전에 이사온 옆집 식구가 개를 키우는지 왠종일 짖는 소리에 시달려야 했기
때문이다. H 부부는 참지 못하고 경비실에 내려가 항의를 했다.
"저희 옆집에 개를 키워서 시끄러워 정신이 뾁해요...
혼자사는 사립 주택도 아니고 개를 키우면 어쩌자는 거예요. 아저씨가
경고 좀 주세요.>0<"
그리고 그 다음날...
H부부는 낮 일을 마치고 고된 하루를 마감하며 집에 돌아 왔다. 그리고 얼마 안되
누군가가 벨을 눌렀다.
밖에 나가보니 왠 노 부부가 선물 한 꾸러미를 안고 서있었다.
"
저희는 옆집 사는 애들 애미 애비 되는 사람입니다.
제 새끼들 땜에 고생이 심하시다죠. 정말 죄송합니다.
실은 제 딸이 청각 장애자인데, 사위되는 녀석도 귀가 안들리는지라
벨소리를 듣지 못한답니다. 그래서 누군가 찾아오면
키우는 개가 왔다 갔다하면서 오도방정 떠는 모습을 봐야 안답니다.
지들끼리 열심히 살아 이번에 작은 집을 얻게 되서 분가를 시켰는데
이렇듯 주위에 폐를 끼칠까 늘 노심초사 했답니다..."
그러고 노부부는 갖고 있던 선물을 내놓으며 변변치 않은 거라며 주려고 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H 부부는 당황하며 괜찮다고 손을 내저었다.
"아니, 꼭 받아 주십시오. 저희가 가까이 살면 이 모자란 자식들
도우며 살겠는데 저희가 시골에서 농사 짓으며 생계를 이어가기 때문에
자주 못온답니다. 그래서 이거라도 준비 했는데 꼭 받아 주세요."
H 부부는 자신의 자식이 누군가에게 질책이라도 받을까 안타까운 마음에
힘든 몸을 이끌고 먼 곳까지 찾아와 고개 숙이는 모습을 보며
약간의 소음도 못 참고 불평한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 한참을 고개 숙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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