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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0728
    작성자 : ⓔ-별™
    추천 : 26
    조회수 : 2585
    IP : 61.81.***.30
    댓글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08/26 14:35:14
    원글작성시간 : 2003/08/26 13:15:31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728 모바일
    군바리와 여고생ⓔ
    바로 얼마전이..

    우리 가족이 엄마를 떠나보낸지..

    2년이 되는 날이였답니다..

    늦은 저녁..

    아무런 오가는 말들이 없이..

    엄마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죠..우리는...

    계속 말이 없던 아빤..지긋이..엄마 사진만을 바라보셨더랬죠..


    "어이..자네는 좋겠고만..이렇게..평생 젊은 모습으로 남아있을 수 있어서..^_^"


    흰머리가 눈에 띄게..늘어난 주름으로..

    말씀하시는 모습에..가슴이 저며왔습니다...

    아빠는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엄마를 처음 만나던날..???

    ++++++++++++++++++++++++++++++++++++++++++++++++++++++++++++++++++++++++++++++++++++++++
    내가 세상테 태어나기전..의 아빠와 엄마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께요..
    저도 아빠에게 들은 얘기라..아무래도..조금의 픽션은 있을듯..^_^;;;
    ++++++++++++++++++++++++++++++++++++++++++++++++++++++++++++++++++++++++++++++++++++++++


    ⓔ그와.그녀가 만났다ⓔ


    난 서울 토박이의 어느정도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났다고 할수 있겠다.

    그런 내가 교대를 다니다.

    군대라는 곳을 오게되었고..내가 부임하고 있는 이 곳은.

    논산 훈련소 본부중대의 모든 물품을 관리하는 자리이다.



    그다지 대학교를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아.

    처음에 공병으로 떨어졌지만.

    정확이 2달만에 인원이 모자라 이 자리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음...생각보단 아주 편한자리이군 ^_^v 으흐흐...


    그나 저나 서울에 두고온 미자와 영숙이는 잘있겠지?


    [이런 생각들로..우리 아빠는 아주 편하게 군생활을 보내고 계셨었다고 합니다]
    [우리 아빠에게 잘보여야만 A급 군화나..모든 물품을 손쉽게 받을수 있었기에 ]
    [말이죠.....]

    -그렇게..어느덧..아빠는 병장이 되셨다고 해요-


    내일은 시멘트가 들어오는 날이다..

    강경역에서..물건들을 하차한다고 하니..아침부터 서둘러야만 한다..

    으...지겨워..(>.<)


    #다음날


    아빠: 야!! 이 자식들아!! 빨리빨리 날러!!
    시간 지체되면 국물도 없을줄 알앗!!!!!!!!!!


    [역시 말년 병장답게 목소리만 이만기 셨던 우리 아빠..

    그렇게..

    역앞에서..한가로이 담배만 피시고 계셨답니다..]


    바로 그때..


    교복입은 왠 여학생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한채로..

    헐레벌떡..역쪽에서 뛰어나오더랍니다...

    그게 바로..우리..엄마였죠...


    아빠: 아니 이 시간에..왠 여고생??

    그냥 그려러나 보다..하고 담배불을 끄려고 발검을을 옮기던 순간


    {꽝!!!}

    아얏!!

    꺄악!!


    [우리 엄마와 아빤 부딪히고 말았답니다.


    아빤..꽤 아프셨는지..이마를 쓰담으셨고..

    우리 엄만 부딪혔을때 반동으로..넘어지셨다고 해요..[


    으..꽤 아프군

    아빠: 저..저기 괜찮습니까? 어디 안다치셨나요?

    엄마: 안괜찮아요! 아이씨..지금 학교 늦었는데...훌쩍훌쩍.ㅜ.ㅜ

    그녀가..

    약간 인상을 찌푸리며 일어났다..

    이럴수가..

    아직 어려서인지 뽀얀 피부에..

    단발머리..그리고 약간 마른 체형..

    딱!! 내 이상형이잖앗!!!!!!!!!


    엄마: (찌릿!) 뭘 그렇게 쳐다봐요?! 비켜요! 군인아저씨 저 늦었단 말이에요


    [학교에 늦으셨던 우리 엄마는 그렇게..

    아빠를 지나쳐 가려고 했답니다]


    [하지만 역시 우리 아빠!!! 미래의 우리 엄마를 그냥 놓칠순 없겠죠?
    아빠!!! 힘내요..엄마를 잡으셔여야만 미래의 우리가 있어욧!!!]


    아빠: 저..저기요!! 잠깐만요!!

    엄마: 왜요?(-O-)

    아빠: 저..저기..흠흠.!! 저기..괜찮으시면..제가 밥이라도 사주고 싶은데요..
    사과하는 겸 해서요^_^;;; 하하..

    엄마: (위로~아래로~흘깃) 아니요! 괜찮거든요? 저지금 학교 늦어서요..
    그럼 이만 휘리릭~!! 아저씨 안녕~!


    아빠: 앗!!! 저기욧!!! 잠깐만요!!!

    후우....
    제길..그녀가 그냥 가버렸다...
    교복입은걸 보니...아직 학생같더만..

    덴장-_-어쩔수 없지뭐..

    별아...더머야 미안하다..너희를 꼭 만들어주고 싶었건만...-_-


    [그렇게..아빤 엄마를 잡지 못하셨고..그냥 부대로 복귀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아빤 부대에 복귀한 뒤에도 자꾸 교복입었던 그 여학생이 생각이 나셨고..
    얼마뒤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셨다고 하네요]


    # 내게 주어진 시간 4박5일

    휴가다 휴가..

    정기 다 써서 간부들 꼬시고 꼬시고..협박까지 동원해 얻은 마지막 피같은 휴가..

    4박5일 안에 승부를 내야지

    나도 고집이 있다 이거야!!!


    [그렇게 우리 어빤 논산에서 강경까지..

    서울 집에 갈 생각도 하지 않고 무작정 강경역으로 향하셨고..

    역앞 낡은 여관에 짐을 푸셨다고 합니다]





    과연..성공할까요??

    ^_^ 지금의 오빠와 제가 있으니 당연히 성공하겠지만..

    스크롤 압박에 의하여..

    별 잼없는 이야기이지만..2편으로 나눌수 밖엔 없군요...

    죄송합니다 (_ _) 꾸벅...
    ⓔ-별™의 꼬릿말입니다
    *-사람사는세상.살맛나는 세상...그런세상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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