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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0722
    작성자 : but&그리움
    추천 : 17
    조회수 : 1456
    IP : 221.142.***.126
    댓글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08/26 13:15:57
    원글작성시간 : 2003/08/23 08:42:3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722 모바일
    소금쟁이.. 5



     < 소금쟁이.. 5 >




     선생님.. 선생님... 

     해가 중천에 떳는데.. 아직 주무시는거래여..






     참으로 소란스럽습니다... ^^;;




     누구니... ?





     선생님.. 저 병훈이에여... 

     물고기 잡으로 갈건데...

     선생님이 .. 원하시면.. 끼워 들릴 생각도 있어여..

     빨리 나오시드래여 .. 






     참으로 오랜만에 푹 잔거 같습니다 ..

     몸도 가뿐한게.. 기분.. 도 좋고..





     병훈아.. 잠깐만 기다려... 

     선생님.. 옷좀입고...





     벌컥 ... (잽싸게.. 문열어버리고..) ^^*




     야.. 이놈의 자식.. 선생님.. 옷도 안입었는데... -.-;;




     뭐.. 어때여.. 같은 남자끼리...

     선생님.. 팬티.. 파랑색인거... 아무한테도 말 안할거래여..

     남자대.. 남자로.. 약속 하는 거래여 ... ...





     병훈이 녀석 어찌나 크게 말하는지..

     온 동네사람.. 다알겠습니다..

     제 팬티가 파랑색이라는거....ㅠ.ㅠ;;





     병훈아.. 나머지 애들은 어디있니... ?





     벌써... 물고기 잡고 있어여...

     우리 물고기 잡아서.. 매운탕 끓어 먹을거래여... 

     선생님.. 직접 잡아서 매운탕 끓인거.. 드셔보셨어여

     얼마나 맛있다구여 ... (엄지손가락 치켜 세우며..) ^^*





     병훈아.. 박선생님도.. 계시니... ?




     당연하져 .. 우리 선생님 .. 노는대는.. 절대로 안빠져여... 






     거의 달리다 시피 가고 있습니다.. 

     아침을 못 먹었더니... 허기가 지는게....

     나이는 못속입니다...

     한끼라도 거르면...

     막 화가 나는게... 

     삶의 의욕도 사라지고..^^*






     한참을 가다보니..

     박선생님..과 아이들이 보입니다..

     박선생님... 아주.. 대단하신걸여 .... 

     아이들보다.. 더 신나 하시며 ... 

     우와 ..

     저런 기세로는.. 소도 때려 잡으시겠습니다... ^^*






     박선생님 ... 저 왔습니다..

     얘들아.. 선생님 왔다.... 




     김선생님.. 바지 걷으시고.. 빨리 들어오세요... 

     조금만 더 잡으면.. 매운탕 거리는 될거 같아요..

     빨리요.. 빨리.. 




     물길 막으시고 ... 물고기를 가둬 두었는데.. ..

     우와.. 굉장합니다..

     이정도만 해도.. 매운탕 배 터지게 먹겠는걸여.... ^^;;





     수민이는 새침하게.. 물가에 서있고..

     영희와.. 종배는.. 박선생님과.. 팀을 이루어.. 물고기를 잡고 있습니다...



     저는.. 병훈이와.. 철수를 데리고... 

     조금더.. 위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자... 병훈이하고.. 철수 .. 선생님 말 잘들어...

     물고기를 하나 잡더라도.. 사람은 .. 머리를 써야해.. -.-;;

     잘봐... 병훈이 하고.. 철수는.. 이 망을 잡고 있어..

     선생님이.. 역으로.. 몰아갈께..

     그럼 물고기는.. 갈곳이 없어.. 이리저리.. 헤매이다..

     병훈이하고.. 철수가 들고 있는 망으로 들어가겠지... 

     그럼.. 우린.. 박선생님 팀을 이길수 있는거야.... 

     자.. 그럼 슬슬 시작해 볼까.... ?





     선생님.. 이쪽으로.. 몰아야져...

     물고기.. 

     저.. 아까운 ..  물고기... 다 도망가잖아여.. 



     선생님.. 물고기 처음 잡아보는 거래여...

     아까.. 말씀하신거랑은.. 너무 다르 잖아여...







     지금 /// 

     30분째 ... 왔다 갔다... 

     이짓을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그만... 잡아도 될거 같아여...

     저기 보니까 ... 

     선생님.. 벌써.. 매운탕.. 끓이시는거 같은데..

     전 가서 매운탕이나.. 먹을거래여... 






     30분동안 고생해서.. 피래미 3마리 잡았습니다..

     아휴 ... 쪽팔려.. ㅡ.ㅡ;;

     이럴줄 알았으면.. 잘난척이나 하지 말걸말이죠... 






     김선생님... 선생님도 오셔서... 같이 만들어요 .. 




     선생님... 빨리 오세여... 

     물고기.. 디따 많이 잡았어여.. 빨리 오세여... 




     지금.. 아이들.. 절.. 어떻게 생각할까요.. ?

     물고기도 못잡는.. 힘없는 선생님으로 생각하겠죠.... -.-;;

     아침만 먹었어도... 이정도는 아니 였을텐데.....

     모든게.. 아침을 못먹어서 입니다.... ^^;;





     박선생님.. 여기.. 제가 잡은 피래미도 같이 넣으시죠... -.-;;




     선생님.. 이게 뭐래여...

     어떻게 여자 선생님 보다.. 더 못잡을수가 있어여...

     영희의 한마디가... 

     제 가슴속 깊은 곳에.. 파고 듭니다... ^^*





     아이.. 미안하다..

     선생님.. 노력해서.. 담엔.. 선생님이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 끓여 먹자.. 알았지... 





     고추장 듬뿍.. 풀어넣고..

     감자 듬성듬성 썰어넣고.. 파 에.. 청량고추에.. 

     물고기.. 들어가고... 라면사리 넣고...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갑니다...







     보글보글 ( 매운탕 끓는 소리.. ) .... ^^*




     뚜껑을 열자.. 매운맛이.. 느껴지는게...



     아휴.. (꿀꺽 .. ) ㅡ.ㅡ;;



     아이들부터.. 한그릇씩.. 담아주고..

     밥한공기에.. 매운탕 한그릇... 

     땀이야.. 눈물이야... 흘리며.. 먹고.. 나니..

     이제 조금 살거 같습니다..



     큰 냄비가 구멍날때 까지 ....

     싹싹.. 먹어치웠습니다...




     박선생님.. 이렇게... 매운탕.. 만들어서.. 내다 팔면.. 

     금새 부자될겁니다.. 

     그죠... 

     우리.. 장사나 한번 해볼까요.... ^^*




     박선생님과.. 뒷정리를 하는동안..

     아이들은 물놀이에 정신이 없습니다..

     저도 생각 같아선.. 풍덩 뛰어 들고 싶지만.... 

     참아야죠.... 







     풀잎새 따다가 엮었어요..
     예쁜 꽃송이도 넣었구요..
     ..
     예쁜 꽃모자 씌워 주고파... 







     배부르게 먹고.. 실컷 놀고...

     아이들과도.. 많이 친해진... 하루 였습니다...




     얘들아.. 조심해서 내려가고..

     내일 부터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




     박선생님..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나중에.. 물고기 잡는 방법 좀 한수 가르쳐 주십시요...

     그럼.. 조심해서 가시구요 ....

     낼 뵙겠습니다.. ^^*





     신나는 하루 였습니다..

     꼭.. 어린시절로 돌아간거 같기도 하고..

     오늘 실컷 놀았으니 ... 낼 부터는 ... 열심히 가르쳐야 겠죠..





     아휴.. 

     노는 것도 힘듭니다..

     제가.. 물고기만 많이 잡았어도....

     이장님과.. 사모님 몫 챙겨 놓을수 있었는데..

     참으로 아쉽습니다... ^^*

     오늘 새삼 느낀거지만.. 박선생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쩜.. 뭐든 그리 열심히 하시는지..

     박선생님을 보고.. 많이 배워야 겠는 걸여.... ^^;;





     (  계  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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