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강정호(29)와 티아라 효민(27)이 3개월째 열애중이다.또 한쌍의 스포츠·연예 스타 커플의 탄생이다. 시구가 이어준 사랑이자, 한 편의 영화와 같은 러브 스토리다.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연일 맹타를 휘두르던 강정호를 위해, 시구 응원단이 결성된다. 그 때 강정호가 콕 찍은 시구자가 바로 티아라 효민이었다. 평소 효민과 친분이 있었던 강정호는 정중하게 시구를 부탁했고, 효민도 흔쾌히 요청을 받아들였다.효민은 9월 11일 강정호를 만나기 위해 출국했고, 12일 경기부터 강정호 응원에 나선다. 그리고 14일 시구자로 PNC 파크 무대를 밟는다. 효민이 공을 뿌리고 시포자로 나선 강정호가 받았다. 홈플레이트까지 쭉 뻗어나간 개념 시구였다.당시 효민은 강정호를 취재중이던 일간스포츠에 강정호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지인에게 소개를 받고 쭉 알고 지냈다. 친한 오빠 동생이다. 제가 시구하러 온다고 하니 '피츠버그는 동물원이 참 좋다. 놀이동산도 잘 돼 있으니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더라. (웃음) 꼭 가보려고한다"고 소개했다.14일 시구 행사가 끝났지만 효민은 16일까지 미국에 머물렀고, 매니저 한 명만 남겨둔채 17일에서야 귀국했다. 그 기간 두 사람은 우정 이상의 감정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관광도 함께 하고 식사도 같이했다. 언론에 잘 공개되지 안았지만 피츠버그에서 굉장히 지대가 높은 예쁜 레스토랑을 찾아 식사를 함께했다. 케이블카도 함께 타며 관광도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홀로 타지 생활을 하던 강정호에게 효민은 큰 위로가 됐다.
당시 현장에서 강정호와 효민을 지켜본 관계자들은 "두 사람에게서 친한 오빠 동생 이상의 무언가가 느껴졌다. 강정호는 효민을 굉장히 배려했고, 효민은 강정호를 응원하면서도 혹시라도 오빠에게 부담이 되면 안되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효민의 귀국 뒤 강정호는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타격감이 최절정에 올라있던터라, 아쉬움은 더했다. 그대로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재활을 위해 귀국은 포기했다. 그때부터 효민의 역할이 컸다.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던 강정호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됐다. 재활에 힘들어 할때도 SNS로 문자로 전화통화로 힘이 돼 줬다. 그리고 두 사람은 올해 1월부터 친한 오빠 동생에서 연인 사이로 관계가 발전했다. 미국과 한국, 태평양을 사이에 둔 그야말로 장거리 연애의 시작이었다.
한 관계자는 "강정호는 재활을 해야했고, 효민도 스케줄 때문에 바빴다. 서로 만날순 없지만 그외의 수단으로 이야기는 매일 나눴다. 서로 의지하는 사이가 됐고, 더 애틋해지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