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사람으로 주변에 알려져있는 데다가 슬슬 주변분들이 대거로 결혼을 하기 시작하는 나이가 돼서 그런지 여자 지인들이 결혼식 앞두고 다이어트 어떻게 하느냐는 막연한 질문을 하시면서 많이 하는 얘기가 일자다리 어쩌고 하더군요.
그 의미가 뭔가해서 다이어트 게시판에도 물어봤는데 결국 종아리 만큼 얇은 허벅지를 얘기하는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어본 사람들에게 허벅지와 종아리 두께를 같게 하고 싶다면 내가 아는 방법은 종아리를 허벅지만큼 키우는것에 가깝다고 말해도 (물론 그렇게 안됩니다)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얇은 허벅지를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첫번째 스쿼트 하지 마십시오.
허벅지가 굵은 경우를 크게 근육이 많은 경우와 근육외 (지방, 수분 등) 것이 많은 경우두가지로 나눠 생각해봅시다. 다이어트를 하면 일반적으로 지방과 수분을 빠져나가게 하고 꾸준한 근력운동과 부족하지 않은 영양섭취로 가지고 있는 근육을 최대한 지키는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하체 특히 허벅지는 전체 근육의 30%에 육박하는 근육이 몰려있는 큰 근육이고 정상적인 상태라면 종아리보다 필연적으로 굵습니다. 그러니 종아리만큼 얇은 허벅지를 원하신다면 정상적인 상태를 벗어나 비정상이 돼야합니다. 스쿼트는 대표적인 하체 운동이고 다리 근육을 키우기위한 최고의 운동입니다. 허벅지 근육을 잃기위해 하체 운동을 중단하십시오.
두번째 굶으십시오.
첫번째와 같은 맥락입니다. 스쿼트를 안해도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신다면 어느 순간 더 이상 근육이 빠지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많은 분이 원하는 과학실 해골표본같은 앙상한 다리를 얻기위해서는 충분하지 않죠. 이제 굶을 때가 온것입니다. 굶으면 건강에 안좋다구요? 당연하죠. 근데 모든 사람이 다이어트/운동을 건강을 위해 하는건 아니긴 합니다. 저도 건강 해져가며 다쳐도 운동하는 입장에서 방향성은 이해 못 해도 건강을 해쳐 가면서라도 머리속에 그리는 몸매가 되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세번째 지방을 빼려하지 마십시오. 말도 안되는 소리 같지만 들어보세요. 흔히 말하는 앞벅지 근육이 무릎 양쪽으로 튀어나오는걸 보고 말벅지라고 한다거나 다리가 근육질이라고 한다거나..그 부분을 대퇴사두근중에 내/외측 광근이라고 합니다. 원래 무릎 주변으로 튀어나오게 생겨먹은 근육이죠. 근데 이게 튀어나와 보이는게 싫다면 두가지 방법을 병행해서 완벽히 수정가능합니다. 첫번째 위에서 말한 근육을 최대한 빼서 광근의 크기 자체를 줄이기 당연히 하체 운동 안하기와 굶기를 병행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두번째가 지방을 쌓아서 근육을 묻어버리기 근육이 작아도 지방을 많이 빼면 결국 근육모양은 드러납니다. 빼빼마른 남자의 복근을 생각하시면 되겠죠? 근데 지방을 쌓으면 다리가 굵어지잖아요? 다리를 종아리만큼 얇게 만드는게 애초에 목표였는데.. 그럼 그만큼 근육을 더 빼면 되겠죠? 그리고 그 대퇴사두근 도드라져 보이는게 싫으시면 다리 쭉 펴지 마세요. 남자들 알통자랑할때 팔 구부려 힘주는 동작 아시죠? 대퇴사두근 입장에서는 다리를 쭉 펴는 동작이 그 광근을 수축시켜 도드라지게 만드는 동작입니다. 이렇게 힘을 주시면 안보이던 근육도 보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