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를 몇년동안 하면서
공격 타켓(?) 이 되온 분들을 몇분 봤다.
오유뿐만 아니라 넷상에서 공격의 타켓이 되어온
개똥녀, 서울대폭행사건 등등.
물론 당사자들의 잘못이 크지만 그 사람들은 사회에서 매장이나 다름없다고 생각된다.
비단 연예인 뿐만이 아니였다.
A님은 OO게시판에서의 일 때문에(어떤 일이였는지 자세히 모르지만)
사건 전말을 알던, 모르던 안좋은 인식이 심어졌었고
B님은 어떤 글 하나로 개념없는 人으로 매도되는등..(매도인진 아닌진 모르겠다만)
단지 대부분의 사람들과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수히 반대가 찍히고 타켓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그런데, 그게 내 이야기가 될줄은 나조차 상상하지 못했지.
얼마전에, J란 분이 쓴 글이 베스트 유머로 갔다.
오유는 하루에 몇번이고 접속하는 나인지라 당연히 베스트 유머의 글들을 보다가
그 글을 접하게 됐다.
허허.. 나로써는 이해가 되지 않는 글이였다.
다른사람들 리플 한두개 달때.. 다분히 할말이 많았던 난 몇개의 리플을 더 달았다.
대뜸 J님이 오셔서 그 뜻이 아니였다는 해명도 하시고
더불어 나의 다혈질을 지적하셨다.
리플로 의견충돌이 계속되다 결국 인신공격과 욕설이 오가는 상황까지 이르렀고(물론 욕설은 제쪽에서 시작했으니 잘못은 저한테)
어찌어찌하다 글이 삭제되고 대충 마무리 되는것 같았다.
마무리?
난 오유에서 항상 내가 겪은일, 내가 직접 찍은사진, 내가 만든 자료,
가끔가다 퍼온 만화 이런것들만 올렸었다.
당연히 의견충돌이라던지 인신공격이란
리플러들 사이에서 일어났으면 일어났지 내 자료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였다.
그런데 요즘
그 사건이 있고 나서 오유에 글을 올리기가 무섭다.
의견충돌의 소지가 전혀 없는(물론 내 입장에서지만) 자료나 글을 올려도
무수히 찍히는 반대표들.
J분과의 사건때, 진상은 모르지만 J분과의 언쟁속에서
J분과 반대인 입장의(욕설한번 하지 않은 휘바휘바님 포함..) 리플들만 악플선언이 되고
J분의 글들은 욕설이든, 인신공격이든 추천수 폭팔인 상황을 겪어봤던 나로써는
(그때 나 뿐만이 아닌, 단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악플선언이 되었던 분들은 공감하실꺼다. J란 분이 혹은 몇몇 분들이
자신들의 의견에는 무조건 추천 아닌 의견에는 무조건 반대를 누르는것 같다는 생각을.)
그 사건 이후로 내 아이디, 꼬릿말을 기억해 두었다가
자료가 좋던 싫던 반대부터 찍고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내가 참 소심하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무 논쟁의 소지도 없는 글에 이유없이 반대들만 찍힌다.. 라.
오늘 올린 자료만 해도 그렇다.
학원에서 직접 찍어 올린 사진을 가지고 베스트 가기위한 노력이라니, 이미 중복이라니.
우리학원사람이 다니지 않는 이상 중복이 될 수 있는 일인가? (물론 다닐수도 있지만.)
그다지 중복이라고(사실 중복이라는 말도 납득할수 없다. 엄연히 내가 찍은 사진이기때문에.)
그 이유 하나만으로 반대표가 7이상 찍히는게...
오유에서 깝치면 안된다는걸 실감했다.
말한마디 자신의 의견과 틀리면 무조건 반대.
다른사람 일처럼 보이던 일이 막상 내 일이 되니 허탈한 웃음밖에 안나온다.
말은 물론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똑같이 조심해야 하는것이지만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조건 반대를 찍고 그와 더불어 그 사람을 계속 잡고 늘어지는 일이 어디 가당한가.
인터넷이 무섭다는 말
밀양사건때 내가 올린 글 중에 하나이다.
밀양사건 터진지 얼마 되지도 않아 그 학생들의 싸이홈피 실명 등등 다 파헤쳐 내는 네티즌들이
한편으로는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무섭다고 생각했었다.
이젠 무섭다는 말을 남한테 써줄 말이 아니라, 내 자신의 상황에 써야 할꺼같다.
한번 말잘못했다가는 그 일들이 잊혀질때까지 매장되어버리는.
이 글에도 분명 무수히 반대가 찍히겠지.
(악플러들 심정이 이해가 간다고 하는 표현은 그닥 적합하진 않지만, 어울리긴 할것같다.)
상관하지 않는다.
다만 나와 같은 상황을 겪어본 사람들은 공감할수있을것이고
또 "ShiinaRingo? 얘 글 또 떴네. 반대눌러야지~" 이러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것이다.
그냥 답답한 마음에 쓴 글이 좀 길어진것뿐.
인터넷이란 참 무서운것이다. 참 마음이 착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