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패게 활성화되고 다시 한번 짜그립니다 ㅇㅇㅋ
신기하게도 요즘들어 패션게시판에 글리젠이 잘되는걸보니 기쁘기도 하고
요즘 옷에 돈쓰는 일이 없어서 끼어들 일이 없어서 열폭을 하기도 해서
재탕하는 글입니다 ㅇㅇㅋ
---------------------------------------------------------------------------------------------------------
프리미엄진 구입 후 정말 오랫동안 자주 입다가 슬슬 풍겨오는 가랑이 향취때문에
이를 도대체 어찌해야할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본인의 청바지 브랜드가 소위 이름 좀 있는 급이라 하여
드라이클리닝하는 만행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1차로,
청바지, 즉 데님이라는 소재 자체가 열에 약합니다.
드라이클리닝은 열을 이용하는 세탁법입니다. 당연히 데님에 좋을 수가 없습니다.
2차로,
본인이 아무리 동네 세탁소건 전문 크리닝 업체건 청바지를 드라이클리닝 맡겼다 하더라도
90퍼센트 이상 업소에서는 드라이클리닝 가격을 받고
여러분이 맡긴 청바지를 '물세탁' 해줍니다.
이건 미국에 거주하는 제 경험에서도 맞습니다.
제 친구가 커다란 세탁소 사장인데, 양키들이 아무리 락앤리퍼블릭 디젤 트루릴리전 쥐스타 디스퀘어드 디올 돌체 들고와서
드라이 맡겨도
그녀석은 드라이 가격 받은 뒤 물세탁 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건 본인 옷 찾아간 손님들은 물세탁 한지 드라이 한지 모릅니다. 특유의 세탁소 냄새만 풍기면
'음 세탁 잘됐군' 할뿐입니다.
한마디로, 세탁소에 맡기는 고객분들로써는
내 아끼는 청바지가 정말로 뜨거운 열로 인해서 손상되고 있는지
내가 돈 조금 더 주고 집에서도 할수 있는 물세탁을 하고 있는지
알 도리가 없다는 말입니다.
----------------------------------------------------------------------------------------------
청바지의 어머니인 리바이스가 그랬듯
청바지는 원래 세탁과는 거리가 먼 옷입니다.
아무리 프리미엄진 명품진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술을 먹다가 안주를 쏟았거나, 시궁창에 주저앉았거나,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가랑이 습진냄새가 풍겨올 경우
1) 청바지를 뒤집어주세요.
2) 청바지의 지퍼, 혹은 버튼플라이를 모두 채워주세요.
3) 대야에다가 미온수를 가득 담고, 울샴푸와 함께 본인의 청바지를 넣어서 살살 흔들어 주며 세탁해주세요.
4) 3번이 귀찮다면 그냥 그대로 세탁기에 넣어주세요.
이것이 최선의 세탁법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드블코를 4번과 같은 경우로 세탁한 적이 있고, 1년 6개월 입어온 아페쎄 뉴스탠을 3번으로 세탁한 적이 있는데
둘다 그닥 차이는 없었습니다.
차라리 세탁한 후에 바지에 대한 집착이 없어졌지요. 그래 니놈들도 똑같은 팬티가리개일 뿐이구나.
그 외에 소장한 디퀘진들이나 디올 생지, 트루진들 같은 경우 대충 물로 세탁해서 냄새만 없애거나 페브리즈 뿌리고 놔둡니다.
--------------------------------------------------------------------------------------------------------
드라이클리닝을 요구하는 섬유 소재는 따로 있습니다.
허나, 어릴적 아버지들이 입던 와이셔츠를 물세탁한 어머니께서 다리미로 정성껏 다린다고 하여
아침에 출근하던 아버지의 간지가 드라이클리닝한 옆집 아저씨보다 죽었던 적은 없습니다.
진정 드라이가 필요한 것은 세탁소에 맡기기 때문에 세탁소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청바지는 결단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드라이클리닝에 대한 오해를 말하자면
드라이클리닝이 물세탁보다 조금 더 비싼이유는 단 한가지
드라이클리닝이 물세탁보다 더 비싼 세제가격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거 하나입니다.
가끔 옷파는 사이트에서 이런 말 하죠.
'모든 제품은 한번 드라이크리닝 해주시면 더 오래 입으실 수 있습니다'
자기네 제품에 자신이 없다는 소립니다.
'물세탁하면 우리 옷은 볍신이 될수도 있어요! 우린 안해봤어요!'
드라이크리닝을 맹신하지 말았으면 좋겠고
특히 프리미엄진이라고 드라이클리닝하는 만행을 저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이 글을 씁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