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증증상-환자는 과대한 계획을 세우고 자신만만하고 야심 찬 계획이 좌절될 경우 쉽게 과민하게 변하기도 한다.
대체로 기분이 고양되어 있으나 사소한 일에 분노를 일으키고 과격한 행동을 일으킬 수도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초기에 행복감에 도취되었다가 경과가 진행될수록 과민한 기분으로 변화한다.
병적인 도박을 하기도 하고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하게 밝은 옷이나 장신구를 하는 일탈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충동 조절에 문제가 있어 본인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기도 하며 종교적, 정치적, 경제적, 성적 및 피해 사고에 과도하게 집착하기도 하고 이는 복잡한 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조증 환자들은 증상으로 거짓말과 속이기를 잘해 신뢰성이 떨어지며 적절한 판단 능력이 떨어져 경제적 문제 등
다양한 직업적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다. 말할 때 목소리가 크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정상적인 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끼어든다.
비정상적인 사고의 흐름으로 심한 경우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환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개 흥분되어 있고 이야기가 많으며 과잉 행동을 보이고, 심한 경우 행동 문제가 심해지면, 자신의 질환에 대한 병식이 거의 없으므로 강제적인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걱정되서 머릿속이 정리도 안되고,, 혼자 해결해보려니 너무 답답하여 글을
한번 써봅니다..정말 긴글이지만 한번만 읽어주시어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집은 식당을 하시는 부모님,언니,오빠 저,이렇게 다섯식구였고 식당과 살림하는 집이 붙어있게끔 개조를 하여 어렸을 때부터 집에 오면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부모님이 있었고 장사는 잘 안되서 돈은 부족했지만 정말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5년전 아빠가 위암으로 돌아가시고 혼자계신 엄마를 위로하며 가족끼리 더 아끼며 살다가 오빠가 아빠돌아가신지 1년만에 결혼했고 분가를 했어요
저희 오빤 간혹 욱하는 성질이 있지만 예의에 엄격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활발하고 술을 좋아하며 무엇보다 엄마를 끔찍히 아끼는 효자였죠.
그러다 3년전 우울증 1년간 앓았고 저희가족은 그냥 오빠가 연락이 뜸해졌나보다 하며 가끔 안부를 물었기때문에 우울증을 앓고있었단
사실은 몰랐고 본인도 몰랐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그게 조증으로 넘어가면서 새언니에게 자기는 대통령이 되겠다, 벤츠를 사야겠다,
내가 사업을 하면 크게 될거다 하면서 여기저기서 돈을꾸고 다녔습니다 .
저와 엄마도 돈이없지만 대출을 받아서라도 돈을 꿔주었구요,(안꿔주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조증은 눈에 뵈는게 없이
돈 안주면 난리칩니다)그러고 저는 일본에 1년정도 살게 되어 오빠가 어느정도의 행동을 했는지는 전화통화로밖에 들을수가 없었는데,
처음이기도 했고 무지했기에 저도 가족도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제일 힘들었던건 옆에있는 새언니였겠지요,애기가 있는데 매일 2-3시간만 자고 새벽같이 일어나 어디론가 나가버리고,
매일 술이 떡이되서 들어오고 연락도 안되고 성질이 포악해지고.
조울증이라는거 보통사람들이 생각하기로는 조증-마냥즐거운거우울증-마냥슬픈거 이렇게 생각하시고
저도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사실을 알고나니 너무나도 다르고 위험하더라구요.
결국 벤츠를 알아보러 돌아다니다가 길거리에서 싸움이 나서 손을 크게 다쳤어요 그 치료를 받으면서 어떤 계기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급 우울증이 찾아왔고 오빠는 몇일동안 행방불명이 되질않나 (나중에 병원에서 상담받을때 들어보니 자살을 10번정도 시도했었다고..)
그러다 조증일때 심각성을 꺠닫고 병원에 갔고 입원이 시급하다는 의사말에 겨우 설득해서 입원을 했는데 최소 한달은 입원해있어야 했는데
병동에 있는 환자와 어울려 선동을 한다던지, 환자와 싸워서 독방에 들어간적도 있고.
무엇보다 엄마에게 수시로 전화해서 나가고싶다고 당장 나가게 해달라고,
매일매일 엄마를 달달볶아 겨우 퇴원을 시켰습니다. 조울증은 약으로만 치료가 가능한데, 술을 먹게되면 조증이 더 심해지고
술이 독이라 할정도로 금지를 시켰지만, 퇴원하는 그 순간부터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술만 퍼먹다가
또 우울증으로 빠져 1년동안 집에만 박혀있었고 다니는 회사에선 능률도 떨어지고 제대로 업무처리도 못하는 무능력한 직원이 되있었죠 안짤린게 신기할정도로.
그러다 제가 한국으로 왔고 오빠는 호전되는듯 싶었습니다. 우울증일땐 돈도 전혀 안쓰던 오빠가 엄마 기쁘게 해드린다고 외식도 하고
선물도 사드리고 저랑 등산도 하면서 미래고민도 하고 그동안의 힘들었던 얘기도 하면서,그렇게 보고싶었던 꿈만같았던 1-2주동안의 평범한오빠는 또다시 조증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조그만것부터 사들이기 시작하더니 6개월도 안된 폰을 바꾸고 5년된 차를 600만원에 팔아버리고 술먹고 음주운전에,
도로한가운데에 차를 세워놓고 도망가버리고, 새언니랑아들이 필요할거라면서 3천만원되는 차를 지르고,
근처 인테리어 하시는 업자가 10년동안 몰았던 b*w차를 팔라고 난리를 쳐서 800만원에 사고 (지금은 그거 중고로 살려면 200만원겨우받을수 있답니다.)
매일 미용실로 출근해서 머리하고 밤엔 룸싸롱에 ,
갑자기 집을 계약했다면서 6800만원짜리 집을 700만원 주고 먼저 계약하고,그거 말고도 계속 거짓말에 대답만 잘하고 가족말도 전혀 안들어요.
어떤 자극적인 말을 하고 호소하고 눈물을 흘려도 꿈쩍도 안해요. 오히려 화내죠
오히려 자긴 정상인데 왜 나를 제외한 사람들은 나를 정신병자로 보냐면서 난리를 쳐요.
새언니가 폰 내역서를 보니 모텔비에 술집에서 한번에 200만원을 쓰고 집엔 들어오지도 않고 약도안먹고..
그러다가 저번주 금요일에 제가 먼저 오빠병원가서 예약을 하고 새언니가 오빠챙겨서 한시간 뒤에 병원을 오기로 했는데
새언니가 울면서 전화가 왔어요. 경찰서 형사과에서 전화가 왔는데 빨리 오라한다고. 그래서 저랑 새언니랑 불이나케 경찰서로 달려갔는데
가관도 아니더라구요. 오빠가 새벽에 지인두명이서 술을 먹다가 한명을 의자로 찍고 난동을 부리다가 제지하는 경찰관 4명을 패고, 일행도 패고 ,
형사과로 넘어와서는 욕설을하면서 공중전화 부시고 기물파손에 형사들도 패고해서 더이상 조서를 쓸수도 없는상황이라 수갑채워서 유치장에 넣어둔
상태였었어요. 새언니가 급히 약을 챙겨와서 겨우 달래서 약을 먹이고 조서를 받는데 말하는 투도 여태 내가 본 오빠가 아니고
허황된말과 거짓말로 비웃으면서 조사를 받는데, 기가 차더라구요. 때린 두명은 합의가 됬어도 합의서를 받아내야하고 경찰을 때린거는 공무집행방해로 무조건 구속진행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형사분께 조증이력을 뽑아서 보여드리고 선처를 구했고 입원이 시급하다 부탁드려서 형사분들은 우선 병원에 입원하는 조건으로 조사를
늦추겠다 배려를 해주셨어요. 오빠한테는 (오빠는 자신이 이상한지모르고 정상이라고 믿고있어요)입원을 해야 구속을 면할수 있다라고
꾀어 입원을 겨우 시키게됬고(강제입원도 고려했으나 그럴경우 정말 살인도 날수있겠드라구요 그 흥분이된 오빠상태로는)
저와 새언니는 오빠가 입원해 있는동안 수습을 하려 노력했습니다. 차는 이미 두대, 새핸드폰은 두개, 아파트계약 700만원걸려있는거,
수습을 하다보니 돈도 없으면서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돈으로 룸싸롱에서 만난여자랑 잠깐 사귀면서 그여자 빚도 갚아줬고 300만원이상의
쇼핑에 핸드폰매장하는 아는 동생 1800만원 꿔주고, 600만원에 팔았던 차도 이사람 줬다더군요. 차 깨끗하다 한마디에 너 가지라 했다고.
그렇다고 그걸 또 가진사람도 이상하지만.룸싸롱 다니면서 룸싸롱 차리겠다고 1000만원을 우선 넘겨줬는데 흐지부지됬고,
우리동네에 세울 까페x네와 계약했다는 소리도있고, 의사한텐 자랑식으로 자기는 처음보는 사람한테도 돈을 꿔줬다는둥 어이없는 소리를 해대고,
수리비 다냈으니까 차만 찾아오래서 찾으러 갔더니 유리막코팅에이것저것 부품단 비용 200만원이 지불안된상태였고, 이것말고도 저흰 수습하러갔다가 몰랐던 내용이 너무나도 많아 환장할지경입니다.
이것말고도 자잘한건 쓰지 않았지만, 나중에 오빠가 치료받고 나왔을떄 감당할 오빠의 정신적압박감도 걱정되고 당장 이 돈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될지, 바로 우울증으로 빠져 자살하지는 않을지 너무 걱정입니다.
새언니와 오빠는 지금 이혼조정기간이며 5월달이면 끝나기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저희가 오빠를 이끌고 가야할지도 걱정이고,, 잠도 안옵니다...
새언니는 아이와 살아야하기때문에 사채빚을 자신이 떠안을수있을 위험을 감수하기가 힘들다고 이혼서류정리를 빨리 진행해야한다고 합니다.
새언니가 저희 오빠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건 저의 이기적인 생각이기때문에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래야만 합니다.전 오히려 죄송할 뿐이죠..
어쩌다 오빠가 이지경까지 왔는지..새언니랑 얘기해보다가 문득 아빠가 돌아가신일이 크나큰 충격으로 왔을텐데 자신이 장남으로 가족을 지켜야한다는
압박감과 어렸을때부터 부족한 돈으로 많이 압박이 컷기때문일거란 생각도 듭니다..
입원비도 만만치 않을텐데, 구속과, 벌금,그리고 오빠가 저지른 돈문제들도 크나큰걱정이고, 나중에 오빠가 정상이 됬을때
자신이 잘못한 일을 하나하나 다 기억하며 깊은 우울의 나락으로 빠지게 될게 뻔하여, 우리 오빠 너무나도 살리고 싶습니다..
조울증이라는거 너무 무섭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개인회생이나 그런것도 잘 모르겠고, 그냥 제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입원하는날 응급실로 들어갔는데, 옆에 분이 누가 돌아가셨는지 통곡을 하시는걸 보면서 오빠도 아빠가 생각이 났는지 갑자기 하염없이 울더라구요.
그걸보니 너무 가슴이 아팠고. 하루에도 수십번 돌아가신 아빠, 돌아가신 큰이모께 우리오빠좀 도와달라고, 제발 살려달라고 수십번 수백번을 기도합니다.
엄마는 모르고 계십니다. 아빠돌아가신 충격때문에 기억력도 점점 없어지셨고 더이상 오빠땜에 충격받으시면 돌아가실수도 있을거같고, 엄마는 그냥
오빠가 평범한거보단 좀 들떠서 지내는것처럼만 생각하고 계십니다. 고생만한 엄마를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고, 오빠도 너무 안타깝고..
제가 그냥 사라져버렸음 좋겠고 너무 힘듭니다.. 혹시 이쪽이나 개인회생이나 아무 조언도 괜찮으니 아무 말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변사람 피말리게 하는 병 조증 너무 무섭습니다..모든걸 포기하고 싶을정도로 무섭습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춤법 이해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