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인데 전과기간 놓쳐서 강제 복수전공중인 잉여대학생임 ㅇㅇ
오전강의만 있는 날이기에 12시에 전화통화하면서 버스정류장으로 가고있었음
근데 가는길에 어느 아주머니랑 할머니가 설문좀 해달라 함
영상보는데 2~3분정도만 해주고 가면 된다함
사이비종교 삘이 진했지만 마침 심심했기에 봤음
유월절?유월원? 그런거 홍보하는 거라함(설문을 할거면 설문만 하고 홍보만 할려면 홍보만 하지 1+1 행사도 아니고)
동영상 그냥 별거 아니었음 뭐 최근 터진 사건들 사진 좌르륵 모아놓곤 막 띄우더니 하나님의 존재한다고 생각하냐는 게 뜸
사이비냐 ㅋ 하면서 아니오 누름
왜냐고 하길래 "무신론자에여 정확히는 신이 있던 없던 별상관없음 ㅇㅇ" 라고 답해줌
그러고 뭐 대강 눌러주고 가려는데
"유월절이 뭔지 아세요?"
라고 하면서 붙잡음
"ㅇㅇ 어릴때 교회 다녀서 알아여"
"아 그래요? 그럼 왜 지금은 교회 안다니세요?"
아 젠장 버스오는데 안놓음 2~3분이라매 ㅂㄷㅂㄷ 하면서 말함
"신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웃기더라고요"
"왜요? 과학자들도 신이 있다고 증명했는데요?"
"왜요? 과학자들도 신이 있다고 증명했는데요?"
"왜요? 과학자들도 신이 있다고 증명했는데요?"
...............????????????????????????????????????어느 미친넘이여 그거? 주장도 아니고 증명?????????
"ㄲ....끄흡(웃음참고).....어느과학자요?"
"아인슈타인도 그렇고, 뉴턴도 신이 있다고 증명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웃다가 표정관리하다가 실패하고 다시 이야기 시작
"넼ㅋㅋㅋ근데욬ㅋㅋ신이 진짜 있으면 ㅋㅋㅋㅋ전두환은 왜 살아있어요? 조두순은요?"
최근 여성 주차장 살인범 이야기 하려 했는데 이름이 기억안나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내뱉음 ㅇㅇ 그동안 궁금하기도 했고 내가 무신론자가 된 이유기도 하던 것들이라 말해봄
"......하느님은요, 현세의 죄를 심판하지 않으시고요. 사후에 우리의 죄를 심판하시는 분이세요."
?그럼 지금 삶은 관련 안한다는 거네
"아 그래요? 그렇구나....."
"네 그러니ㄲ......."
"그럼 저한테는 필요없어요 그런 신."
이러고 두 사람이 잠깐 벙쪄있는 사이 거리 벌림
".....전두환 싫어하시나봐요 하하."
"살인범 좋아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딨어요"
이러고 빠바잉 하고 버스정류장으로 와서 폰겜하다 버스탐
사이다게시판에 쓸까 하다가 사이다는 커녕 탄산수도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자유게시판에 뻘글로 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