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일이죠..
울 오라비..휴가나와서...
띵가리~하면서 잼나게 놀고 있는데..
집에 있을 땐..죽-어도 컴을 안 내놓더군요..
에이씨..
우기적 거리며..과자를 입에..쳐넣으며..
완전평면의 벽걸이 TV로 (믿거-_-나 말거나~아!)
시청하고 있는데..
갑자기..오라비의 비명소리가 들렸어요
오라비: 으아아아악!!!!!!!!! 내..내...가 조뇬을....!!!!!!!!!
으아아아아아아!!! 열바더!!!
나: 왜..왜..그래??? 무신 일이야?
얘기 즉슨.
울 오라비..밤이 외로웠던지..
채팅을 즐기고 있었고..
.이쁜걸과의 채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쁜걸; 하이~♥요..얘기좀 나누실래요옹?
캬아....
애교로 똘똘 뭉친 그녀 '이쁜걸'
그렇찮아도..
밤이 외로워..두눈 뻘개지며..
허-_-;;;덕이는 울 오라비인데...
얼마나 감칠맛이 나셧을꼬오??
여하튼..그렇게..
이쁜걸과의..채팅을 했더란다..
이쁜걸: 음..오빠는 어디 사세요?
이쁜걸: 어머어머!! 저도..거기서 가까운 곳에 사는데...
이쁜걸: 아잉~! 오빠 미웟!!! 몰라몰라..♥_♥
온갖 갖은 애교로
이미 온라인 상에선 울 오빠를 사로잡았던 그녀..
으흐흐...
귀여운것...
아마도 이렇게 울 오빠는...
흥분의 도가=_=니에서 빠져 나올줄 몰랐었겠지요..(o.O)...
군바리인것을 말하면..
대략이 아닌 완전 낭패가 될것이 뻔하니..쉿!
이나이에..
군인이라고 말하기도..뭣하니...쉿!
이렇게...그 말은 쏘옥 뺐었더랬다..
그리고..
불쌍한..군바리인 울 오빠.
이쁜걸에게서..
정말..좋은 느낌을 받았더랬다..
귀여움과 청순함을 겸비한..그런 느낌...
이쁜걸: 오빠...오빠랑 얘기하다 보니..
마치 전에 알던 사람 같아서...너무 편하고 좋네요^_^
오빠: 하...하..핫..그래?? 그거 다행이구나..
이쁜걸: 네..우리 언제 한번 만날까요?
오빠:(오예~! 작업성공!!) 그럴까? 그래 시간내어서 언제 만나자..
(되도록이면..빨리~! 나 곧 복귀거덩... ㅜ.ㅜ)
이쁜걸: 어머!! 오빠 정말요? ^O^
만나면 저 맛있는거 사주실꺼죠? 아잉~!
오빠: 맛난거?? 당근 사주지!!!
시원한 맥주에 토옹닭을 쏴주맛!!! 하하하(의기양양)
그런데..
한참동안...말이 없던 이쁜걸..
이쁜걸:..........(싸늘)..........
하..-_-..하..농담도 잘하시네욧....
요즘...누가 그딴걸 먹겠사와요?
아이참...오라버니두우...^_^;;;
오빠:(내심)...이..상하다..우리..별이는.. 그거 사주면..
눈깔 뒤집어 까지며..좋아하더만..(ㅜ.ㅜ)
아..군대간이후로..나의 센스가 무뎌졌어..흑
※여기서 잠깐!!
예전에도..말했듯이..울 오빤 무개념이다...(_ _);;;;
눈치 코치..합쳐 0단!!!!!!!
어렵사리..
다시 분위기를 캐취한 울 오라비
이번엔 좀더 강도 있게 대답했다고 한다..
오빠: 하..하하..^^:;;농담였지..암..그렇구 말구!!
100% 국내산 생삼겹에 쐬주한잔 쏠려고 해엤찌이...
그러나!
다시..잠잠해진 그녀...
얼마후..
이쁜걸:..............퉁명하게......
오빠! 이건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건데 말이죠!
오빠; (ㅇ_ㅇ)?? 응?? 뭔데??
이쁜걸: 오빠 혹시 차는 있어요?
오빠: 차?? 무슨차?? 홍차? 녹차??
아님 사람이 타고다니는 차? ^O^?
이쁜걸: 참나!(이젠 완전 대놓고 퉁명) 지금 장난해욧?
사람이 타고 나니는 차 말에욧!!!!
오빠:..............아..아.니 없는데.....(시무룩)
앗!! 있다! 있어! 나아~동생차 이써엉...씨이..(-.ㅜ)
이쁜걸:........................;
오빠: 여보쇼? 이쁜아..이쁜아..왜 대답이 없누?
이쁜걸: 쳇!=_= 됐네요..
만나기로 한거 없던 일로 해요...
오빠:어?? 왜.....그래? 혹시 내가 차가 없어서 그러니?
너 그런 애였니?
이쯤해서 이젠 우리 오빠도 열이 조금씩 받았겠지
이쁜걸: 내가 왠만하면 그냥 나가버릴라 했는데.
어이없어서 한마디 한다!! 넌 나이가 몇갠데 차도 없니?
에이 씨x 짱나
재.수.없.어.
오빠: 뭐..뭐?? 뭐라고???
-이쁜걸 님이 대화방에서 나가셨습니다-
우아아아아!!!!!!악
소리를 지르며 오열하는 오라비...
정녕 이쁜걸의 정체가 저랬단 말인가...
차도 없으면 남자도 아니란 말인가.....
지금 내 옆에서 이젠 자판 두드를 힘도 없는지..
멍해져 앉아있는 내 오라비..(-_-)
이렇게 이쁜걸과의 채팅은 울 오빠의 ko패로 끝이난것 같네요..
아무래도...
한동안은 컴은 이제 제꺼가 될것같은 좋은 예감이..^_^
그리고 여자분들 혹은 남자분들..
이런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는것을 알지만요.
유익하고 좋은 생각과 목적으로 채팅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정말 우리 오빠같이..
불쌍한 군인들을 봐서라도 말이죠..^_^
-에고고-
*-사람사는세상.살맛나는 세상...그런세상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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