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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06810
    작성자 : 쿠쿠53240;
    추천 : 2/6
    조회수 : 1346
    IP : 220.90.***.87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04/03/21 16:54:57
    http://todayhumor.com/?humordata_106810 모바일
    개성있는 첫 앨범 15세 소녀가수 '아미'
    아무래도 15세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단히 매혹적인 나이임에 는 틀림없는 것 같다. 순수하고 열정적이며 유혹에 빠지기 쉽지 만 지조를 지킬 줄 아는 나이. 춘향이와 줄리엣은 바로 이 나이 에 이몽룡과 로미오를 만나 격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을 빌리자면 15세의 인간은 어른도, 아이도 아닌, 묘한 경계선에 서서 세상을 바라본다.

    성숙을 지향하며 미성숙을 탈피하려는 자아의 꿈틀거림. 15세 소 녀 가수 아미(본명 조지선·사진)도 애벌레를 벗어나 나비로 날 아가려 한다. 그의 데뷔 앨범 ‘비 식스틴 캔들즈(Be Sixteen Ca ndles)’는 그 날갯짓의 결과물이다.

    “아무리 어린애처럼 하고 다녀도 사람들이 20대인줄 알아서 속 상해 죽겠어요. 어쩔 땐 길가다 나이트 클럽 웨이터들이 자꾸 놀 러오라며 귀찮게 해요. 제가 그렇게 늙어보여요?”

    영락없는 아이의 투정. 그런데 이 소녀의 ‘가수 되기’과정을 들여다보면 어른보다 더 어른스럽다. 지난 2년동안 노래 연습을 하기 위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경기도 안양 집에서 서울 잠실의 스튜디오까지 버스와 지하철을 3번씩 갈아타며 다녔다. 노래를 가르치는 작곡가 박인호씨가 불호령이라도 내릴라치면 연습실 구 석에 쪼그리고 앉아 훌쩍거리기를 수십차례.

    “앨범 작업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일요? 잠 못자는 거였죠, 뭐. 제가 저녁잠이 많은 편인데요. 새벽까지 밤새워 노래 녹음하는 일을 1년동안 계속 해야 했어요.”

    녹음 틈틈이 토막잠을 자다가도 노래하라면 벌떡 일어나 불렀단 다. 노래할 때만 눈이 반짝반짝한 체질. 춘향이나 줄리엣처럼 자 신이 좋아하는 것에는 거의 미쳐버리는 15세가 맞다.

    “아빠를 닮아서 노래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빠와 언니는 KBS ‘아침마당’에 듀엣으로 나가서 3주 연속 1등하기도 했거든요. ”

    아미의 가장 큰 매력은 목소리에 있다. 탁하지도, 맑지도 않은 음색에서 도발적인 기품이 느껴진다. 특히 고음으로 갈수록 어른 도, 아이도 아닌 특징이 드러난다. 앨범에는 트로트에 댄스, 발 라드, 라틴 음악을 접목시킨 노래 10곡이 실려있다. R&B나 힙합 등의 흑인 음악만을 선호하는 10대 가수들의 취향과는 달라 오히 려 신선하다. 타이틀곡 ‘가라’는 최근 인기 상승중인 트로트 댄 스곡. 남인수의 ‘무너진 사랑탑’과 이미자의 ‘열아홉순정’을 각각 댄스 버전과 록 버전으로 바꾼 리메이크곡들도 흥미롭다.

    “어떤 장르든 다 소화할 수 있는 가수가 돼야죠. 정말 저는 세 계적인 가수가 되고 싶어요.”

    아미의 꾸밈없는 소망. 15세는 정말 매혹적인 나이임에 틀림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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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3/21 17:19:00  211.208.***.145  
    [2] 2004/03/21 19:19:46  61.79.***.23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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