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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대학원 에서 공부하다 가끔 놀러오면 근처 피방에 가서 놀았는데..딱히 뭐 하는 건 없어도 그냥 피방이 분위기가 있어서 자주 갔어요.
13개월 ? 정도 일하고 휴가받고 한국와서 옷 다 새로 샀는데... 입을 상황이 없어서 피방갈때도 새옷에...구두에...향수에...왁스까지 풀 셋팅으로 하고 갔죠. ㅋㅋㅋㅋ
사장님이 젊은 여성분이셨는데 인사도 밝게 하시고~ 전에 뭐 부탁할거 있어서 카운터에 메세지를 보냈는데 일하던 습관이 남아있어선지 '더운데 손님도 많고 수고 많으세요~ 어쩌고 저쩌고~' 하니 찾아오셔서 말 너무 이쁘게 해주셔서 감사해용~이러면서 오시더라구용 ㅋㅋ
여튼 볼때마다 뭔가 반갑고 편해서 그 피방을 자주 갔어요~ 알바생은 따로 있고 사장님은 자주 오셔서 각 손님들한테 인사하시고 그래요 돌아다니면서 손님한분한분께 안녕하세요 또 오셨네요? 다정다감하신...
본론으로 들어가면 그 피방을 가면 아이스티, 아메리카노, 블루베리 등등 한잔을 서비스로 주는데 알바생이 와서 서비스 어떤걸로 드릴까요 ??
전 블루베리, 그리고 형은 아메리카노를 시켰어요. 좀 있다가 잔 두개를 들고 왔는데 '아메리카노 2잔 맞으시죠 ?' 하더군요 ㅋㅋ
블루베리 시켰는데 혹시 다른손님꺼 아닌가요 ? 하고 물었더니 아 죄송합니다 ㅠㅠ 하면서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짓는데..살짝 심쿵
반사적으로
'괜찮아요 주세요~'
'아..다시 가져오ㄹ..'
'괜찬아요~'
잔 받고 나니 총총걸음으로 가네용. 두번째 심쿵
그러고 나서도 찾아갔을때 그 알바생분 있으면 서로 밟게 인사하고 그랬어용. 사장님도 ^^
편의점에보면 커피1+1,2+1 같은거 많이 하길래 가격은 똑같으니 여러개 사야겠다해서 사고 덤으로 들고온건 드시라고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한번 외장하드를 컴터에 꽂아둔채로 귀가한적이 있는데 다음날 찾아보니 가방에 없던 ㅠㅠ 업무자료가 있어서 엄청 중요한데 ㅠㅠㅠㅠ
곧장 피방으로 갔어요. 어라 그 알바생분이 있어서 물어봤더니 카운터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ㅠㅠ 너무 고맙더군요. 받고 나서 고맙단 말을 연발하고 갈려는데 '향수 냄새 좋아요~' 이러시네요. 아 ... 삼진아웃당함
10분동안 인터넷 창만 띄워두고 고민끝에 메시지를 남겼죠. 대충 내용은 고마워서 식사한끼 사드리고 싶다하며 연락처를 남겼었는데 ㅋㅋ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 답장이 없네요 ㅋㅋ 포기하고 그냥 할일 하고 있으니 알바시간 끝날때였나? 그때 불쑥 와서 뭔가를 두고 가더라고요
----잠시 냥이가 집사한테 뭔가 원하는게 있는거 같네요..자꾸 야옹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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