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문은 딱 두 개입니다.
1) 내일 선거일이라면 누구 뽑겠습니까?
2) 지지하는 정당은 어디 입니까?
그리고 당 의석순으로 불러줍니다.
심플합니다. 질문으로 장난칠 여지는 없습니다

2. 성별 표본수와 응답수 비교에서는 남성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연령별 표본수와 응답수가 거의 일치합니다.
권역별 표본수와 응답수는 차이가 좀 납니다.
그런데 어차피 가중치 배율에 의해서 표본수에 맞춥니다.

3. 지지율은 아시다시피 이재명 51.0%대 남경필 37.8%입니다.
특이점은 남경필이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이재명을 앞섭니다.
(지금까지 20대와 60대에서만 앞서는 후보를 본 적이 없습니다.)
이재명은 30~50대에서 앞서는데 40대에서 2배 이상 앞섭니다.
그리고 전 권역에서 이재명 지지율이 남경필 지지율을 앞서는데,
그래도 경기북부 지역이 이재명이 가장 낮고, 남경필이 가장 높습니다.

4. 민주당 지지자라고 응답한 사람 중 이재명 지지자는 81.9%, 자한당 지지자라고 응답한 사람 중 이재명 지지자는 2.6%.
민주당 지지자라고 응답한 사람 중 남경필 지지자는 11.1%, 자한당 지지자라고 응답한 사람 중 남경필 지지자는 94.5%.
민주당 지지자 중에 남경필로 넘어간 사람이 10%이상 됩니다.
그리고 각 당 지지자 중 자당 후보 충성도는 남경필이 더 높습니다.
또 정의당 지지자 중에 이재명 지지자가 많았고, 바미당 지지자, 무당층에서는 남경필 지지자가 많았습니다.
역시 당이 이재명의 최대 강점, 남경필의 최대 약점 같습니다.

5. 정당 지지율은 권역, 성별, 연령대 모두에서 민주당 지지자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재명 지지 비율은 민주당에서 87.5%, 자한당에서 1.3%인데,
남경필 지지 비율은 자한당에서 66.0%, 민주당에서 16.1%입니다.
이재명은 지지층이 민주당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남경필은 여러 당(특히 민주당)으로 나뉘어져 있는 만큼 남경필이 외연확장도가 더 좋습니다.


여론조사 상세결과를 보고 느낀 점은 생각보다 어이없는 여론 조사는 아니다.
다만 유선 비율이 높고, 응답률이 0.9%로 너무 낮기 때문에 실제 여론과
정확도에서는 좀 차이가 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응답률이 너무 낮은 건 유선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무선은 2.2%인데, 유선이 0.7%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 이 여론조사 하나에 일희일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20대는 대부분 무선 응답이었을걸로 추정되기 때문에 20대의 지지율은 상당히 정확도가 높을 것으로 봅니다.

남경필의 지지율이 정확히 저 정도까지는 안 되더라도 참고할만한 가치는 있는 여론조사로 보입니다.
요즘 민주당, 이재명, 이재명 지지자들의 반응을 미루어 보았을 때 이재명 측에서도 상당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잡힐 위험성을 느낀다는 뜻이겠죠.

20대분들은 부모님 설득하시고, 주부님들은 지역 맘 커뮤니티에 많이 알리시고,
40대 직장인 분들은 2명만 설득하시면 남경필에게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걸로 보입니다.

점점 재밌게 되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