츤데레년과의 추억 을 모티브로 썻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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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고딩 시절
그 츤데레놈은 날 약올리는걸
아주 좋아했음
자고 있는데 괜히 "야야 거리며" 툭툭 치는건 기본이요
내가 얘기할때 풋 하며 무시하는게 다반사였다.(콧방귀가 그놈이 잘하는 짓거리였음)
그렇게 장난을 해도 소심한 성격의 나였기에
잘 받아주며 넘어갔는데
어느날 친구랑 싸워서 기분 상한채로 들어와
자리에 앉아있는데 이놈이 눈치없이 머리를 툭툭 또 건드림
그래서 순간또 열이 뻗쳐서 "아이씨 진짜 그만좀 하라고!" 질러버림
그 놈 순간 어버버 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나는 나와버림
그렇게 걍 걷다가 미안한 생각이 들어 그놈한테 사과함
내가 그 시절에는 약간 쪽팔리면 얼굴이 빨개지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렇게 말하니 그놈 무표정으로 "됏으니까 자리가서 앉어" 이러더라
아직도 화낫나 해서 뻘줌하게 자리앉으니 그놈 조용하게 "나도 미안" 이러더라
그후로 장난이 줄엇음
기분이 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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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한참 열기를 더해가는 수2 수업 시간
그 선생은 정말 1분안에 아이들을 재우는걸로 유명했었음
어느날 왠지모르게 계속 아랫배가 아파서 누워있는데 (내가 어릴때 몸이 좀 약했음)
그 선생 와서 "니가 몸이 약하면 다냐!!"하면서 내 손바닥 때림
손바닥 뻘개져서 자리에 돌아와 손바닥을 후 후 불고 있으니
그놈 갑자기 조용히 있다가 일어나더니
선생님 얘 진짜 아퍼서 누워있는데 때리면 어떻게 하냐고 얘 아파서 집에 갈거였다고말함
선생님 "그래서?" 라 하길래 그놈 빡쳐서 수업 못받겠다고 나감
기분이 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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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평소에 공부를 좀 했기에
시험기간에 공부를 열심히 하고있엇음
그러나 그 츤데레놈은 나완 반대로 공부를 못하던 녀석이라 여전히 놀고 있더라
갑자기 저번 수2 사건이 생각나서
그 애한테 "야 공부좀 해라" 라고 말함
그놈 갑자기 "뭐래?" 하더니만 무시하고 친구들과 얘기 하더라
뻘줌해져서 다시 공부하는데 한 10분쯤 뒤에 조용히 공부하고 있더라
속으로 ㅋㅋ 웃으며 공부하고있는데
갑자기 나를 툭툭 치며
"야 이거 어떻게 푸냐 " 물어봄
아까 무시해놓고는~ 하면서 풀이 따박따박 풀어줌
그놈 멍하니 보고있다 풀이 적어준 문제집 휙 뺏아가 자리로 돌아가더라
그러곤 갑자기 밝은 표정 짓더니(문제가 풀렸나봄)
밖으로 나감
몇분후에 빙그레 바나나 우유 사옴(매일 사먹을 정도로 내가 이걸 제일 좋아함)
그러더니 땡큐~ 하면서 그거 나한테줌 빨대가 없어서 센스없는놈
생각 하고 있는데 빨대 던지더니 이건 센스ㅋ 이러고 자리로 감
그당시엔 내가 좋아하는 우유를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했는데
지금 생각 해보니 그놈 내가 매일 사먹는걸 봤는듯 싶음
기분이 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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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시간이였음
그날에 엄청나게 찌는 여름날이라
나는 운동장 쪽 벤치에 앉아 애들과 수다 떨고 있었음
그 츤데레놈은 열심히 축구하고 있더라
나와 얘기하는 애들 축구하는 놈들 슛멋잇게 넣으면 오오~ 이러더라
운동에 별 관심이 없던 나는 보는둥 마는둥 보는데
내 시야에 그놈이 땀 흘리는 얼굴이 들어오더라
그런데 갑자기 그놈도 날 쳐다보길래
고개를 획 피했는데 그놈 표정 묘해짐
그렇게 전반 후반 사이에 쉴때 갑자기 내옆에 와서 앉더니만
가만히 잇더라 땀을 뻘뻘 흘리면서
순간 안쓰러워서 물컵에 물따라서 갖다줌
안먹는다고 이제 축구 시작한다고 뛰쳐 나가더라
기껏 따라서 갖다줬는데 안먹고 나가길래 기분 상했는데
갑자기 돌아오더니 물 벌컥벌컥 마시고 나감
기분이 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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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또 체육 시간이였음
그 날은 왠지 운동이 하고싶어서 농구공을 가지고
농구골대로 감
운동자체를 잘 안하기 때문에 몰랐는데
농구골대가 엄청 크더라
머엉 때리면서 한골만 넣어보자 하면서 열심히 하고있는데
그놈 갑자기 뭐냐 운동이냐 풋 하면서 또 옴
무시하고 열심히 공을 던졌는데 한번도 안들어감
공이 골대에 튕겨서 저만치 날아감
그놈 그공 주워다 엄청 먼거리에서 한방에 골 넣음
우와 거리니 그놈 자만심에 콧대가 하늘로 뻣더라
나도 승부욕이나 그거리에서 골 넣을라 했지만
가까운 거리에서도 안들어가는 나한테 역시나 무리였음
그놈 나한테 가까이 오더니 이렇게 이렇게 하는거라면서 손목 잡아줌
기분이 묘했음
그렇게 골넣기 하다가 한번 들어가니
나 자신감이 생겨서 너하고 1:1 해도 이기겠다 하면서 웃음
그놈이 해보자 하면서 1:1 을 함
하지만 실력 차이가 월등해서 항상 밀리더라
그러다 그놈하고 부딫혀서 넘어져서 무릎이 까짐
그놈 ㅋㅋㅋㅋㅋㅋㅋ 웃더라 기분이 상하는데
그 와중에 눈물이 핑 돌더라
하지만 나 약간은 털털한 성격이 있어서 물로 씻으려 하니 갑자기
그놈 뛰쳐나가 oo밴드 사와서 무릎에 붙여줌
기분이 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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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그렇게 시험 끝나고 약간의 여유 타임
학교에서는 수업도 땡까고 매일 수업 해봤자 영화나 틀어줌
갑자기 선생님 불 다끄고 무서운 영화 틀어주더라
우리 교실은 짝궁이 없는 형태로 각각 떨어져
바둑판 배열로 돼여있었는데
보통 영화볼때는 친구들끼리 모여 영화를 보는데
나도 그럴려고 일어나야지 하고있는데
그놈 갑자기 내옆자리로 옴
뭐지 이러고 있는데
야 이거 존나 무섭데 이럼
뭐냐 남자애가 ㅋㅋㅋ이렇게 맞받아 쳐주곤 영화를 보는데 나도 갑자기 무서워져
그놈 옆에 찰싹 달라붙어 영화를 봤음
갑자기 그놈 기지개 하는듯 하더니 내 어깨에 손올리더라
기분이 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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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그렇게 졸업시즌
아쉽다 아쉽다 하는데
시간이 자꾸 흐르더라
수업도 안하고 매일 노니까 심심해서 앉아있는데
그놈 친구들이랑 왜 어릴때 하던
공책에 머리 부터 발끝까지 한부위씩 정해 놓고
펜으로 슉슉 옮기다가 스톱 하면 그 부위들 합쳐서
완성 하는거 있잖아
그거 하더라
유치해 ㅋ 생각하며 힐긋힐긋 보는데
그놈 참 열심히 스톱 하더라
갑자기 애들 완성 됐다 하더니
그놈 빤히 보드만 야 이거 누구 닮지 않았냐
이러면서 내이름 말함
애들 헐 이러면서 그럼 나랑 사겨라 하드라
그놈 그럴까? 진지하게 말함
친구들 뭐여 이러면서 걍 넘어감
그러나 나는 그 진지한 표정을 봐버렸음
기분이 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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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썻다~~
몇시간 공들여서 씀
뻔히 그렇듯이 졸업하게돼고 연락이 뜸해지면서
지금은 어디사는지 아직 모름
가끔 생각 나는데 츤데레년.jpg 보고 갑자기 옛생각 나서 썻음
아 우리학교 남고였음
출처: 본인
뭐
중간에 복선이 숨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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