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제가 딱 저런 사람이에요. 누가 나 좋다고할땐 되게 매력없어보이고 부담스럽다가
제가 거절해서 그사람이 돌아서면 그제서야 갑자기 장점이 보이고 멋있어보여요. 멍청한 나년 ㅜㅜㅜ
근데 이게 어느정도로 심각하냐면 나한테 막 호감표현할때는 막 단점만 눈에 들어오고 못나보이고 하늘이 두쪽나도 이사람이랑은 스킨십은 못할거같다가
갑자기 딱 마음 접고 돌아서는 순간 장점만 눈에 보이고 심지어 똑같은 얼굴인데도 훨씬 잘생겨보이는거에요. 그래서 괜히 관심끌려고 한적도 있고, 이사람이 이제 완전히 마음을 접었나..? 아니면 날 아직도 좋아할수도 있지 않을까? 속으로 생각해요 이미 늦었는뎈ㅋㅋㅋㅋㅋㅋ
이런적이 한두번도 아니고... 이럴때마다 제 스스로도 너무 헷갈려요. 이게 정말로 좋아하는 감정이 생겨버린건지 아니면 아쉬움에 일시적으로 생긴 콩깍지인지 이걸 저도차도 모르겠어요.
얼마전에도 친하게 지내던 사람한테 고백을 받았는데, 나는 친구 이상으로는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딱 잘라서 거절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이사람한테 연애감정은 전혀 든 적이 없었고,연애를 하는걸 상상해봤을때도 별로 좋지 않을거같았고, 데이트처럼 놀아본적이 있는데 정말 아무 감정 안들었거든요.
근데 그사람이 저한테 거절당하고 딱 마음접고 관심을 끄는순간 저는 되려 갑자기 그사람한테 관심이 가기 시작하면서 그사람이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진짜 나 왜이럼 내가 말하고있지만 또라이같군
그래서 지금은 괜히 그사람만 보면 두근거리고 혼자 사귀는 상상하고 이사람이 나를 아직도 좋아할까 아닐까 궁금하고, 근데 이미 버스는 떠나가버렸고 이제와서 내가 고백하면 이상할거같아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거 거의 병인거같은데 어떻게해야 정신을 차릴까요? 그리고 이런경우에..더 늦기전에 솔직하게 말하면서 고백하면 제 마음을 받아줄까요? 아니면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까요? ㅜㅜ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