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추적60분, "황우석 사태 뒤집는다"
[폴리뉴스 2006-03-24 17:39:16]
<문형렬 PD단독 인터뷰>
KBS경영진이 방영 막고 있다
[폴리뉴스 오준화 기자] 방영 논란을 빚고 있는 'KBS 추적 60분 '줄기세포 편'이 황우석 교수와 사태와 관련된 지금까지 공개된 사실들을 뒤집는 결정적 증거를 내 놓는다.
서울대 조사위의 처녀생식세포 주장의 모순을 지적하는 1번 줄기세포(NT-1)의 영상과 진실을 공개하는 한편 새튼의 특허 빼돌리기 의혹 등을 집중 분석한다.
문형렬 PD, "정연주 사장과 이원군 본부장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KBS 추적 60분팀의 문형렬PD는 24일 <폴리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황우석 사태와 관련한 `중요인물` 인터뷰를 확보, 줄기세포 관련 프로그램 제작을 끝냈다"며 "이 프로그램이 방영되면 우리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밝혔다.
문 PD는 "이 프로그램을 방영할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지만 윗선에서 방영을 주저하는 바람에 방영여부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고있다"면서 "정연주 사장과 이원군 제작본부장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 PD는 이와 관련 "경영진의 지시를 받은 팀장이 내게 모든 제작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지만, 부당한 지시를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프로그램의 어떤 관점을 가지느냐?는 제작진의 고유영역이며 그 판단은 시청자가 내리는 것이지 경영진의 잣대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문형렬 PD는 "경영진이 프로그램 방영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법률적 검토 등을 마쳤기 때문에 회사측에 조속히 방송을 승인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1번 줄기세포(NT-1)는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일 확률이 높다-서울대 조사위 결과 뒤엎어 문형렬 PD는 취재 결과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의견과 달리 1번 줄기세포(NT-1)는 처녀생식에 의한 것이 아니라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일 확률이 높다"면서 "프로그램을 통해 1번 줄기세포를 최초로 영상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PD는 이를 위해 서울대 조사위의 결론을 뒤집을 만한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유전자 각인검사 결과 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문형렬 PD는 "조사위원회 자문위원이었던 서모 박사가 1번 줄기세포는 처녀생식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확인했다"며 "조사위가 1번 줄기세포를 폄하해 처녀생식에 의한 것으로 결론내린 것은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새튼의 특허 빼돌리기 의혹 상세히 밝히겠다 문형렬 PD는 새튼의 특허 빼돌리기 의혹도 집중 조명한다고 밝혔다.
문 PD는 "미국의 특허전문가 등 10여명과 만나 폭넓은 인터뷰를 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1번 줄기세포의 과학적 진위여부와 더불어 섀튼 교수의 특허 빼돌리기 의혹 등을 상세히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PD는 따라서 "이 프로그램은 검찰 수사결과 발표나 서울대의 황 박사 징계 여부와는 별개의 내용"이라며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기필코 방송돼야한다"고 주장했다.
KBS 공식 입장 밝히지 않아-제작진에서 독립적으로 판단할 것 그러나 <추적 60분-줄기세포 편> 방영과 관련해 KBS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KBS측 관계자는 "문 PD가 정연주 사장, 이원군 본부장이 방영을 못하도록 한다고 관련짓는데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제작진에서 독립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적 60분> 제작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소재 여부가 분명하지 않아 방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우석 지지자, KBS앞 방영촉구 시위-내일 1만여명 대규모 집회 계획 이처럼 <추적 60분-줄기세포 편>의 방영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황 교수 지지자들은 지난 18일부터 방영 촉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황 교수의 지지자 500여명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KBS `추적60분'의 조속한 방영을 촉구한데 이어 지난 22일엔 지지자 2,000여명이 같은 장소에서 같은 내용의 집회를 열었다.
참석자들 중 일부는 MBC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인 뒤 집회에 합류했고 승용차 20여대를 동원해 차량 시위를 벌이는 한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으로 이동, 촛불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20여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문형렬 PD는 이와 관련 "내일(25일) 1만여명이 KBS본사 앞에서 <추적 60분-줄기세포편> 방영 촉구 집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만약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도 KBS경영진을 신속하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검찰은 올 4월초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의혹에 대한 수사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오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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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사실이건 거짓이건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해선 안된다.
방영해야한다. 생각하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