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팥쥐 언니?"
곱디 고운 한복을 입은 금발의 소녀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도 그럴게 자신의 위에 흑발의 소녀가 올라타고 있었으니까.
"응? 왜?"
"아픈 사람한테 뭐하시는거예요?"
그 물음에 흑발의 소녀는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콩쥐, 네가 아프니까 더욱 이래야지~♥"
흑발의 소녀, 팥쥐는 그러더니 천천히 콩쥐를 향해 허리를 굽히기 시작했다.
그 순간 금발의 소녀, 콩쥐는 이리 생각하고 말았다. 언니가 망가진 것 같다고.
"잠, 잠깐만요! 언니!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니시잖아요!"
"네가 다 기억하고 있으니 나도 이젠 좀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싶어서."
"네에?! "
콩쥐는 점차 다가오는 언니의 입술에 얼굴이 새빨갛게 되서 눈이 이리저리 핑핑 돌아가다가 결국 못 견디겠는지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닿지않는 입술.
콩쥐는 그것에 의아한 나머지, 눈을 뜨고서 깨달았다. 아, 꿈이었구나. 하고.
그 순간 콩쥐는 자신의 배에 감싸고 있는 무언가를 느꼈다. 그 감각에 시선을 옆으로 돌려보자 란제리 차림인 팥쥐가 보였다. 깊이 잠들어있는 것 같은 팥쥐.
콩쥐는 그 모습을 잠깐 바라보다가 픽, 하고 작게 웃음지으며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언니를 살며시 끌어안고서 다시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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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기, 언니! 우리 차례는 언제야?
아이 참, 티아. 기다리렴.
하지만 레아 언니, 너무 늦지않나요?
리온, 그건 어쩔 수 없단다. 느려터진 작가를 탓해야지.
………… x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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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3자매는 언제 등장할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