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새정연보다는 새누라당에 더 지지를 하는편이라
눈팅만 위주로 하다가 가끔 시사게에 글을 쓰면
엄청난 양의 욕을 먹기도 하지만...
다른 사이트 보다 오유가 좋네요..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점은 어쩔수 없지만
그부분 빼면 그래도 오유에선 대부분 서로 존중해주고
여성과 남성들간에 싸움도 없어보이고 클린해서 좋습니다.. 솔직히 끊을수가 없네요
요즘들어서 다른사이트 가면 이성혐오 댓글들이 너무 많아서 진짜 보기가 너무 힘듭니다..
특히 요새 여시에서 유입되어 메르스 갤러리에서 메갈리아와 우보끼? (우리보x끼리라네요 사이트명이... 허참;;)
이런사이트가 생겼다고 뉴스에 뜨고 여성신문에서 굉장히 호의적이고 유익한 집단처럼 말하길래
찾아서 들어가봤더니....
허참.... 이때까지 봤던 욕설들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더러운 내용이었습니다
일베정도나 견줄 수 있을까요?
뿐만 아니라 평소에 핸드폰으로 뉴스를 자주보는 저로서는
네이버에 댓글들을 점령하고 좌표를 찍고 각종 혐오스러운 단어들을 여기저기 다는 것을 보고
이제 뉴스를 제데로 못보겠네요..
굉장히 충격적이긴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여자들도 터질때가 되긴 됐다고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메갈리아회원 출신이 여시라는게 굉장히 걸리지만
김치녀라는 단어 탄생이후 여혐이 굉장이 불어났는데
여성은 오랫동안 반발없이 그냥 일베들의 상스러운 단어들을 어떻게 견뎌낼까
메갈리아가 없기전에
예전부터 여성들은 일베들의 저딴 말을 어떻게 참아내는거지?? 남자인 내가봐도 너무 더러운데
여자는 남자보다 참을성이 많은건가??? 남자랑 여자랑 달라서 그런건가??
이런식으로 여자들이 남혐에 안빠지는게 오히려 의아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에 터졌네요.. 썩어왔던 고름이 기어코 터졌네요
그런데 저는 솔직히 한국에 여혐 남혐 뿐만아니라 한국사람들이 여기저기 무차별적으로 증오의 대상으로 삼고 표출해내는 모습이 더 걱정입니다.
용어도 예전보다 극단적이게 되었고 헬조선이니 등등 보기 안좋은 단어들도 우스갯소리로 하기 시작하고
성질과 화를 내고 표현하는단어 빼애애액 부들부들
여러 신조어들이 전부 '분노'와 증오의 대상을 지칭하는 단어들이 신조어로 마구 탄생하고 있습니다...
아마 무너져가는 한국의 경제적 안전망과
노력이 보상받지 못하는 사회, 계층이동이 굳어버린 사회.. 사다라기 걷어차인 그런 경직된 사회에 됨에 따라
사회에 대한 증오가 때로는 자기자신에게로 상처를 주기도 하고, 정부와 기득권층에 향해야할 분노가....
자신과 비슷한 사람.... 경쟁해야 하는사람에게 증오가 이전되어서 수평폭력이 난무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하 정말이제 한국은 희망이 없는건가요?
저는 유승민의 따뜻한 보수... 그래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건 정치다 라는 연설이 너무 와닿았고 진정 그것이 실현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가 그런일을 실행시키기도 전에 대한민국이 망해버릴까 걱정입니다.. 한국 청년들의 공격성이 눈에띄게 증가하고 있는게 정말 너무 아쉽네요...
남자로서 군대라는 큰 벽을 거치고나서 그저 소모품처럼 취급받고 아무런 보상받지 못한다는 이런 상황에 취업난이 겹쳐지면서...
가부장적이었던 사회에서 권리는 모두 제거된채 책임과 의무만 남아있는 '남성다움'이 강요되는 사회에서
여성보다 분노조절 컨트롤에 취약한 남성들이 먼저 여기저기 증오를 뿌려대기 시작했고
결국 여성들도 2009년 이도경 사태 이후로 타겟이 되기 시작하면서... 그래요 메갈의 말대로 어쩌면 5년은 넘은것 같네요
오랬동안 혐오의 대상이되었다가 폭발하는 모습이... 그들의 화력지원에서 보입니다.
일베나 메갈이나 그들이 쏟아내는 말들은 정발 보기싫지만..
그들의 존재하는 의미가 대한민국의 깊고깊은 절망을 의마하는 듯해서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그들의 행위가 정당화 될수는 없어도.. 정말 그들 개개인이 아니라 사회적인 큰 틀을 보았을때
대한민국이 지금처럼 엄청난 취업난에 시달리지 않고 노력이 보상받을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이 있었다면
과연 지금처럼 이런 모습이엇을까?? 과연 일베와 여시, 메갈리아와같이 서로에게 헤이트스피치를 난무하는 상황이 되었을까?
하... 대담한미래 2030을 읽어보면 한국의 경제구조상 한국의 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일거라는데..
정말 큰일이네요.. 가슴이 미어집니다.. 어쩌다 이렇게 증오가 난무하는 한국이 되었는지요..
2002년때.. 저는 들었습니다 지금보다 작은아파트에서 온가족과 함께 월드컵을 시청하고
한국이 골을 넣을때마다 온 아파트 단지의 함성소리가 유리창을 깨질듯이 외쳤던 것을..
모두가 기뻐서 모르는사람과 껴앉기도하고 너무나 기뻐서 버스 택시 승용차가 도로에서 정차하고 차위로 올라가 춤을추고..
모르는 남녀가 만나서 새로운 사랑을 하기도 하고
그런 날이 한국에 있었는데....
정말 있었는데....
이제는 정말 다시는 안오는 꿈만같은 날이 되는 것일까요.....
새벽에 답답해서 잠이오지 않아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