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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옆에 있는 관광지 우도 말고
연평도 우측 무인도 '우도'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정말 독특한 군생활을 경험했었지요.
바다 보면서 죽고 싶단 생각도 이병땐 많이 했음 ㅋㅋㅋ
태풍 와서 배가 거의 두 달동안 접안을 못해 식량이 모두 떨어지고...
밥이 닭죽이 되고 닭죽이 미음이 되고 결국 물고기 잡아서 먹은게 유머.
거기서 생활했을 땐 진짜 최악의 군생활이다라고 절망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는 특별한 군생활을 했던 것 같네요.
저조 때 바닷물이 빠지면 북한까지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이 공포.
실제로 탈북자들이 막 내려와서 당황.
전마선(무슨 노젓는 구닥다리 배) 타고 다니면서 북한애들 상표도 없는 이상한 막걸리 마시고 물고기 잡으러 다니는 걸 구경했었음.
그런데 서해 최전방에서 근무하다보면 북한보다 중국이 더 싫어집니다.
북한은 허접한 배 띄워서 띄엄띄엄 다니는데 비해 중국은 무슨 어선이 수백척씩 몰려다님.
레이더에 잡히는 게 많을수록 하는 일도 많아지는데 중국 때문에 꽃게철이 생지옥이었음.
밀리터리 게시판이 생겨서 주저리주저리 한 번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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