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임산부님의 글을 보며 까르르 웃었던 이제는 출산을 2주앞둔 임산부입니다.
님들아 ㅠㅠ 요런 빵 아세요??
빠리@게뜨나 @레쥬르에서 파는 정사각형의 여러개
들어있는 치즈빵.
어제 신랑이 술자리 모임 가서 늦는다길래 천천히 오라고,
대신 요빵 한봉지만 사다달라고,먹고싶어 죽겠다고.
그런데 새벽한시에 만취해 들어온 남편 손에 빵이 없던..
혹시 장난치는건가 싶어서 외투 뒤져보고 바지주머니 뒤져보고 현관 신발장도 보고 ..
자고 일어난 신랑이 빵집갔는데 없더라는 얘기를 하길래
꾹참고 직접 찾아나섰죠
제과점 두군데 마트 세군데를 계속 찾아가도 없다는..ㅠㅠ
터덜터덜 걸어오는데 저멀리서 기다리는 신랑보자마자
눈물이 막 ㅠㅠ 진짜 길거리서 대성통곡을 뙇 ㅠㅠ
놀래서 왜그러냐고 누구랑 시비붙었냐고 날 붙들고 흥분하는 신랑 면전에 빵이없다고 말하기가 어찌나 창피하던지..
굉장히 벙찐표정으로 바라보더니 말없이 차에 태우고 큰마트를 세군데나 가봤지만 오늘은 날이 아닌듯..ㅠㅠ
진짜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막 미친여자같고 그러네요,
감정조절이 안되서 별별 어이없는 상황에 대성통곡을 하질않나 테레비보다가 대성통곡 하기 일쑤고 ㅠㅠ
전에 임신한 친구들 이야기를 들었을때 이해안됐던것들이
이제서야 이해가 가고 그러네요..
임신한 와이프 두신 남편분들,황당하고 어이없는 상황들이 더러 있으시겠지만 정말 진짜로 본인들도 어이없는 상황인걸 알고 있을거예요.
곧 나아질테니 좀만 토닥거려주시고 먹고싶다는 거 있으면 (빵같은거 )미리 사다놓으시고 ㅠㅠ
마무리를 어찌할까요...ㅡㅡ;;
하여간 이 치즈빵 되게 맛있어요 !!짱짱맨!